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이화경, 이세림 기자]2분기 섬유의류 수출이 1분기에 비해 악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산업경기전망(EBSI)조사 보고서 따르면 2분기(2/4 분기) 수출 경기전망은 선박, 자동차, 석유 등 일부 품목이 소폭 개선될 조짐을 보였으나 섬유의류(섬유의복), 전자(IT), 반도체, 철강, 기계 등은 경기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전체 산업의 평균 EBSI(지수가 100을 밑돌면 향후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악화될 것으로 본다는 뜻/1분기 EBSI는 93.1 기록)는 99.9를 기록하면서 급락세는 멈췄지만 1분기 수출 감소세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기업들은 2분기 주요 애로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18.4%),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5.4%),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0.6%) 등을 꼽았다.
항목별로는 ‘수입규제·통상마찰’(87.3), ‘수출채산성’(89.7) 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규제와 통상마찰의 경우 뚜렷한 해결점이 보이지 않는 미-중 통상마찰에 대한 업계의 불안감이 크게 반영됐다.
반면 ‘수출상담’(102.2), ‘수출계약’(102.5), ‘수출국 경기’(101.0) 등은 1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선박, 자동차, 석유 등 일부 품목은 개선될 조짐을 보였으나 섬유의류를 비롯해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 전기 전자제품, 농수산물, 기계류, 반도체 등의 수출경기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의류(가죽제품 포함)의 경우 2분기 EBSI는 97.1로 전분기 104.2 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전망 됐다.
섬유의류 업체들은 2분기 수출상담(106.7)은 소폭 개선되지만, 제조원가(80.2), 수출 채산성(88.9)은 1분기에 비해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섬유의류 기업들의 수출 애로 사항으로는 원재료 가격상승(21.9%)과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6.0%)가 가장 큰 장애물로 지적했다. 1분기 2월(누계) 섬유류 수출입 실적 결과 수출은 4.1% 감소한 20.7억달러, 수입은 0.9% 증가한 26.3억달러, 무역수지는 5.6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2월 섬유류 수출입 현황 관련기사 참조]
철강제품도 미국, EU 등의 수입규제와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됐다.
반도체는 단가 하락과 글로벌 IT 기업의 수요회복 지연 등이 악재로 작용 여건이 호전되기 힘든 것으로 분석됐다.
IMF와 WTO도 글로벌경제의 둔화를 경고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2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미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세계 경제의 70%가 성장 둔화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세계무역기구(WTO)도 무역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무역 성장률이 2.6%로 작년 실제 성장률 3.0%보다 0.4%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