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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Wintextile Group 쉬젠깡 총경리, 최경호 사장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때 섬유의류 분야 타격 우려, 중국서 한국기업 신뢰 회복해야
등록날짜 [ 2018년11월07일 18시44분 ]

윈텍스타일그룹 쉬젠깡 총경리(좌)와 최경호 사장(우)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사오싱=공동 취재단]최근 중국은 미-중 무역 전쟁(무역갈등)으로 인해 교역량이 급감하면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섬유기업들도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지는 중국 최대 섬유산지이면서 세계 섬유 생산의 큰 비중을 점하고 있는 중국 저장성(절강성) 사오싱(소흥)시 커차오를 방문 이곳의 한-중 합작섬유기업 윈텍스타일그룹(wintextile Group)의 쉬젠깡 총경리와 최경호 사장을 만나 중국 섬유업계의 근황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주)


■ 요즘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중국은 과거 수년간 섬유분야에서 엄청난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요즘 섬유사업은 가격과 품질 사이에서 고객(바이어)들의 요구가 까다로워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단 생산 원가(코스트)는 상승하는데 바이어들은 가격을 깎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소비자들은 눈이 높아져 고품질의 제품을 원하고 있어 여기에 맞추려 하니 힘든 상황이다.


■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 섬유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가?
-미-중 무역전쟁이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아 걱정이다. 섬유쪽도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미국의 고관세가 적용되는 분야가 지금은 원료(석유화학,원사 등), 전자(IT), 전기, 첨단분야가 대부분이여서 아직 큰 피해는 없지만 분쟁이 장기화 되면 의류(가먼트)와 원단(패브릭) 쪽도 큰 타격이 올 것이다.

미주 시장에서 중국 섬유기업들이 미국내 원단 수요의 90% 가량을 공급하고 있어 관세를 높일 경우 미국 기업(의류 등 소비제 상품 기업)들도 타격을 입으니 제일 마지막에 관세카드를 꺼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화로 가면 마지막에는 의류와 원단에도 높은 관세가 부과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의류, 직물 기업들도 아주 힘든 시기가 찾아 올 것 같다. 아직 우리 회사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한 것은 없다.


■ 지금 세계 섬유무역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은 어떤 상황에 직면해 있나?
-아시아권의 섬유 강국인 타이완(대만)과 한국 기업들은 수십년간 섬유분야(제조+무역)에서 세계 시장을 선점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의 추격으로 인해 지위가 많이 추락했다. 

중국은 대만, 한국 기업들의 제조(생산)영역을 잠식했고 최근에는 무역 영역까지 파고 들었다. 제조업 기반을 중국에 내준 대만, 한국이 3각 무역을 영위해 왔는데 이 분야에 중국과 인도가 가세하면서 경쟁구도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제조업 영역에서 중국 섬유기업들도 이제 코스트 상승으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젊은 경영자들은 무역 쪽으로 진출, 승부수를 던지는 경우가 많다

중남미(브라질) 시장과 미주시장(미국)의 경우 한국 기업들과 유대인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시장을 주도해 왔는데 요즘 중국 기업들 때문에 유대인 기업들과 한국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 같다.

중국과 인도 섬유기업들이 세계 섬유무역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놨지만 경기가 나빠지면서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이 야기되면서 중국 섬유기업들은 위기를 느끼고 있다.
 

윈텍스타일그룹 원단 샘플실

■ 사오싱에서 한국 기업들의 이미지는 어떤가?
-10여년 전부터 한국 기업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들과 다 거래를 해봤는데 몇몇 중소기업들이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 

몇몇 중소기업들은 거짓말을 반복하고 돈을 갚지 않은 채 달아나기까지 했다.  그래서 이곳 현지에서는 한국의 작은 기업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 그래서 요즘은 한국 중소기업들과의 거래는 현금 거래가 아니면 잘 안하는 분위기다. 돈 부터 내고 물건을 가져 가라고 한다.

이곳 사오싱에서 한국의 몇몇 중소기업들이 만든 좋지 못한 사례로 인해 다른 중소기업들도 신뢰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대부분 그런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 작년 경기와 올해 경기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나?
-작년보다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해가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는 형국이다. 비단 미-중 무역전쟁 탓 만은 아니다.

한국 언론에서는 미국 경기가 좋다고 보도 하던데 사실이 아니다. 섬유의류 분야만 보면 미국도 경기가 나쁘다. 그런 여파가 중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내년에는 더 나쁠 것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 중국 기업들은 한국의 패션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한국의 패션시장은 흥미롭고 잠재력이 있으며 성장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인구가 5천만명 정도여서 우리에게는 작은 시장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우리 회사의 주력 타깃은 아니지만 한국 기업들과 거래를 확대하려 한다.

우리 회사 최경호 사장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최 사장은 대우와 고어텍스 등 글로벌기업에서 근무한 유능한 파트너이다.

■ 중국 정부가 최근 오염방지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기업의 경우 문을 많이 닫게 했다. 향후 이같은 추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는가?
-환경오염 단속은 날이 갈 수록 확대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자본이 취약하고 시설개선이 안되는  중소기업이나 영세기업들은 문을 닫게 하겠다는 기류가 강하다.

미국, 유럽 등 선진기업들과 경쟁에서 이기도록 하기 위해 대기업 위주로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따라서 중국도 중소기업들은 날이가면 갈수록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회사는 끊임없는 시설투자와 빠른 단납기,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이같은 국면을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

■ 윈텍스타일그룹(wintextile Group)은 어떤 기업인가?
-우리 회사는 아버지 때 창업해 지금 연륜이 약 35년쯤 된다. 나는 2세 경영인으로 아버지와 다른 섬유무역회사(한국 최경호 사장과 합작)를 창업해 별도로 운영한다. 생산공장은 자체 공장과 여러 협력공장들이 있다.

자체 공장(샘플링 작업)에는 단일 원형 편직기 50 세트, 더블 원형 편직기 50 세트, 저 게이지 및 자카드 기계 47 세트, 2 오픈 컴팩트 머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공장과 협력공장 등에서 빠른 샘플링 작업이 가능하다.

주로 우븐과 니트제품을 만들어 유럽(EU)과 미국 시장에 수출한다.  매출규모는 2016년 3천만 달러, 2017년 4천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우리 회사는 여성들의 옷,  특히 프린트, 쟈카드 품목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패션디자이너들과도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메이저 브랜드로는 콜스(Kohl’s) 를 비롯해 자라(ZARA), F21, Old Navy , AEO, CK, 메이시(Macy’s), J.C Penney, LB, 월마트(War-Mart), Alfred donna, Target, Sams, 갭(Gap),Ann Taylor, H&M 등이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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