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정승은, 이화경 기자]올해 미국의 시니어(40~50세 이상 세대층)층의 패션 트렌드는 그린컬러를 중심으로 화려한 컬러가 대세를 보이고 있으며 와이드 팬츠, 롱스커트, 화이트 부츠 등의 제품군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시니어층의 패션 소비에 영향을 주는 미국내 경기 전망은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시즌 미국 시니어 층을 사로잡고 있는 그린 컬러는 사과처럼 쨍한 그린이나 살짝 네온 빛이 감도는 그린으로, 맥시 스커트에서부터 코트, 부츠, 핸드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에서 돋보인다.
그린 컬러 외에도 오렌지나 노랑(옐로) 등 따스한 컬러도 시니어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 너무 선명하고 강렬한 컬러 보다는 톤 다운된 세련된 이미지를 주는 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때가 탄 듯한 오렌지 컬러 스웨이드 재킷이나 무거운 톤의 옐로 맥시 드레스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코트가 부담스러운 시니어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린 컬러로 감싸는 드레스나 그린 컬러 블라우스 한 벌을 구입해 클래식한 블레이저나 가죽 재킷과 매치해 입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인기를 누려온 와이드 팬츠 역시 이번 시즌에도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와이드 팬츠 유행 경향은 실크나 레이온 등 하늘하늘한 소재로 팬츠의 폭도 스커트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와이드 팬츠는 특히 시니어들이 입기 좋은데 실크 소재의 블랙 또는 네이비 컬러는 스웨터, 블라우스, 티셔츠, 재킷 등과 다양하게 믹스 앤드 매치할 수 있어 선호되고 있다.
롱 스커트 역시 이번 봄 시즌 선호되는 아이템이다. 롱 스커트는 풍성하고 레이어가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
페이즐리(paisley) 프린트가 들어간 실크 스커트부터 원색의 플리츠 스커트까지 다양한 롱 스커트가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강세를 보인 화이트 부츠도 꾸준히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화이트 부츠는 롱 부츠보다는 발목까지 오는 앵클부츠 디자인이 강세이며 하이힐 보다는 중간 통굽이 선호되고 있는데 이는 청바지는 물론 스커트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미국 내 시니어층의 패션 소비에 영향을 주는 미국 경기지수는 부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UCLA ANDERSON 경제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FRB(연방은행)는 이자율(금리)을 두 번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GDP 성장률도 1.7%(2019년 기준/2020년 1.1 % 하락 예상)로 떨어져 불경기를 예상했다.
불경기 요인으로는 중국의 GDP 성장률 둔화(2017년 6.8%에서 6.6%로 감소)와 유럽의 GDP 증가율 둔화에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관세 장벽도 한몫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내 부동산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캘리포니아 부동산 가격은 주거용 단독주택의 경우 2018년 말 기준 15%가 하락한 상태다. 부동산 가격은 2021년까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자료제공:KTC](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