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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소 섬유의류 기업 사면초가 위기
환경보호 강화,대출난,과잉공급,임대료 원료가 상승 악재, 폐업 도산 확대
등록날짜 [ 2018년08월24일 18시53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정승은, 이세림 기자]중국 중소 섬유의류 기업들이 정부의 환경보호 강화, 금융권 대출 규제, 생산과잉, 임대료 상승, 인력난, 미-중 무역전쟁 등 악재에 직면 큰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수년간 중국 섬유의류 업계는 기업 경영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익 창출도 힘든 가운데 상당수 기업들이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환경보호 강화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입지가 크게 위축된 상태에서 대기업들이 장악한 원부자재  매입 가격이 빠르게 인상되고 있으며 공장 임대료 및 운송료까지 가파르게 올라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미-중 무역전쟁(관세전쟁)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어 상품 경쟁력 약화에다 바이어 이탈이 심화돼 사면초가에 내몰리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폐업 및 도산에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환경보호 정책은 시설이 미비한 영세 중소기업들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다.

엄격한 환경보호 제도 실시로 인해 환경보호 시설이 미비한 중소기업들은 폐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환경 기관의 검사를 받아 처벌을 받을 경우, 개선까지 하루 단위로 벌금을 부과 받기 때문에 벌금액이 수백만 위안에 달해 중소기업들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이로인해 재투자와 환경설비 보완을 기대했던 당초 계획과는 달리 중소 섬유기업들의 재투자는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문을 닫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몇 년간 새로 증설(증설 허가)된 섬유 생산설비는 대부분 대형 상장기업 일 뿐 중소기업은 거의 없다는 점이 이를 잘 입증해 주고 있다.

산동성, 강소성, 절강성 등 이전의 섬유 생산 중심지에는 허가된 새로운 섬유 생산시설 증가가 거의 없으며 신규 투자 또한 전무한 실정이다.

금융권의 중소 섬유기업에 대한 대출 규제와 높은 이율도 발목을 잡고 있다.

일반 기업의 대출이자율은 현재 7.8% 정도이나 중소 섬유기업은 정상 은행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금융을 이용  상당수가 20% 이상, 심지어는 더 많은 이율로 대출을 받고 있다.

이 또한 공장부지나 시설 담보를 해야 하는데 이를 충족 시키지 못해 아예 대출을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들도 허다하다.

이처럼 시장 환경은 악화되고 있으나 시장의 수요공급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기업들의  생산 캐퍼 증설은 수요공급 균형을 깨트리고 있는 상태다.  ‘생산 캐퍼 감소’는 중국 정부 및 섬유산업계의 목표이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올해초 환경보호 명목 하에 상당수 영세 중소기업이 폐업 및 생산이 정지 되자 가공비 인상과 함께 생지 시장이 일시적인 공급 부족으로 활황세를 보이자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생지를 대량 매입하거나 직기 및 설비를 증설 하는 등  생산 캐퍼 확장에 나서 공급은 오히려 크게 증가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제직처 및 가공소는 생산 캐퍼 확장에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어 공급 과잉으로 인한 출혈은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한 중국 중서부 지역으로 이전한 제직 공장들은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대규모 직기 증설에 나섰고 강소, 절강성의 엄격한 환경보호 정책으로 인해 가공소의 생산이 줄어들 것을 예상해 중서부 지역의 가공소들이 합병 등으로 덩치를 키우며 생산캐퍼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 초에는 시장의 수요보다 훨씬 많은 공급이 쏟아져 중소 섬유기업들은 벼랑 끝으로 내 몰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장 임대료 인상도 중소기업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절강성 항주 지역의 경우 임대료 급등 문제로 인해 약 30%의 섬유기업이 파산한 바 있다. (2017년 CCTV 보도)

최근에도, 광저우 지역의 봉제공장 임대료 급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광저우 백운구의 봉제공장 밀집 지역에서 봉제공장 사장들이 임대료 급등에 반발 플랜카드를 들고 가두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가진 중국에서도 인력난은 섬유의류 중소기업들을 괴롭히는 화두다.

현재, 의류봉제업은 단순 인력 부족에다 인력의 노령화 현상 심화, 고급인력 부족 등 3가지 방면의 인력난 현상을 겪고 있다. 가업을 이어가야할 기업은 대가 끊길 지경이다.

1985년 이후 출생자는 봉제 현장에서 찾아보기 힘들 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 경영 관리 등 고급 인재는 찾기 힘든 상황이다.

호남 화용 지역의 섬유 생산 밀집지역에서는 기계 유지 및 수리, 직수 등이 지속적으로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미-중 무역 전쟁이 확대 일로를 걷고 있어 중소 섬유의류기업들의 불안감은 깊어지고 있다.[자료참조:KTC]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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