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부산=박상태 기자]지난 달 26일 신발 문화와 비즈니스가 모두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한국신발관’(K-슈즈센터/부산시 부산진구 백양대로 227)이 문을 열어 부산지역 신발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경제진흥원 산하 신발산업진흥센터가 관장하는 한국신발관은 한국신발의 글로벌 마케팅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신발관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백일현 팀장을 만나 보았다.
■ 한국신발관(K-슈즈센터)의 건립 목적과 역할은 무엇입니까?. -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 민자사업비 등 119억 원이 투입돼 설립된 한국신발관은 국내 유일의 신발 랜드마크로서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및 국내 신발 강소기업 육성, 신발산업의 고급인력 양성 등을 위해 건립된 국내 최초의 글로벌 신발 마케팅 센터입니다.
■ 센터 규모와 주요시설은 어떻게 되며, 운영은 어떻게 하는지요? -부지 2,644㎡에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면적 4,141㎡ 규모의 ‘한국신발관은 1층에 주요 부산 신발기업을 홍보하는 신발멀티홍보관을 비롯해 2층은 한국 및 부산의 신발역사를 소개하는 신발역사 전시관, 3층 신발기업 전용 비즈니스관, 4, 5층은 산업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신발 인력양성 교육관, 6, 7층은 신발기업 입주사무실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한, 신발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개발 원스톱 지원, 우리 브랜드 명품화 사업 및 해외마케팅 지원, 디자이너 육성 사업 등도 담당하며 신발공동판매장, 팝업스토어,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매주(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게 됩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한국신발관에 대해 소개하는 백일현 팀장
■ 신발역사 전시관이 이색적인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볼 수 있는지요?
-우리나라 신발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 볼 수 있는 신발 역사전시관은 1920년대 신발산업 도입기부터 해방 전후, 고무화 생산중심의 신발, 1960년대부터 시작된 신발산업 성장기, 그리고 세계 전통신발들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부산지역 5대 굴지의 신발기업(국제, 태화, 진양, 동양, 삼화)들이 세계시장으로 한국산 신발을 수출, 맹활약 하며 황금기를 구가했으나 21세기로 들어서 중국에 경쟁력을 상실, 쇠퇴의 길을 걸었던 신발산업의 역사자료가 구비돼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 조선시대 당시의 신분별 신발들도 복원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 국내 신발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지원 사항은 어떤 게 있는지요? -부산지역 강소 신발기업 육성과 신발제조 경쟁력 기반 강화를 위해 신발 성능 표준화 및 인증체계 구축, 신발산업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해외네트워크 강화사업에 적극 나서게 됩니다.
또한 신발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신발개발에 대한 원스톱 지원, 우리 브랜드 명품화 사업 및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디자이너 육성사업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신발산업진흥센터와 한국신발관은 부산신발산업 재도약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됩니까? -부산시가 2004년 3월 출자해 설립된 부산경제진흥원 산하 신발산업진흥센터(부산시 강서구 녹산동 소재)는 신발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세계적 명품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신발산업진흥센터가 운영 관리하는 한국신발관은 신발 완제품, 원부자재, 명품 신발, 첨단 제조기술 등이 전시돼 신발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마케팅을 돕고 국내 신발산업의 태동지인 부산과 한국 신발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부산 신발산업 재도약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