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이세림 기자]일본 도레이(Toray) 자회사에서 검사 데이터를 조작하는 부정이 발각돼 수뇌부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 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도레이 수뇌부는 검사 데이터 조작에 사과 했으나 조작한 숫자에 대해서는 측정 오차나 품질성능의 불균형성 등에 의해 전혀 문제가 없으며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Toray Hybrid Cord(THC)는 같은 날 타이어코드, 산업용코드, 자동차용 호스·벨트용 코드 등에서 검사 데이터를 다시 쓰는 부정이 있었다고 발표 했었다. 제품을 납입할 때 품질검사에서 고객과 협의한 규격에서 벗어난 데이터 수치를 규격 내에 다시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고쳐 쓴 건수는 149건, 대상고객은 13개사. 대부분 일본 업체이지만 일부 한국기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기업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Toray에서는 규격 외로 고쳐 쓴 제품에 대해서 규격 값과의 괴리는 지극히 미미한 것으로 규격내 제품과 실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상제품의 매출액은 약 1.5억엔이며 부정 발각으로 취소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부정한 조작은 2008년 4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행해져 16년 7월에 문제가 발각됐다. 그 후, 사내에서 조사를 추진했으며, 올해 11월 3일에 인터넷에 이 문제가 게재돼 공표하기에 이르게 된 것이다.
부정 발각으로 Toray는 그룹의 품질 데이터 관련 담당자 6,67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부정이 염려되는 사안이 893건에 이르렀으나, 그 후 확인을 추진해 현재 137건에 대해서 내용을 정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시점으로 법령위반이나 안전성에 영향을 줄만한 부정은 찾아 내지 못하였다고 한다.
도레이는 미국의 항공기 대기업인 보잉과 Fast Retailing과의 거래관계에 있으나, 양사에 부정제품의 출하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검사성적서 작성 플로우의 재검토 등에 착수하고 있는 외에, 16년 10월부터 THC사의 품질 보증체제를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Toray는 외부의 지식인을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설치, 올해내에 원인규명과 재발방지책에 관한 보고서를 정리할 예정이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