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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한국 천연염색, 국제적인 이미지업이 필요하다
등록날짜 [ 2019년04월22일 14시46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대만 타이중섬유박물관에서는 오는 5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슬로패션-2019 아시아태평섬유공예특별전](Slow Fashion - 2019 亜太繊維工芸特展)을 갖는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대만공예연구발전센터에서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야심찬 특별 기획전이다.  

주최 측에서는 특별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로 참여 디자이너와 작품을 탐색했다.
 
[슬로패션-2019 아태섬유공예특별전]에 최종 선정된 작품의 소재는 바나나섬유(일본, 필리핀), 천연염색, 한산모시 및 안동포(한국), 연꽃섬유(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염색과 자수(인도), 파인애플 섬유(대만) 등이다.

디자이너에는 대만 디자이너 6명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출신의 베르나드 찬드란(Bernard Chandran), 인도의 라훌 미쉬라(Rahul Mishra), 그리고 한국의 박영희, 정경아씨 등이 선정됐다.
 
패션 디자이너 선정 과정에서 한국의 경우 필자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전시 콘셉트에 맞다고 생각되는 몇 명의 디자이너와 접촉했다.

이에 천연염색 업체와 공방 두 곳을 주최 측에 최종적으로 추천하고, 천연염색 패션 작품 사진을 보냈다.

그러나  자료를 받은 주최측 기획자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슬로패션(Slow-fashion)은 흔히 패스트 패션의 반대 개념으로, 친환경적인 소재와 염색 방법 등을 이용해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한으로 하는 패션을 말한다.

때문에 천연염색은 대표적인 슬로패션이라는 생각에 두 곳을 추천했는데 의외의 반응에 필자 또한 의아했다.

특히 모 천연염색 업체의 세련된 천연염색 작품 사진을 보고는 이것이 왜 슬로패션인가라는 의문까지 제기했었다고 한다.
 
이에 2013년부터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과 교류를 해 온 대만 타이중섬유박물관측에서는 필자가 대만에서 출판한 ‘한국의 천연염색문화와 산업’이라는 대만어(중국어 번체)판 책과 함께 작품 소개서를 기획자에게 전달하면서 보충 설명을 했다.
 
타이중섬유박물관측의 설명과 자료를 통해 한국 천연염색, 한산모시, 안동포 소재 등을 이해한 전시기획자는 한국 천연염색은 전통 공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담아서 발전시킨 패션으로 슬로패션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칭송과 함께 한국의 천연염색 패션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슬로패션-2019 아태섬유공예특별전] 전시 기획의 추진 단계에서 한국천연염색 패션이 슬로패션인가에 대한 의구심은 한국의 천연염색과 전통 패션문화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슬로패션-2019 아태섬유공예특별전] 전시 기획 책임자는 매우 유능한 기획자로 알려져 있다.

유능한 기획자라고 해서 모든 분야에 대해 풍부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 대해 조사를 하고 이를 통해 기획하는 분야의 정보를 보충하고 활용한다.
 
그런데, 대만의 기획자는 유통되는 정보에서 한국 천연염색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지 못했던 것이다.

이점은 한국 천연염색이 슬로 패션 측면에서 이미지를 만들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는 소홀히 해왔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다. 
 
슬로패션은 현재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 흐름 속에 유기농 및 재활용 소재, 기업의 윤리적·도덕적 가치를 기반으로 박애주의적 패션 사업, 공정 거래를 통해 저임금 노동자에게 수익이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구조, 기업 이익의 사회적 환원 등은 부각되고 있다.

반면에 천연염색은 [슬로패션-2019 아태섬유공예특별전]의 기획자조차도 잘 모를 정도로 슬로패션에서 비껴져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천연염색이 세계적으로 선두에 있다는 점에서 국가적인 손실이다.

따라서 천연염색업계, 섬유패션업계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천연염색의 이미지업과 슬로패션 측면에서 가치를 부각시키고 정보를 세계적으로 유통시켜서 천연염색 산업의 발전을 촉진시켜야 할 것이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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