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텍스 본사 전경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사오싱=공동 취재단] 섬유(직물) 및 코팅가공(라미네이트 코팅) 전문 기업인 드라이텍스(dry-tex)는 세계 최대 섬유 생산 산지인 중국 사오싱(Shaoxing)시 커차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임직원 200여명이 근무하는 이 회사는 나일론, 폴리에스터 투웨이 직물, 4방향 스트레치 직물 등 라이프스타일 기능성 섬유 원단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국의 유망 중견 섬유기업으로 손꼽힌다. 특히 유럽의 까다로운 환경인증 시스템인 블루사인(BLUESIGN)을 획득,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드라이텍스의 블루사인 획득은 친환경적인 재료(솔벤트 프리 라미네이트, PFC가 없는 DWR, 100% 재활용 자재)와 제조 공정을 도입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처럼 드라이텍스는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제조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워트제트 직기(WJL)을 버리고 에이제트 직기(AJL)로 전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자체 직물 공장에서는 최신형 도요다 에어제트 직기(대당 1억 5천만원)가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 하지 않고 직물을 제직하고 있다. 250대의 에어제트 직기(AJL)와 고급 라미네이션 및 수성 폴리우레탄 코팅 장비(저장력 코팅기), 본딩 기계(7대) 등 최신형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드라이텍스 직물 및 코팅 설비
성능이 우수한 혁신적인 도요다 에어제트 직기(AJL)는 대당 하루에 직물 500미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들 설비를 통해 하루에 10만 미터의 생지를 생산하고 PUR방식의 본딩기에서 7만 미터의 코팅 직물도 생산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직물류는 나일론, 폴리에스터 4방향 스트레치 직물을 비롯해 나일론 스판 편직물, 이중직 직물 등 다양하다. 원사는 대만의 신광합섬, 원동방 뿐만 아니라 한국의 효성(스판덱스), 코오롱FM(나일론) 등에서 공급받고 있다.
드라이텍스의 강점은 자체 제직공장에서 직접 직물을 짠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자체 실험실, 샘플 테스트실 등을 갖추고 있다.
최신 설비가 갖춰진 이 회사의 연구실은 기술개발의 산실이다.
이 시설은 드라이텍스가 블루사인 회원사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섬유를 생산하고 있음을 입증하면서 산업 표준에 따라 새로운 섬유를 개발하고 테스트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드라이텍스 연구시설
이렇게 생산된 직물은 주로 유럽(EU)과 미주지역으로 80% 이상 수출하고 있다. 영원무역, 기도물산 같은 한국 기업들과도 거래를 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5천만 달러(3억 위엔)에 달한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인근 지역에 자체 염색공장도 신규로 건설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직물과 염색, 가공까지 일관 생산체제가 구축 된다.
드라이텍스 직물공장의 앤디 동 (Andy Dong) 부사장
드라이텍스 앤디 동(Andy Dong) 부사장은 "우리 회사는 친환경적인 재료와 제조 공정에 주력한 결과 블루사인 인증을 받았다. 우리는 앞으로도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며, "워트제트 직기를 에어제트 직기로 교체해 오염물질 배출을 원천 차단함은 물론 최신 설비들을 구축, 아웃도어 의류 등에 주로 사용되는 고품질 라이프스타일 기능성 직물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 부사장은 "현재 우리 회사는 생산 원단의 80% 가량을 유럽(독일, 스위스, 이태리, 프랑스 등)과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데 한국시장은 이들 시장에 비해 작지만 앞으로 한국 기업들과 거래를 확대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