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이세림 기자]인도 정부(재무부)는 섬유부 권고에 따라 328개의 섬유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관세법 제 159조에 근거해 기존 10%에서 20%로 대폭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섬유산업을 강화하고 인도 현지생산을 촉진해 고용의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조치라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인도 재무부는 중국 및 주변 국가들로부터 저렴한 제품의 수입으로 인해 현지 생산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섬유부 발표에 따라 관세인상을 추진했다.
수입 관세를 인상함으로써 인도 정부는 약 1억 5백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섬유와 같은 노동집약 부문의 고용 전망을 밝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수입 관세 인상으로 저렴한 수입 제품의 인도 국내 유입을 억제함으로써 현지 생산 제품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인도 정부의 섬유 수입품 관세인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달 인도 정부는 자켓, 수트, 카펫을 포함한 50개 이상의 섬유제품에 대해 관세를 20%로 2배 인상한 바 있다.
인도의 원사, 원단 및 제품의 수입은 6월에 8.58% 증가해 1억 6,640만달러에 달했다.
6월 코튼 원사, 직물, 완제품, 직조기, 제품의 수출은 24% 증가해 9억 8,62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합성섬유, 직물, 완제품 수출은 8.45% 증가한 4억 3,04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모든 기성복의 수출은 12.3% 감소해 135억달러에 그쳤다.
한편, FTA를 체결한 방글라데시, 베트남, 캄보디아 국가에서 공급되는 제품에는 20% 관세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