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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칼럼-새해,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성장 본격화 기대
등록날짜 [ 2018년01월01일 13시11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김중희 섬유칼럼니스트, 신풍섬유(주) 고문]지난 한해는 북한의 ICBM 화성-15형 발사 및 신형 SLBM 도발 조짐과 핵실험, 화생방전 테러위협에다 미국의 장거리전략폭격기인 B-1B폭격기의 대북 선제타격 조짐 등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안한 시국이 이어졌다.

여기에다 국내정치는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직 파면과 구속이 있었고 촛불집회, 조기대선, 포항강진, 제천화재참사 등 악재들이 연이어 터졌다.

국내외적으로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정유년 한해가 저물고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그러나 2018년 새해를 맞는 업계의 분위기는 희망과 기대에 앞서 산적한 악재들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까 하는 걱정과 우려가 깔려 있다.

연초부터 최저임금 인상을 시작으로 노동시간 단축, 후발개도국의 시장 잠식, 미국의 금리인상 등 여러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업계의 강소기업들은 이런 어려움에 낙담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쌓아온 끈기와 집념, 불굴의 정신력으로 2018년 한해를 돌파해 나가겠다는 각오 또한 새롭다.
 
마침 지난해 11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기업 육성의 중요성을 느끼고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불공정, 불합리, 불균형의 3불과 애로사항들을 반드시 해결하고 공정경제의 초석을 튼튼히 다져 나가겠다” 라고 강조했기 때문에 올해 새로운 변화가 기다려지는 시점이다. 

문 대통령의 이 말은 이제부터는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성장을 본격화하면서  재벌개혁 등 공정경제의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취지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는 재벌대기업 중심경제는 더 이상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전제하면서, 극심한 양극화와 불평등이 대다수 국민들의 삶을 고단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문재인 정부 4년간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개혁하고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등 경제정책의 초점을 중소기업에 맞추겠다는 정책 방향이 읽혀진다.

지난해 10월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채익 의원은 국감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전체 중소기업의 월 평균임금이 3,227,904원으로서 대기업 월 평균 5,130,569원의 62.9%수준이라고 발표 했었다.

실제로 소규모 중소기업들의 평균 임금은 대기업의 40%이하 수준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면에서도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격차는 우리나라는 너무 차이가 난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6일 공개한 영리법인기업체 행정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영리법인기업 627.456개 사 중 0.3%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매출의 48.2%, 영업이익의 55.7%를 차지했고, 99%인 중소기업의 매출액은 37.4%, 영업이익은 28.6%에 그쳤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상위 10% 중견 및 대기업들이 우리나라의 전체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여러 방면에서 큰 차이가 나고 있지만 우선 필자는 임금격차부터 점차적으로 해소해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까지 역대 정부들이 하나같이 9988의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는 했었지만 결국에는 대기업들과의 정경유착의 고리를 끓어내지 못한 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대기업들의 갑질과 문어발식 시장점유를 막지 못함으로서 중소기업들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졌고 양극화는 더 심화된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정부가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강력하면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갔으면 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급한불을 끄듯 소모성 자금지원에 그칠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스스로 성장 발전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이 좋겠다.

또한  잘 짜여진 대기업들의 경영 시스템과 경영전략을 습득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고, 스스로 국제수준의 기술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줄여줌으로써 소규모 중소기업에도 자연히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다.

지난해 11월말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상하이텍스 2017” 분석 기사를 보면 이번 전시회에 중국기업들이 기술적으로 크게 약진 했다고 한다.

중국의 섬유산업과 기계산업의 기술 향상은 우리나라 섬유산업과 기계산업에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대기업에 설 자리를 잃어버린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저임금과 대규모 소비시장을 거느린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은 힘겨울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이들과 경쟁해 이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에서 강력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범정부적 차원에서 중소기업을 혁신성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하겠다.

이같은 현실을 직시하고 국가의 경제성장과 중소제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정치권은 여야간 비생산적인 정쟁을 멈추고,  정부 및 유관기관과 산, 학, 연은 공동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길 기대해 보고 싶다.

2018년 무술년은 우리 업계의 이런 소망과 기대가 이뤄지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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