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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개성공단 재가동, 언제쯤 가능할까?
개성공단 침체된 섬유봉제산업 돌파구, 경쟁력 높아 해외투자 기업 유턴 기대
등록날짜 [ 2018년05월08일 10시04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대구=구동찬 기자]역사적인 남북정상(문재인 대통령+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27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 경제교류가 급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 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 재가동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따라 섬유 및 봉제산업도 개성공단이 재가동 될 경우 침체 분위기를 반전 시킴은 물론 해외로 나간 기업들도 불러들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개성공단 재가동은 남북 경협을 북한 전역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어 섬유 및 봉제 제조업은 물론 IT, 서비스산업 등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섬유업계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인력난 등 악재가 가중되면서 기업들이 국내 사업장은 문을 닫고 베트남 등 동남아 등지로 탈출구를 모색하면서 공장을 옮기는데 주력해 왔다.

이 때문에 섬유 및 봉제업은 공동화 현상까지 초래하며 산업 전체가 붕괴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등지에 투자했던 섬유기업들도 이들 국가의 인건비 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채산성을 맞추지 못해 적자를 내고 있다고 한다.

올해 초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의 몇몇 봉제기업들은 인건비를 주지 못해 야반도주하는 일도 발생했다. 베트남의 대통령까지 나서 야반도주한 한국 기업인을 성토했다고 한다.

이처럼 해외 제조업 환경도 녹록치 않은 상태에서 개성공단이 재가동 된다면 국내 섬유업계는 업종 부활의 돌파구를 열면서 장기간 침체된 국면을 벗어 날 수 있는 탈출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봉제기업 뿐만 아니라 직물, 염색 기업들도 잇따라 투자를 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럴 경우 제직에서 염색가공, 봉제까지 일괄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중국은 물론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의 생산 보다 더 유리한 입지를 확보 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북한도 이들 국가 못지 않게 차츰 임금이 상승하겠지만 물류비와 여러가지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이만한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 환경을 지구상에서 우리가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지 않을 수 없다.

개성공단 폐쇄 전 북한 근로자의 임금이 월 100달러 수준으로 저렴한데다 봉제 등에 숙련공이 많고 언어 소통이 됨으로써 빠른 공장 가동과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다.

정치적 불안 요소만 어느정도 제거 된다면 해외투자에 올인했던 수많은 섬유업체들도 방향을 유턴해 개성공단에 투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문제는 정치적 불안 요소인데 이것이 지난 4.27 판문점 선언으로 과거와 달리 크게 해소되는 양상으로 가고 있고 앞으로 있을 북미 정상 회담이 잘 진행된다면 개성공단 재가동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월초 본지 신년 인터뷰에 나온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지금 당장 개성공단이 재가동 될 경우 6개월 정도의 기계 및 설비 보수과정만 거치면 언제던지 재가동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정치적 불안 요소 해소가 어느정도 속도로 진행되느냐에 따라 개성공단 재가동 시점도 생각보다 앞당겨 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던져주고 있다.

이번 기회를 잘 살려 개성공단이 재가동 된다면 북측의 통행, 통신, 통관 등 3통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도 필요하며 정치적 문제로 인한 공단 폐쇄 등의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하루빨리 개성공단이 재가동 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 돼 벼랑 끝에 내몰린 국내 섬유 및 봉제업계의 부활에 큰 기폭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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