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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품목별 패션시장 전망
전 복종 “모험 보다 돌다리 두드리기 먼저” 한 목소리
등록날짜 [ 2018년01월01일 12시55분 ]

남성복-‘다운사이징’ ‘캐주얼라이징’ 흐름 확산, 여성복-물량 ‘안전히’ 디자인 ‘과감히’
캐주얼-올림픽·월드컵 영향 스포티즘 강세 스포츠, 아웃도어-스포츠 ‘방긋’ 골프웨어 ‘한숨’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원유진, 박윤정, 한인숙 기자]다사다난 했던 2017년 한해가 가고 새해가 밝았다. 2017년 패션업계는 사드 배치와 장미 대선 등 악재가 겹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연말 사드 정국이 해빙무드로 접어들며 2018년 경기회복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

본지는 새해 패션기업들이 효과적으로 2018년의 ‘방향성’을 잡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품목별 패션시장을 전망해 본다.(편집자주)

■ 남성복-‘다운사이징’ ‘캐주얼라이징’ 흐름 확산 

2018년 남성복 시장의 화두는 ‘다운사이징’과 ‘캐주얼라이징’으로 요약된다.

정통 슈트 중심의 남성복 시장은 지난해 파격적인 구조조정기를 보냈다. 삼성물산은 ‘엠비오’와 ‘로가디스컬렉션’을 중단하고 ‘란스미어’는 ‘갤럭시’에 흡수했다. LF는 대표 남성복 ‘타운젠트’를 철수하고 세컨브랜드 ‘블루라인지’를 하반기에 론칭했다. 이같이 볼륨보다 효율에 집중한 남성복 브랜드 개편은 올해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캐주얼 스타일의 강세 역시 올해 남성복 마켓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슈트 브랜드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타운캐주얼과 남성 캐릭터의 경계는 더욱 희미해질 전망이다. 또한 ‘뉴포티’로 대변되는 새로운 남성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캐주얼라이징 트렌드는 백화점뿐 아니라 가두의 매스 마켓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슈트는 양극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레트로 무드 강세가 올해까지 유지되면서 헤리티지를 앞세운 프리미엄 클래식 슈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며, ‘트레몰로’ ‘파크랜드’ ‘지이크파렌하이트’ ‘지오지아’ ‘브렌우드’ 등 매스밸류 브랜드들은 가성비와 기능성을 갖춘 슈트로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조적으로 ‘갤럭시’ 등 백화점 유통 남성복 브랜드들은 슈트 생산 물량 대폭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에서는 온라인몰 진출이 이슈가 될 전망이다. 타 복종에 비해 피팅이 중요한 남성복은 온라인 진출에 미온적이었다. 그만큼 시장 확대도 용이한 셈. 지난해 하반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로가디스’가 SSF샵과 연계한 ‘스마트 슈트 파인더’ 시스템으로 공격적인 온라인 공략에 나섰고, 경쟁 브랜드들도 이커머스 채널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여성복-물량은 ‘안전히’ 디자인은 ‘과감히’

새해를 맞는 여성복 시장의 분위기는 ‘돌다리도 두드리자’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의 숨통이 다소 트였지만, 섣부른 물량 확대는 진행치 않는다는 방침이 뚜렷하다. 또한 불황이 만성화되면서 ‘가성비’ 중심의 기획 방향은 유지하되, 디자인 감도를 높여 온라인 브랜드와 차별화와 함께 신규 고객 유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 커리어 브랜드들은 물량운영은 소극적으로 진행하고, 유통은 확대보다 비효율 매장의 과감한 정리를 통해 매출 건전성 확보에 방점을 둘 방침이다. 스타일에서는 지난해 커리어 시장을 강타한 ‘클램포러리’ 트렌드가 올해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브랜드들은 클래식하면서 컨템포러리 무드를 강조한 아이템 제안에 나설 전망이다.

여성복 조닝의 핵심인 캐릭터는 ‘타임’ ‘미샤’ ‘구호’ 등 빅3를 중심으로 코트, 슈트 등 킬링 아이템의 판매가 꾸준히 확장세에 있어 올해도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고정 고객뿐 아니라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해 가성비를 높인 실속형 아이템과 함께 브랜드 밸류를 높여줄 프리미엄 라인을 동시에 구성해 브랜드 문턱을 대폭 낮춘다는 계획이다.

영캐주얼 브랜드들은 올해도 라이프스타일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의류뿐 아니라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상품 구성을 통해 메가 브랜드로 몸집을 불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시스템’ ‘스튜디오 톰보이’ 등이 라인확장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강화했고, ‘플라스틱아일랜드 스토리’ ‘메종 드 매긴’ 이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로 편집숍을 선보인 바 있다.

유통에서는 백화점 의존도에서 벗어나 온라인 시장에 집중하거나, 아예 온라인 브랜드로 전향한 브랜드도 탄생할 전망이다.   

■ 캐주얼-올림픽·월드컵 영향 스포티즘 강세

지난해 캐주얼 시장은 모처럼 장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지캐주얼과 스포츠 캐주얼이 성장 무드를 주도했다.

올해도 전년의 흐름을 이어받아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 철저한 관리를 통한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물량은 전년보다 상향 조정할 전망이고, 재고 리스크를 감안해 선기획 비중을 줄이는 대신 근접 기획 비중을 높여 적중률 제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체 아이템 수는 축소하고 전략 아이템의 디자인을 다양하게 변주해 제안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꾀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등 스포츠 빅 이벤트가 있어 모든 캐주얼 브랜드들이 스포티즘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 아이템 개발에 포커스를 맞추고 ‘제 2의 평창패딩’ 신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가장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인 이지캐주얼은 올해도 트렌디한 스팟 상품과 매출을 잡아줄 스테디셀러를 적절하게 믹스해 고객들의 발길을 잡을 전망이고, 스포츠 캐주얼은 애슬레저 감성에 로고 플레이, 컬러블럭 등 스트릿 무드의 디자인 요소를 더해 시장확대를 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해 하향세가 완연했던 스타일리시 캐주얼은 새로운 콘셉트 개발과 히트 아이템 발굴에 집중해 권토중래를 노린다. 마케팅에서는 브랜드의 확장성을 높이고, 이슈도 선점할 수 있는 다양한 이 업종과의 콜라보레이션 기획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 스포츠, 아웃도어-스포츠는 ‘방긋’ 골프웨어는 ‘한숨’

스포츠웨어 시장은 올해도 ‘맑음’이다.

3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애슬레저 바람이 지난해 대중의 일상에 까지 확대되면서 지난해 시장규모 5조원을 돌파하는 독보적인 신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도 이같은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1020부터 4060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조닝인 만큼 시장의 안정성도 최고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 

특히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빅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올해 각 브랜드들은 기능성을 강화한 퍼포먼스 제품군부터 대중적인 라이프스타일까지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인도어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우먼즈 시장 확대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반면 ‘나이키’ ‘아디다스’ ‘데상트’ ‘뉴발란스’ 등 빅브랜드와 중하위권 브랜드간의 격차 심화문제는 올해도 스포츠 시장이 풀어야할 숙제로 주어졌다.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 3년여간의 하향세에서 벗어나 안정기 진입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아웃도어는 전반적인 역신장했지만, 하반기 롱패딩 열풍에 동참하면서 회복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등산, 트레킹, 캠핑 등 아웃도어의 매출을 주도했던 기능성 라인보다는 일상 착장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여 브랜드 DNA에 대한 고민이 큰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웨어 시장은 2년여간 가파른 성장세를 마감하고 조정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결국 골프라는 확장성 한계가 발목을 잡게 된 셈이다. 최근 2년간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들에게는 올 한해가 혹독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아웃도어에서 이탈한 어덜트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가두 골프 브랜드들은 양질의 유통망 확보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 잡화, 슈즈 -올해도 중가제품·캐주얼화 최대 화두

지난해 사드 직격탄을 맞은 잡화 시장은 올해도 부진 탈출이 요원해 보인다.

‘루이까또즈’ ‘MCM’ ‘닥스ACC’ ‘메트로시티’ 등 빅4를 중심으로 다수의 잡화 브랜드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볼륨 성장보다 효율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올해도 침체의 터널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한-중 관계의 복원이 완연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간내 유커 매출 회복은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제품에서는 고가 라인은 축소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중저가 라인은 강화하는 물량 운영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또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패션 소품과 생활 용품을 동시에 구성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노력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중저가 가성비 브랜드의 약진도 계속될 전망이다. 중심 가격대를 10만원 대로 하향 조정한 브랜드들은 20대는 물론 30대 직장 고객까지 흡수하며 시장내 영향력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아울러 ‘세인트코스트’ 등 온라인 잡화 브랜드의 성장세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슈즈 업계는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기조로 외형 유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수의 브랜드들이 내년 매출 목표를 10% 수준으로 설정하고, 효율 중심의 운영을 예고하고 있다.    

제품에서는 전반적인 슈즈 트렌드가 캐주얼화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며, 전문성보다는 디자인 슈즈와 다기능 슈즈로 시장의 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슈즈에 대한 테이스트가 다양화 양상을 보이면서 프리미엄 슈즈가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고급 남성화의 판매율이 성장세를 기록해 가능성을 확인했고, 올해는 확장성의 해로 만든다는 것이 업계의 각오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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