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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고비용 저효율 구조 개선 시급하다
등록날짜 [ 2018년02월28일 19시20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김중희 섬유칼럼니스트, 신풍섬유(주) 고문]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이제 봄을 제촉하듯 비가 내리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북-미간 대결 구도와 진보-보수간 충돌 속에서도 남북단일팀 참가, 북한응원단과 공연단 방남, 김정은 특사 김여정의 방남, 김영철의 폐회식 참석 등으로 남-북 관계는 해빙의 시간을 보낸 듯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간 화합의 분위기가 조성 됐지만 결국 북한의 비핵화 움직임이 없을 경우 미 행정부의 초강력 대북제재 조치가 누그러지기 어려울 것 같아 앞으로 한반도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제 및 산업계는 한국GM이 엄청난 부채를 떠넘기고 철수 절차를 밝고 있고, 섬유업종 등 중소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역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일자리창출도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 금할 수 없다.

새정부 출범이후 10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볼 때 일자리 창출은 크게 나아진 것이 없고 실업률이 도리어 1997년 말경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니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하루빨라 찾아야 할 것 같다.

국민가계부채도 약 1,500조원으로 위험수위에 도달해 있어 걱정이다. 부채 상당액이 제조업 등 산업에 투자된 것이 아니라 아파트 등 부동산 투기에 몰려 있다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자료에 의하면 2018년 2월 10일 기준  국민1인당 부담해야할 국가채무가 1,300만 4천 754원에 달해 10년 새 2.1배로 늘어났다고 했다.

지난해 7월 1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경영부실로 문을 닫았고 아직 재가동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51개 협력업체 5,000여 명의 근로자와 2만 여명의 가족들이 생계 위협을  받고 있는 와중에 지난 2원 13일 한국GM 군산공장까지 부실경영으로 5월 말까기 폐쇄를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다. 공장 4곳 중 1곳만 철수한다고 해도 종업원 약 2,000여 명이 실업자로 내몰린다고 한다.

자국 산업보호와 기업의 리쇼링 정책을 펴고 있는 트럼프 정부가 한국GM 군산공장이 미국 디트로이트로 돌아 올 것이라고 하면서 한국에 무역압박까지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GM은 판매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됐으나 노조는 파업을 통해 매년 기본급을 3~5%씩 올렸고, 1인당 평균임금도 2016년 기준 8,700만 원, 총 인건비는 2010년 보다 약 50%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자동차 판매는 부진한데 임금은 치솟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한국GM은 이미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시한부 인생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이런 구조로는 어떤 기업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지난 2월 11일 대구상공회의소 자료에 의하면 대구지역의 기업 경기가 최악 상태라고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섬유업계가 84%, 자동차 부품업계가 무려 91.3%로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왜 이렇게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됐는지 그 문제점을 찾아내지 않는다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 밖에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우선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에 비해 생산현장의 실무수행 능력과 설비의 자동화도 미흡하지만 강성 귀족노조의 파워,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대우, 연공서열에 의한 고임금, 고비용 구조와 만성적인 저효율이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다.

이런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기업들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하루빨리 고부가가치 창출과 수익성 향상으로 기업 경영을 정상화 시켜야 할 것이다.

기업들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기업경영의 악화로 기업이 문을 닫기 전에  노사 간 화합과 협력으로 수입구조에 걸 맞는 임금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현명한 길일 것이다.

여기에다 효율적인 업무수행 능력으로 공장 가동률과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정부도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뒷받침을 해 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나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서 탈피하지 못한 채 성장과 분배를 논하는 것은 허망한 외침에 불과하다는 것을 모두가 인지 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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