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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유명 브랜드 천연염색 상품 출시에 대한 기대와 우려
등록날짜 [ 2019년05월01일 17시17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국내외 유명 패션 업체들이 최근 약속이나 한 듯 2019 S/S시즌을 겨냥해 천연염색 제품을 출시했다.

A업체는 유기 농법으로 재배, 생산된 원단에 천연염색 과정을 거친 티셔츠 라인업을 출시했다.
 
옐로, 블루, 핑크, 그레이, 브라운 등 총 5가지로 천연염색 특유의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컬러의 라운드넥 티셔츠와 포켓 디테일의 브이넥 티셔츠, PK티셔츠로 구성돼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B업체는 보타닉 다잉(식물 염료로 염색)한 오가닉 티셔츠를 출시하면서 ‘가먼트 염색’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원단을 염색해서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옷을 염색함으로써 염색 과정에서 물 사용량을 줄여 결과적으로 수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는 것이다.
 
B업체에서 출시한 티셔츠의 색깔은 커피와 치자, 회화나무꽃(괴화), 로그우드, 도토리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베이지, 옐로, 그린, 그린블루, 그레이 등 7가지 색이다. C업체에서는 천연염색을 적용한 운동화도 출시했다.
 
이들 유명 브랜드 업체들이 소재의 선택, 천연염색, 염색 방법에 이르기까지 환경을 생각한 제품을 출시한 점에 대해서는 환영하고 박수를 보내며, 기대감 또한 크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려 또한 큰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여러 업체들이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천연염색 상품을 출시해 문제점만 들어 낸 채 철수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천연염색 제품을 출시했다가 실패한 업체들은 회사 차원의 손실뿐만 아니라 천연염색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현재, 천연염색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견뢰도인데, 이것은 염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천연염색에서는 그만큼 염료가 중요한데, 이번 봄에 천연염색 상품을 출시한 업체의 천연염색 제품의 색이나 사용했다고 밝힌 염료를 고려해보면 걱정스러운 면을 지울 수가 없다.
 
필자는 수년 전부터 각각의 천연염료로 염색한 수건을 합성염료로 염색한 것처럼 사용해 오고 있다. 사용하고 있는 수건의 대부분은 염색한 후 몇 개월이 되기 전에 염색을 했던 수건인가 싶을 정도로 색이 빠져버린 것을 경험했다.
 
그런데 적색계의 식물 염료로 염색한 수건은 3년이 지나도 색상이 크게 변하지 않은 상태이며, 여전히 합성염료로 염색한 수건과 함께 취급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색상이 거의 다 빠진 수건을 보면서 “천연염색은 원래 물이 잘 빠지는 것이다”, “천연염색은 친환경적이다”라고 생각하거나 홍보를 한다 해도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제품을 사용하라고 권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소비자들이 이런 제품을 사용한 후에 천연염색 제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을까? 천연염색 제품을 재구매할 수 있을까? 라고 자문해 보면 “아니다”라는 생각이다.
 
반면에 몇 년째 색상이 변하지 않는 수건을 사용할 때 마다 이 정도면 소비자들에게 당당하게 천연염색 제품을 권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유명 패션 업체들이 출시한 천연염색 제품에 대해 천연염색 업계 및 상품 출시 업체의 발전, 소비자 선택 폭의 확대 측면에서 필자가 천연염색을 해서 몇 년째 사용하고 있는 수건 정도의 견뢰도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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