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정승은 기자]미국의 패션 소매업태(RETAIL)는 최근 급격한 디지털화, 다양하고 창조적인 신생패션 벤처회사 등장, 미국 내 생산 확대(MADE IN USA 선호), 초단납기 소량 생산 강화, 패션 시즌 모호, 소셜 미디어 마케팅 부상, ACTIVE WEAR가 REDAY TO WEAR화 등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신생 패션 벤처회사의 등장이다. 다양한 벤처회사가 너무 빨리 등장하고 있으며 크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생 벤처기업 가운데 패션제품을 소비자 취향에 맞게 골라 제시해 주며 서비스하는 STITCHFIX가 주목받고 있다.
빅 데이터(BIG DATA)를 갖고 소비자의 스타일을 큐레이션(CURATION) 해주는 서비스로 2017년 11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다.
결국은 소비자의 결정장애와 니즈(NEEDS)를 해결해 주는 CURATING 서비스가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외 개인이 나름의 트렌드를 케치해 패션 이미지를 검색(SEARCH)해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도 늘고 있다. Hook라는 이 회사의 사이트( http://www.get-hook.com/)가 이런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본인이 좋아하거나 본 이미지를 사이트에 올린 후 컬러나 형태, 악세서리 중 골라서 검색(SEARCH)하면 가격대, 성별, 브랜드에 따라 제품을 보여준다.
키 워드 검색을 이미지 검색으로 대신해 주는 서비스이며 유행하는 트렌드 컬러나 스타일 등에 대한 참고도 할 수 있다.
이런 큐레이션 서비스(CURATION SERVICE)를 B2B에 도입해 지구 반대편 공장에서 패션소재를 소싱해야 하는 미국이나 유럽의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회사, 리테일러의 노고를 덜어주는 패션 벤처회사들도 주목받고 있다. 이런 기업으로 SUNDAR.IO를 들 수 있다.
MIT에 다니던 GILL이 창업한 이 기업은 현재 100여 개의 섬유 공급 회사들이 등록돼 있는데 주로 이태리(이탈리아)와 인도 섬유기업들이다.
이 기업이 하려는 서비스는 양질의 섬유 제조업체를 골라 디자이너와 브랜드 회사에 맞게 큐레이팅 해주는 서비스이다.
기존에 한국에 나와있는 ECOMMERCE는 대부분 섬유분야에 한정돼 있지만 이 업체는 FABRICATION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바이어가 원하는 직물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또한 소량 생산을 위한 마이크로 프로듀서(MICRO PRODUCER)를 지원하는 창업 프로그램도 있고, 사업 공간을 빌려주기도 한다.
당연히 소재 트렌드 서비스도 겸하고 있다. 기존의 컬러 및 디자인 트렌드를 서비스해 주던 FASHION SNOOP, DIRECTIVE WEST를 뛰어 넘어 같이 성장하는 섬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자료제공:KTC](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