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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청출어람 2018, 나주’에서 확인된 패션 소비자 트렌드
등록날짜 [ 2018년10월22일 10시17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에서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청출어람 2018, 나주’ 행사를 개최했다.

‘청출어람 2018, 나주’는 나주 원도심에 있는 주요 고택, 유서 깊은 장소, 분위기 좋은 카페, 식당 등에 천연염색 작품을 전시해 놓은 모바일형 전시 행사이다.

관람객들은 각각의 전시장이 표시된 지도를 보고 동선에 따라 이동하면서 작품을 감상하도록 구성했다. 작품은 전시 공간의 분위기와 조화되도록 공간의 특성과 궁합이 맞는 작가를 선정했다.

천연염색 작품 전시만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주요 동선이나 전시장에다 천연염색 제품판매, 체험, 이색 이벤트 프로그램을 포함시킴으로써 흥미도를 높였다. 나주 원도심을 관통하는 하천, 옛 골목, 중심지의 거리 위에는 천연염색 작품을 설치해 시각적인 효과를 높였다.

한 군데, 두 군데 전시장을 찾으면서 숨겨진 보물을 찾는 기분에 젖어 들도록 하는 흥미로운 기획과 5개국 3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 ‘청출어람 2018, 나주’는 이벤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컸었다.

하지만 홍보가 문제였다. 축제가 여기저기서 봇물 터지듯 개최되었고, 전라도 정명 1,000년 기념의 다수 행사와도 겹쳤다. 특히 행정력이 같은 시기에 개최된 나주시 축제에 집중되었기에 홍보의 지원도 기대가 힘들었다.

행사 자체가 처음부터 큰 비용 없이 천연염색 관계자들의 재능 기부에 의존하였고, 주체측 인력은 디스플레이와 관리에 매달렸다. 홍보 도구는 각각의 전시장과 프로그램이 소개된 리플릿이 전부라고 할 정도로 행사의 정보 발신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청출어람 2018, 나주’는 막이 올랐다. 홍보에 대한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 했다. 같은 시기에 다른 장소에서 행해지는 나주시 축제로의 쏠림 현상 같은 것도 나타나는 듯 했다.

행사장과 각각의 전시장에 대한 방문객들은 많지 않은 가운데, 서울, 충청도 등 원거리에서 오신 고 연령대 분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천연염색의 특성상 고 연령대 분들의 방문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관람객은 예상 외로 적었다.

참담한 성과 기운이 감지되었는데, 토요일과 일요일에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관람객들이 크게 증가했다. 그것도 20-30대 젊은 층들이 대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이들은 SNS(Social Network Services)를 통해 행사를 알게 되었다고 했다.

이들 20-30대의 젊은 층들은 패스트패션의 주요 타깃 층이다. 패션 제품의 온라인 구매력이 큰 엄지족(핸드폰을 많이 사용하는 신세대)들이기도 하다.

이들이 제품 특성상 패스트 패션 및 온라인 상품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천연염색 관련 행사장에 자발적으로 나타난 것은 방문 경위야 어떻든 간에 이변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행사장에 나타난 20-30대의 답변은 이변적이지 않았다. 온라인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방문했다고 했다.

즉, SNS 상에서 화제가 된 곳을 확인하기 위한 점, 온라인상에 느낄 수 없는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고 싶은 점, 공간의 특성(용도)에 맞게 선택되고, 전시된 작품을 느껴보기 위해서라고 했다.

현재, 패션 시장은 온라인 시장이 거대화되고 있는 것에 비해 의류 매장은 축소되고 있다. 의류매장이 축소되고 있는 것은 제품이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과 차별성이 적으면서도 가격은 높고, 구매의 불편성이 많다는 것이 주원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의류 매장 부설 카페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로움이라는 가치 제공, 패션 제품 사용법 제안 등을 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청출어람 2018, 나주’ 행사장을 찾은 엄지족 소비자들은 그러한 오프라인 업체들의 방향성이 옮음을 재차 확인 시켜 주었다.

동시에 패션 업계에서도 SNS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패션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반응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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