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 나빌레라-나주천 천연염색 갤러리(설치감독:남혜인, 참여작가:이명옥, 사희준, 김춘희,김영임,노명석,권태문,권자영,오현경,박연숙)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나주=윤성민 기자]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강인규)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한 ‘청출어람 2018, 나주’가 수많은 화제 속에 대한민국 대표 천연염색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성료됐다.
전라도 정명 1,000년 기념일에 맞춰 열렸던 ‘청출어람 2018, 나주’는 천연염색을 매개로 해서 도심에서 개최된 독특한 이벤트로 평가 받았다.
기획 자체가 원도심에 있는 문화재, 고택, 카페, 하천 등을 천연염색 작품 전시장으로 활용해 천연염색의 활용성 증대 및 관광과 업체의 매출증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도록 한 것으로 다른 이벤트와 차별화 했다.
특히 나주 원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이나 골목길, 거리 위에 장식한 천연염색 작품은 도심 풍경을 바꿨다는 것이 시민들의 주된 반응이었으며, 나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그 모습을 촬영하기에 바빴다.
나주 142 메이커 공방 거리 위에 장식된 쪽염색 천
실제로 ‘청출어람 2018, 나주’는 이벤트의 상당 부분이 천연염색 관계자들의 재능 기부,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진 것과 함께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천연염색 천으로 장식된 나주천의 모습은 인기를 끌며 각종 SNS(Social Network Service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었다. 중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천연염색에 대한 관심이 적은 젊은 층들도 SNS를 통해 정보를 얻고 나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천연염색 작품이 장식된 나주 모습을 SNS로 접한 해외 사람들이 역으로 국내 사람들에게 ‘청출어람 2018, 나주’를 문의하는 기이한 현상도 나타났다.
‘청출어람 2018, 나주’는 이처럼 천연염색을 테마로 나주에서 개최된 이벤트였지만 차별화된 시각적 콘텐츠 개발과 제공으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면서 관심을 모았고, 섬유패션 이벤트의 방향성을 제시한 이벤트라는 성과를 남겼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