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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북방경제협력시대 활짝 열린다
등록날짜 [ 2018년06월13일 11시23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김중희 섬유칼럼니스트, 신풍섬유(주) 고문]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에 이어 6,12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진행됐다.

우리는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한반도에 과거 한번도 보지 못한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고 있음을 생방송을 통해 목도(目睹)했다.

이번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보장, 북미관계정상화 추진, 6,25 전쟁 전사자 유해송환 등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1950년 6,25전쟁 이후 68년간 긴 세월동안 전쟁의 위험과 공포 속에서 살아온 한반도에 이제 남북 간 화해와  평화공존 북미간 관계 정상화의 새로운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남북, 북미간 화해를 통한 북방경제 활성화를 염두에 둔 문재인 정부는 이미 지난 연말경부터 대통령 직속으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송영길)를 설립하고, 개성공단 재개, 남북 간 철도연결 및 민간인 자유왕래를 통한 북방경제 활성화 정책을 수립해 놓고 있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체제보장까지 했기 때문에, 이제 북방경제 협력시대는 분명히 활짝 열리고, 향후 이변이 없는한 빠른 속도로 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1인 독재왕국, 공산주의 경제구조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는 이미 2000년대 이후부터 배급제가 사라지고 지금은 500여개 “장마당”을 통해 시장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2002년 7월1일 경제조치와 2003년 3월 기준 “농민시장”이 종합시장으로 개칭되면서 의류나 신발과 같은 공산품 유통도 정식으로 허가됐으며, 장사에 종사하는 상인만도 약 100만 명이 넘는 상태다.

지난해 2월 중순경 필자는 “대한민국섬유산업의 미래 아젠다는?”의 칼럼에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강태진 교수 외 20명이 저술한 책(코리아 아젠다 2017)을 인용해 국내 섬유의류기업들이 수출 부진과 내수부진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경제협력특위에 의한 섬유의류산업의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1월 5일 대구경북직물조합과 코오롱FM이 주최한 섬유인 신년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온 미국 조지메이슨대학 곽수종 교수도 [세계경제 판이 바뀐다]라는 주제 강연에서 “저성장시대를 맞은 우리나라가 선택해야할 하나의 길이 있다면  앞으로 북한과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북한을 통과하는 열차가 생기고, 옛 우리의 영토였던 중국의 동북부지역을 우리의 내수시장화 할 수 있다면 이것이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었다.

앞으로 4,27판문점 선언과 남북 제1, 2차 정상회담에서의 공약들이 하나씩 실행에 옮겨지고, 남북 간 경제협력과 민간인 교류 및 자유왕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개성공단과 같은 규모의 공단도 7개가 더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된다면 자연히 우리 섬유패션산업의 성장 발전도 함께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되는바, 우리도 서둘러 북방경제협력시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

위기에 직면한 대구경북 직물기업들이 해외 이전 보다 북한 진출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보도(개성공단 재가동시 대구경북직물기업 대규모 투자 예상)에 이어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남북경협 확대에 대비한 간담회(남북 패션산업 협력 간담회-봉제 인프라 지원과 디자인 협력 방안)를 개최하는 등 단체들의 움직임도 본격화 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미 북방경제실크로드개척을 위해 한-러 지방협력포럼(2018년 11월)을 포항으로 유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KT는 일찌감치 남북 경협전담조직 TF를 신설했다.

한반도 종단철도는 경의선, 동해선, 경원선 가운데 서울-일산-개성-평양-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의 경우 개보수만 하면 지금 당장 정상 운행이 가능한 상태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남북, 북미 관계가 진행된다면 이제 곧 북한을 경유한 중국, 러시아, 유럽까지 갈 수 있는 날도 멀지않을 것 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동안 북미 간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상당한 상호 불신과 진통이 있었지만, 결국 역사적인 북미 간 6,12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성사되었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반도의 종전과 평화체제구축을 통한 남북 간 화합과 경제 활성화를 바탕으로 번영과 희망의 길이 활짝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싶다.

이제 우리는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해 68년 만에 찾아온 이와 같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정치적으로는 여야를 막론하고 힘을 결집시켜야 한다. 또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각 분야의 모든 이가 다함께 적극 노력하고 협력해 기필코 이 나라에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이루어지기를 기원 한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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