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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섬유 패션 재고와 헌옷 유통, 두고 볼 일 아니다
봉제 쓰레기, 헌옷 등 쌓이는데 정부 지자체 대책은 거의 전무, 재활용 대책 시급
등록날짜 [ 2018년06월29일 11시40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잉여(剩餘)의 시대이다. 취업 시장에서는 인력이 남아돌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섬유패션 분야에서도 잉여가 문제시 되고 있다. 봉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재단쓰레기, 불량품, 버려진 실 등도 수십만 톤이 된다.

패션 제품의 재고도 잉여품이다. 신상품은 매진이 쉽지 않고, 반품, 진열상품 등은 재고가 된다. 재고는 할인 등을 통해 판매하기도 하지만 패션 업계에서 생명처럼 여겨지는 ‘브랜드 훼손’ 우려 때문에 비용을 들여서 폐기하는 사례가 많다.

내구성 보다는 유행에 치중한 SPA(자사의 기획브랜드 상품을 직접 제조하여 유통까지 하는 전문 소매점) 브랜드 옷 소비 증가에 따른 헌 옷도 늘어나고 있다.

기업이 성장하고,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소비가 미덕’이라고 부르짖다 보니 무조건 옷을 아껴 입고 나눠 입으로라고 강조만 할 수 없는 시대다. 그러다 보니 섬유 쓰레기는 늘어만 가고 있다.

봉제과정에서 발생하는 섬유 쓰레기와 재고 의류 쪽이 헌 옷보다 더 많다고 하니 그 규모는 100만 톤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지만 정부나 업계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지구 환경 부화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봉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섬유쓰레기는 대부분 소각되고 있다.

재고 상품에 대한 비즈니스 시장은 크지만 전근대적이 방법만 답습하고 있다. 재고 상품이라는  특성과 시대 환경에 맞는 유통시스템은 제대로 갖춰져 잊지 않고, 관심도 적다. 업싸이클 의류는 제조 가격대가 비싸지는 문제점 때문에 회사 홍보용 정도에 그치고 있다.

국제적인 환경단체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는 일부 SPA 업체에서는 헌옷 회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자사 제품을 사면 봉투를 주고, 그 봉투에 헌옷을 담아오면 옷 구매 시 활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주고 있다. 이들 업체에서는 회수된 헌옷을 4가지 방법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첫째는 입을 수 있는 옷은 헌 옷으로 세계 각지에서 판매한다(Rewear). 둘째는 입을 수 없는 옷은 청소용 직물 등 다른 제품으로 가공된다(Reuse).

셋째는 재사용할 수 없는 옷은 섬유로 재생하거나 차의 제진재(制震材), 방음재, 인형 충진재 같은 제품에 이용된다(Recycle). 넷째는 입거나 재활용이 어려운 것들은 연료(에너지)로 사용한다. 합성섬유의 재활용에 대한 연구 자금도 지원하고 있지만 적극적이지 않다.

넘쳐나는 헌옷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대책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헌옷은 지금까지 대부분 수거업체에서 수거하면서 주변 환경정리까지 해 왔다.

수거한 옷은 제3국에 수출했으나 수출 단가가 낮아지고 있다. 일부 수입국들은 자국 의류 산업발전을 위해 수입을 억제함에 따라 헌옷은 쓰레기로 버려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총체적으로 지구 환경이라는 측면과 비즈니스 측면에서 섬유 쓰레기와 패션 상품 재고에 대한 접근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나 업계로 부터 방치되다시피 되어 있다는 것은 그 만큼 해야 될 것과 고용과 비즈니스 기회 요인이 많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섬유 의류는 소재에 관계없이 기술적으로 100% 화학적 리사이클이 가능하다. 생산성이라는 문제가 있지만 재고를 비롯해 불필요한 섬유 패션 제품은 자원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소중하고 충분히 재이용이 가능하다.

이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거율을 높여야 한다. 정부를 비롯해 관련 기관 등 각 주체들이 이에 대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측면에서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이 분야 당사자인 업계에서는 정확한 수요 예측과 적극적인 판매로 재고율을 줄이고, 제조 단계 및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섬유쓰레기에 대한 리싸이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

동시에 섬유쓰레기와 재고 영역은 새로운 시장이라는 인식과 이를 활용하기 위한 유통 구조의 혁신및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재고는 땡 처리가 아닌 새로운 모델의 유통구조를 만들어 내야 한다.

‘환경’, ‘착한 소비’, ‘가치소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기업에서는 헌옷과 섬유 재고 제품에 대해 환경이라는 측면에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 책임감은 기업의 부담으로 작용된다는 소극적인 생각이 아니라 이것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마케팅 수단이 된다는 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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