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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과학적 사고와 마인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등록날짜 [ 2018년07월04일 11시13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김중희 섬유칼럼니스트, 신풍섬유(주) 고문]우리나라는 1950년 6.25 전쟁 이후 오랜 세월(정전체결 후 65년 동안) 남과 북이 대립하면서 전쟁의 공포 속에서 살아왔다.

그런데 지난 4월 남북 정상이 만나 역사적인 4,27판문점 선언을 하고 이어 6월에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이제 우리나라에도 평화의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의 평화기류가 흐르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와 산업은 그동안 양적 성장과 비과학적이고 주먹구구식 사고의 만연으로 인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는 것 같아 대조를 이룬다.

섬유산업 침체에 이어 조선산업의 붕괴, 가계부채 증가, 제조업 환경악화, 자영업 부진 등 현재 대한민국은 산업, 경제분야에서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특히 섬유의류산업을 필두로 제조업 전반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더욱 우려되는 현상이다.

한마디로 지금은 대한민국 제조업 전체의 위기다. 

이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종사자들의 의식부터 완전히 새로운 마인드로 탈바꿈 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에 와 있다.

과거의 환경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면 지금의 환경, 다가올 미래의 환경을 뚫고 나갈 체질변화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앞서 달리는 선진국들을 따라 잡고 바짝 추격해 오는 후발국들을 멀찍이 밀어낼 수 있는 사고의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  따라서 모두가 매사에 좀 더 과학적인 사고와 마인드로 전환하고, 고도 과학 선진국으로 도약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

특히 과학적인 사고로 제조업의 융성발전을 도모해 질적 경제성장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시점이다.

필자 역시 제조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 업계가 위기를 돌파해 나갈 수 있을까 매일 전전긍긍하고 있는 처지다.

이렇게 고민하고 있던 순간 지난 6월 22일자 D일보에 게재된 하현준 대한화학회장의 기고문이 필자의 눈에 확 들어 왔다.

하 회장은 지난 3월 일본학회에 다녀와서 쓴 “과학자 격려하는 사회분위기 만들어야” 제하의 기고문에서 일본의 앞선 과학적 진보가 결코 짧은 기간 동안 우연하게 이루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적재산입국을 국가발전의 기본정책으로 하고 있는 일본화학회의 경우 이미 1878년 결성되었고, 올해로 140주년을 맞이했다는 것만 봐도 일본인들이 얼마나 과학적 사고를 일찍 싹티웠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대한화학회는 일본 보다 68년 후인 1946년에야 결성되었으니 우리나라가 일본이나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한참 뒤쳐져 있다고 주장했다.

필자 역시 일본의 지적재산입국 정책이 결국 노벨화학상수상자 7명을 포함해 과학 분야에서만 노벨상 수상자가 22명이나 배출 하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선진국들의 앞선 과학적 진보와 성장 발전이 결코 우연하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듯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모든 국민들이 과학적인 사고와 인식을 확대하고, 젊고 유능한 과학자가 더 많이 양성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 선행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새로운 첨단과학기술분야의 성장발전을 이룩하고, 이것이 과학적 진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투자하고, 또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선행되면 좋겠다.
 
미국은 기술혁신(Innovation), 독일은 숙련기술정책(도재교육), 일본은 지적재산입국(知的財産立國), 중국은 과교흥국(科敎興國)을 국가기본정책으로 하고 경제선진국으로 도약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빈약한 나라로서 지금까지는 자원을 수입해서 우리의 손으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수출입국(輸出立國)을 부르짖으며 피나는 노력으로 전쟁의 폐허를 딛고 반세기만에 엄청난 성장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양적 팽창과 성장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기술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사고의 대 전환과 더불어 물리, 화학, 수학 등 기초과학기술에 근거한 질적 기술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후반부터 섬유산업이 침체되자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섬유산업을 홀대하고, 기능인력 양성도 소홀히 하기 시작했다. 대학에는 섬유과도 대부분 자취를 감췄고, 기업들도 하나 둘 해외로 이전하면서  지금은 섬유산업이 설자리를 잃고  최악의 상태에 직면해 있다.
 
우리나라 보다 후진국이었던 중국은 정부가 과학적이고 적극적인 섬유산업 육성책을 펼쳐 지금은 우리보다 기술경쟁력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생각이다.

중국이 물량위주의 양적 팽창에만 매달렸다면 우리나라가 이렇게 중국에 밀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필자가 2006년경 중국 유산시에 소재 한 염색공장을 방문 했을 당시 염색공장 현장에서 염색학 책이 놓여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기억이 난다.

중국이 이렇게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기술인력으로 따라온다면 10년 이내에 우리를 앞설 것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10년 후인 2016년부터 중국은 우리를 앞서고 말았다.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전통산업이었던 섬유산업을 살려내기 위해 뜻있는 섬유인들이 힘을 모아 좀 더 과학적인 사고와 마인드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차원의 고기능성 섬유를 재현성 있게 생산해 낼 수 있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돌파구가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지금 남북이 이념적 갈등의 시대를 접고 경제발전을 위해 상호협력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우리 업계의 부활과 재도약에도 기대를 걸어 봐야 하겠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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