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달력
공지사항
티커뉴스
OFF
뉴스홈 > News > 특집/기획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행사안내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기관탐방-인니 ‘자카르타 텍스타일 박물관’을 가다
인니에서 가장 큰 섬유 박물관, 교육 문화의 장으로 활용돼
등록날짜 [ 2019년04월15일 11시12분 ]

자카르타 텍스타일 박물관 전경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족자카르타=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부산대학교 한국전통복식연구소(소장 정원섭)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신흥지역연구지원사업’ 지원 과제에 선정돼 ‘4차 산업연계 융합기술과 차세대 전문 인력양성 사업; 인도네시아 금속, 염직공예를 중심으로’를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과 관련해 필자는 부산대 ‘신흥지역연구지원사업’ 연구진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바틱 업체와 관련 기관을 조사했다.

자카르타 텍스타일 박물관도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어 이번에 방문하게 됐다. 자카르타 텍스타일 박물관(Jakarta Textile Museum, 인도네시아어로 Museum Tekstil)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주에서 운영하는 섬유 전문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인도네시아 전통 섬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국가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설립돼 1976년에 개관했으며, 현재 2,000여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자카르타 텍스타일 박물관이 개관 되던 1970년대 인도네시아에서는 전통 직물의 생산이 질이나 양 모두 크게 쇠퇴했다. 전통 직물에 대한 관심과 소비도 크게 줄어들자 자카르타의 시민 리더 그룹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 직물의 보존, 연구 및 전승하기 위한 기관을 세우고자 했다.

인도네시아의 ‘직물애호가협회’인 힘푸난 와스트라프레마(Himpunan Wastraprema)에서도 500점의 전통 직물 기증을 약속하며 박물관 건립을 촉구했다. 당시 산업부의 직물 부장인 사피운(Safioen) 또한 기관 설립에 앞장섰다.

자카르타시에서도 이에 호응해 당시 주지사였던 알리 사디킨(Ali Sadikin)은 텍스타일 박물관의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한 노력의 결실로  1976년 6월 28일에 자카르타 따나 아방(Tanah Abang)에 있는 프랑스식 고건물이 당시 영부인 띤수하르또(Tien Soeharto)에 의해 텍스타일 박물관(Textile Museum)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

자카르타 텍스타일박물관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섬유박물관으로 2ha 대지에 몇 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본관 건물은 자카르타 섬유 박물관의 중앙에 위치한 전시실로 사용된다. 상설전시관처럼 항상 섬유작품이 전시되어 있지만 3개월에 한 번씩 전시물을 교체하기 때문에 재방문을 해도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본관 옆에는 바틱 전시관이 있다. 이 전시관은 우아한 고전 분위기의 건물로 19세기 초에 프랑스인이 개인 주택으로 지은 것이다. 이후 주인은 터키인, 아랍 상인 등 주인이 수시로 바뀌었고, 1942년에는 인도네시아 독립을 위한 국민안전기구(Barisan Keamanan Rakyat) 본부로 사용되는 등 역사적인 건물이다.

이 건물에는 고대 바틱에서 부터 현대 바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컬렉션이 전시돼 있으며, 페칼롱간(Pekalongan)에 세워진 국립바틱박물관(National Batik Museum)의 모체가 되었다.
 

바틱 전시관 전경

본관 건물 뒤에는 염료 식물원이 있다. 약 2000m2 넓이의 염료 식물원에는 염료로 사용되는 나무를 식재해 놓고, 천연염료에 대한 지식 전달 및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염료 식물원 옆에는 바틱 체험관이 있다. 바틱 체험관에서는 관광객들이 바틱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이 되어 있고, 항상 강사가 대기하고 있다.

뮤지엄샵은 작은 규모의 것이 2군데가 있다. 이곳에는 기념품을 사고 싶어 하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의류, 직물, 액세서리, 바틱 도구와 재료 등을 판매한다. 면적은 넓지 않지만 다양한 종류의 바틱 도구와 재료를 구비하고 있다.

자카르타 텍스타일 박물관에는 도서관과 실험실도 있다. 도서관에는 텍스타일 및 바틱에 관한 서적과 정보를 갖춰 놓고 있다. 실험실에는 역사적인 수집품을 보존처리, 수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손상된 전통적인 직물에 대해서도 수선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텍스타일 박물관에는 또 인도네시아의 여러 지역에 있는 다양한 직조 공예품과 직조기를 전시해 놓은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인도네시아의 전통 직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자카르타 텍스타일 박물관은 대부분 인도네시아 전통 직물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데, 크게 바틱 천, 제직기 및 관련 도구, 직조물, 혼합 켈렉션으로 구분해 전시하면서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는 교육의 장으로서, 외국인들에게 문화를 알리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시에 인도네시아 전통 직물을 만드는 전문가들의 기술과 솜씨를 보존하고 후대에 전승하는 연사의 창이 되고 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편집부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일자
(입금자명 + 입금일자 입력후 국민은행:760-01-0057-191/세계섬유신문사로 입금해 주세요)
[관련뉴스]
■ 기관탐방- 인니 천연염색 바틱 연구, 교육기관을 가다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행사안내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 [ITMA 2019 바르셀로나] 출품기종 분석-직기 (2019-06-25 12:32:21)
■ 기업탐방-인니 천연염색 바틱그룹 ‘케본인다’를 가다 (2019-03-19 10: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