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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업계, 지속가능시대 업사이클링 제품 주목
폐기물로 만든 의류 및 신발, 화장품 패키지에 재생원료 적용
등록날짜 [ 2018년04월19일 09시03분 ]

아디다스X팔리 러닝화, 프라이탁 트래블 백,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 닥터브로너스 퓨어 캐스틸 솝, 코오롱FnC 래코드 업사이클링 점퍼팩(왼쪽위부터 시계방향)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이세림 기자]최근 ‘재활용 제품 수거 대란’으로 큰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환경과 업사이클에 대한 관심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에 따르면 국내 업사이클링 업체 수는 2011년 11개에서 2017년 기준 100개가 넘어 최근 6년간 10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업사이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패션뷰티업계에서도 친환경 및 업사이클링(재활용에 디자인적인 가치등을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에 관련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관련 마케팅 및 제품을 출시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과거에도 버려진 물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은 꾸준히 출시됐으나, 기술과 비용 부분에 있어 디자인이나 품질이 일반 제품보다 못하다는 인식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환경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업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품질과 디자인은 물론 가치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일반 제품 못지 않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2012년 이월상품으로 버려지는 옷을 전혀 다른 새로운 옷과 패션 소품으로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를 런칭했다.

입지 않은 옷을 해체하고 조합하기 때문에 모든 상품은 소량 한정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래코드는 국내외 유명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의류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연을 위한 순환을 만들고 가치 있는 소비를 제안하는 패션 그 이상의 문화를 소비자와 공유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또한, 단추, 지퍼, 상품 태그와 같이 재고와 함께 버려지는 부자재를 모아 새로운 디테일 디자인으로 변신시키는 ‘RE;nano (리나노) 라인’도 선보였다.

 ‘RE;nano’(리나노)’ 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3년차 재고 상품 중 부자재로 사용한 단추나 지퍼, 안쪽에 라벨 등을 분리해 기본 티셔츠나 셔츠의 포켓 등 디테일에 활용한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2015년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 파트너십을 체결,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소재 개발 연구를 통해 2016년 11월 러닝화와 축구 유니폼을 첫 출시했다.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소재로 사용했다는 상징성과 함께 독특하면서도 뛰어난 디자인으로 출시하자마자 완판됐다.

러닝, 축구에 이어 아웃도어, 오리지널스 등 팔리 라인을 전 카테고리로 점차적으로 확장시켜 나가고 있으며, 향후 의류와 신발을 생산할 때 버진 플라스틱(석유가 원재료가 된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팔리 러닝화 한 켤레에는 평균 11개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신발 갑피, 끈, 발목을 잡아주는 힐 카운터와 삭 라이너 등에 사용됐다.

아디다스는 팔리와 협업해 해안 지역에서 수거한 병을 재활용해 기능성 의류 및 신발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장기적으로 해결하고자 만든 A.I.R전략(avoid: 방지, intercept: 차단, redesign: 재설계)을 실행하고 있으며, 제품 제작 시 지속 가능한 재료의 사용을 더욱 늘려 환경혁신을 새로운 산업 기준으로 설정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3년 스위스 취리히의 프라이탁 형제가 설립한 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 프라이탁은 타폴린이라는 방수천, 자동차의 안전벨트, 폐자전거의 고무 튜브 등을 소재로 한 패션 아이템으로 유명하다.

가방의 주요 원단은 트럭 방수 덮개로, 자전거 폐 튜브와 폐차에서 수거한 안전벨트로는 가방 접합 부분과 어깨 끈을 만든다.
 
대부분 5년 이상 사용한 방수천을 사들여 제작하고 있는데 오히려 새방수천을 주문제작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이탁은 소비자들이 사는 것은 프라이탁만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가치이기 때문에 이런 경영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프라이탁의 모든 제품은 개별적인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고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H&M은 패스트 패션이 환경오염을 가중시킨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2012년부터 지속 가능한 소재와 재활용 소재만 사용해 만든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이라는 친환경 패션 라인을 선보였다.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재활용과 유기농 등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고급 패션을 구현하는 라인으로 올해는 촛대를 재활용한 액세서리, 그물망과 나일론 폐기물로 만든 드레스 등 다양한 고급 의상을 출시했다.

아디다스, 프라이탁,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러쉬(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뷰티업계에서는 재생지, 재생 플라스틱 등 재생원료를 활용한 패키지와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환경 보호에 꾸준히 앞장서 왔다.

영국 핸드메이드 화장품 브랜드 러쉬(LUSH)는 용기 포장을 최소화해 환경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러쉬는 전체 제품의 약 62%가 별도의 포장지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마스크나 보습제를 담는 패키지인 블랙 팟 용기는 100% 분해되는 무독성 물질이다.

또한 제품을 제조할 때 나오는 유기성 폐기물도 그냥 버리지 않고 모두 퇴비로 재활용하고 있다. 최근에 나온 기프트 세트는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순면 재생지나 버려진 자투리나무로 만든 종이 등을 사용했다.

160년 전통의 미국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는 자연 유래 성분을 바탕으로 환경 훼손 없이 최고 품질의 안전한 제품으로 미국 바디케어 시장에서 18년 동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자연 유래 성분 사용과 함께 100%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과 종이 패키지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퓨어 캐스틸 솝’ 등 리퀴드 타입 제품의 용기에는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자원 재활용 및 용기 생산 과정에서 물을 절약할 수 있는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환경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메라는 재활용 산림자원을 활용한 포장으로 패키지를 만들고, 제품 설명도 상자 안쪽에 인쇄해 불필요한 자원 손실을 최소화한다.

또한 2003년부터 '공병수거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자연주의 화장품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그룹 '패브리커(Fabrikr)'와 함께 협업해 공병을 재활용해 만든 매장 '공병공간(空甁空間)'을 삼청동에 오픈했다.

매장의 바닥과 벽면 등 내외부 공간의 70%는 23만 개의 이니스프리 공병을 분쇄해 만든 마감재로 장식했고, 매장 곳곳에 식물들과 공병을 재료로 제작한 화병을 전시했다. 또한, 매장 중앙에는 공병 파쇄기를 비치해 소비자가 직접 공병을 파쇄하고, 리사이클링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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