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대구=구동찬 기자]중고 원단 포장기가 수리 후 새것으로 둔갑돼 판매되는 경우가 포착되고 있어 구매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고 원단 포장기는 주로 후발 섬유포장기 업체들이 수년전 폐업 또는 사업을 철수하면서 장기 방치된 포장기를 군소업체들이 헐값에 인수해 부분 수리후 새것처럼 둔값시켜 판매하고 있는 것.
현재 원단포장기 시장은 상동이 기술력과 생산역량 사후관리 등에 절대우위로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2,-3년전부터 몇몇 군소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한두대씩 제작 보급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 대부분은 성능과 사후관리(A/S) 문제 등으로 인해 소량 보급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들 군소업체들이 보급한 포장기 상당수가 기계하자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수요업체인 원단 생산 기업들이 큰 애로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업체들은 자체 제작을 포기한 채 수년전 사업을 접은 기업의 방치된 재고 포장기를 고철 값에 인수해 대충수리한 후 새것인양 둔갑 시킨 후 중고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
후발사 가운데는 자체설계 기술은 물론 제작할수 있는 인력도 없어 어쩔수 없이 폐업한 업체가 수년째 방치해 놓은 포장기를 인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장기 분야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폐업한 포장기 업체의 장기 방치된 포장기는 성능자체가 함량 미달인 제품이다. 대부분 지지대가 뒤틀린데다가 장기간 방치돼 있어 부품이 녹설어 얼마사용하지 않아도 고장 날 가능성이 높아 유지보수비가 기계 구입비 보다 더 많이 들어가고 자칫 부품자체도 조달이 안될 수도 있어 구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