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정승은 기자]중국이 7월 1일부터 수입 의류의 관세를 대폭 인하함에 따라 중국내 의류 소비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리커챵 총리는 지난 5월 30일 주최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2018년 7월 1일부터 ‘수입 일용소비품의 수입관세 인하에 관한 공고’를 통해 비교적 대규모의 일상 소비용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는 2015년 이래 5번째 소비품 수입관세를 낮춘 것으로 이번 방침은 가전, 의류, 주방용품 등 1,449개 항목에 이른다.
이 가운데이 의류, 신발, 모자의 수입 관세율은 평균 15.9%에서 7.1%로 55.35%를 낮추는 것으로서 전체 관세 하락 조정 품목 중 30%에 달한다.
중국의 의류 수입 액수는 수출액에 비해 미약하지만 증가율은 가파르다.
2017년 전체 의류 수입액수는 71.78억달러로서 전년대비 8.88% 증가했으며, 2018년 1월 ~ 3월 의류 수입액은 19.1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2017년 중국의 의류 주요 수입국은 이태리와 베트남으로서 전체 수입액의 30%를 넘는다. 이 중 이태리로부터의 수입은 281만 PCS이며 금액은 10.6억 달러로서 의류 한 PC 당 단가는 200달러가 넘고 수입 비중은 15%이다.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은 주로 저가의 패스트패션 제품이며 이 중 니트 의류가 비교적 많다. 전체 수입액은 10.43억달러로 비중은 15%를 차지한다.
그러나 동남아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저가 제품들은 이미 이들 국가와 중국과는 FTA 협정을 맺어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비해 FTA 협정이 없는 이태리 제품은 이미 중국 시장에서도 큰 국가 브랜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세 인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중국의 의류 관세울 인하는 고급품의 수요를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자료제공:KTC]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