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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감성에 세대 뛰어넘어 '뉴트로' 대세
형형색색 컬러, 청청 패션, 빅로고 등 개성 강한 패션 인기, 식품도 강세
등록날짜 [ 2019년05월17일 10시09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이화경, 안정민 기자] 패션, 음악과 더불어 업계 전반적으로 복고풍의 레트로 감성이 다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레트로한 느낌을 새롭게 해석한 뉴트로(New+Retro: 새로운 복고)가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뉴트로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테이프와 CD 등 전자기기를 접했던 2030 세대들이 레코드판으로 음악을 듣는 것에 빠지면서 서울 홍대, 강남 등에 LP바가 생겨나는 것은 물론 유통업계에서는 단종됐던 제품들까지 뉴트로 트렌드에 힘입어 속속 부활하고 있다.

최근 을지로 거리는 이전에 주로 볼 수 있었던 노포(老舖:오래된 점포)에도 기성세대(일명 아재세대)들이 아닌 젊은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광고계도 초기 모델로 활동했던 모델을 재발탁하는 뉴트로 광고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피로감을 느낀 중장년층에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재미있고 신선한 문화로 느껴지는 뉴트로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대형 썬글라스 컬러풀한 색감, 청청패션- 뉴트로 강세 지속

패션업계의 트렌드를 보아도 뉴트로 열풍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아웃도어, 신발은 물론 일반 패션 브랜드들까지 뉴트로를 테마로 한 다양한 제품과 광고 등을 선보이고 있다.

네파는 최근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의 계절적인 요인을 폴로티셔츠에 반영, 기능성으로 새롭게 풀어낸 썸머폴로 ‘프레도 폴로티셔츠’를 출시했다.

썸머폴로 프레도의 TV 광고 속 전지현은 강렬한 레드 잉크 컬러의 폴로티셔츠에는 진한 색의 하이웨스트 청바지를, 귀여운 느낌이 강한 라이트 옐로 컬러의 폴로티셔츠에는 화려한 무늬의 와이드 팬츠, 깔끔한 화이트 컬러에는 연한 색의 부츠컷 청바지를 매치해 레트로 열풍을 반영했다.

네파는 지난 12일 네파 썸머폴로 프레도 출시를 기념해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뉴트로 컨셉(로라장 배경)의 특별한 이벤트 ‘썸머 폴로 링크’도 진행했다.

600명의 참가자들은 롤러스케이트를 직접 타며 새롭게 출시된 네파의 냉감 폴로티셔츠 ‘프레도’에 맞는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받는 것은 물론, DJ DOC 및 힙합 아티스트 베이식이 8090 시대에 유행했던 곡들을 재해석한 공연을 펼쳤다.

뉴트로 열풍은 슈즈(신발) 제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과거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인기를 누린 바 있는 리바이벌(Revival) 제품들이 최근 다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1998년 처음 선보인 후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링 슈즈가 된 '디스럽터2’(DISRUPTOR2)를 최근 재출시 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디스럽터2는 1997년 출시된 '디스럽터1의 후속 제품으로 스트리트 무드와 화이트 스니커즈 트렌드의 결정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스포츠웨어 브랜드 ‘헤드(HEAD)’도 1990년대 인기를 모은 어글리  스니커즈 스크래퍼 2019년도 버전을 출시 대박을 터트렸다.
 
스크래퍼는 90년대의  레트로 무드를 콘셉트로 디자인한 제품으로 지난 해 S/S 시즌 첫 선을 보인 이후로, 10차  리오더까지 진행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성복과 캐주얼, 스포츠, 골프복에도 뉴트로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어글리 스니커즈 트렌드를 대표했던 608의 오리지널 실루엣에 레트로한 색감을 업그레이드한 ‘708 레트로’ 운동화로 뉴트로 트렌드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 SI(씨)는 2019년 S/S 시즌을 맞아 ‘LIKE ANNE(빨강 머리 앤)’ 컨셉의 화보를 공개하며 뉴트로(New+Retro) 트렌드를 반영한 의류 제품을 출시 한바 있다.

버커루는 선미와 정가람이 함께한 뉴트로 감성의 청바지 화보를 공개했고 한섬은 뉴트로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해 1960년~1970년대 유행한 `타이-다이` 스타일을 적용한 여름상품을 출시했다.

■ 옛날 맛도 인기-식품업계도 뉴트로 열풍

폴로티셔츠 스타일링, 청청 패션 등 패션업계가 80년대의 감성을 담은 제품을 출시했다면 식품업계 역시 뉴트로 감성을 담은 다양한 패키지, 이색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11번가는 1980년대 패키지를 그대로 되살린 오뚜기 '3분 카레' '3분 짜장' '3분 미트볼' 등 레트로 스타일 신제품 3종을 온·오프라인 매장 처음으로 단독 판매에 나섰다.

중국 주류 브랜드 칭따오(칭다오)는 뉴트로 감성으로 제작한 `칭따오 프리미엄 쿨러백 패키지`를 전국 마트에서 한정 판매한다.

롯데제과는 올여름을 겨냥해 젤리와 아이스크림을 결합한 이색 빙과 제품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바’를 출시했다.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바’는 1990년대 ‘밍키의 군것질’이라는 아이스바를 요즘 트렌드에 맞춰 맛과 식감을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한 뉴트로 제품이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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