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이세림 기자]위조상표를 부착한 라코스테, 폴로 랄프로렌 등 정품가격 110억원 상당의 짝퉁의류 9만점을 제조, 판매한 일당이 서울 세관에 적발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이명구)은 총책 1명을 구속하고, 제조책 및 유통책 2명을 불구속하는 등 총 3명을 상표법 위반, 공문서 변조 및 변조 공문서 행사, 범죄 수익은닉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총책 한명은 시중백화점에서 구입한 정품과 함께 원부자재를 제조책 한명에게 제공해 정품과 동일하게 만든 후 유통책을 통해 국내 오픈마켓 뿐만 아니라 해외 오픈마켓에서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조직은 국내에서 짝퉁 제조공장을 운영하며 2014년부터 5년간 대형 오픈마켓 등을 통해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짝퉁 의류를 정품으로 속이기 위해 정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입수한 타사 수입신고필증의 수입신고번호, 신고일자 등을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로 변조해 오픈마켓 및 소비자에게 제공 했다.
소비자 피해규모는 약 8만명으로, 피해금액은 40억원 상당에 달한다.
또한 이들 일당은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6개의 타인명의 사업자로 판매하고, 판매대금을 13개의 타인명의 계좌로 수령해 범죄수익을 은닉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