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원유진 기자] 14년간 한국패션협회(이하 패션협회)를 이끌어온 원대연 회장이 다섯번째 연임 포기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원 회장은 1월 3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CEO 조찬포럼에서 “이번 12대 회장의 임기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원 회장은 이용렬 초대회장과 공석붕 회장의 뒤를 이어 2004년 패션협회 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재임기간 중 이천유통물류단지 건립 추진으로 패션업계의 숙원사업을 성공시켰고, 코리아패션대상, 글로벌 패션포럼, 인디브랜드페어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 대한민국 패션산업의 발전에 일조했다. 또한 원 회장이 재임한 기간 동안 패션협회는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성수동 단독 사무실을 매입해 이전했고, 직원 수도 20여명으로 외형을 키웠다.
패션협회는 13대 회장 인선을 위해 오는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추대 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추대 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안은 없지만 섬산련 등 이전 사례에 준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추대 위원회에는 "원 회장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협회 관계자가 전했다.
이후 추대 위원회는 인사 검증을 진행해 오는 22일 열리는 패션협회 이사회에서 13대 회장을 추대할 방침이다.
한편 원 회장은 삼성물산 생활문화부문 대표이사, 제일모직 대표이사,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SADI 학장, 서울패션위크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패션협회 회장과 더불어 아시아패션연합회(AFF)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