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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패션 베스트 브랜드는?
아웃도어·패션잡화 부진심각, 애슬레저 열풍 스포츠 승승장구, 하반기 사드 악재 전환 분위기, 경기 상승 무드 진입 예고, 2018년 경기 회복 기대
등록날짜 [ 2017년11월24일 14시55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취재부 공동]올해 상반기 극한의 매출 부진을 감내해야 했던 패션업계의 숨통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

추석명절을 전후로 추동시즌 제품의 판매율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경제성장률이 3.2%로 상향 조정되며 연말 소비 분위기에 군불을 지피기 시작한데다 사드(THAD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경색됐던 중국과의 외교 문제도 훈풍이 불기 시작해 패션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도 “이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고 조심스레 패션 경기회복을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 ‘엄동설한’이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국내 패션시장 규모를 39조8336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 비해 2.5% 증가에 그친 수치다. 지난 2011년 기록한 11.8%의 성장률에 비하면 사실상 정체상태다. 상반기 극도의 부진으로 인해 그 마저도 달성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복종별로는 지난 2년간 급속한 조정기를 겪고 있는 아웃도어의 하향세가 올해도 완연했고, 사드의 직격탄을 맞은 패션잡화의 부진이 심각했다. 그 밖에 남성복과 유아동복이 시장의 구조적 한계에 매출회복의 돌파구를 찾기 힘들었다.

여성복과 캐주얼은 다소 숨통이 트였지만, 온라인 채널의 급성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며 제자리 걸음을 했다. 반면 올해까지 애슬레저 열풍이 지속된 스포츠웨어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운동과 레저를 즐기는 소비층이 남녀노소 전연령대로 확산되면서 전 복종에서 스포츠웨어 따라잡기 열풍이 불었을 정도였다.

이런 시장 여건에서도 각 조닝별 리딩 브랜드들은 차별화된 브랜드력과 디자인력을 바탕으로 가시밭길을 헤치고 꽃길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

‘갤럭시’ ‘지이크’ ‘헤지스’ ‘닥스셔츠’ ‘올리비아로렌’ ‘탠디’ ‘비비안’ ‘제이에스티나’ 등 부동의 시장 장악력을 자랑하는 리딩 브랜드들은 다사다난했던 올해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미샤’ ‘까스텔바쟉’ ‘쿠론’ ‘스파오’ 등 브랜드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각 조닝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들 브랜드들은 가치소비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고객 취향에 민감하게 반응한 기획상품을 출시하거나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자사몰 운영으로 온라인 고객유출을 최소화 하는 등 저성장 기조에 맞춘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했다.   

올해보다 2018년이 더 기대되는 각 부문별 20개 브랜드들의 도전과 응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편집국)

■ 2017 베스트 브랜드, 어떻게 선정했나?

‘2017 베스트 브랜드’는 패션저널 편집국의 기초조사를 거친 각 부문별 10개 우수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국 백화점, 아웃렛 매입부 담당자와 가두상권 점주 등 패션유통 관계자 106명에 전화설문을 통해 선정됐다.

각 응답자는 해당 부문의 최고 브랜드를 3개 순서대로 꼽도록 해 각각에 3점, 2점, 1점의 점수를 부여했다. 설문 결과를 합산, 지수화해 부문별 최고 점수를 획득한 브랜드를 최종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했다.  

유망 브랜드는 자율응답 형식으로 조사했으며, 가장 많은 응답자의 지지를 받은 브랜드를 편집국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응답자의 지지율이 10% 미만인 부문은 신뢰도의 문제로 선정치 않았다.  

부문은 남성신사, 남성 캐릭터&컨템, 남성 매스밸류, 남성셔츠, 여성커리어, 여성캐릭터&컨템, 여성 영캐릭터&영캐주얼, 여성 매스밸류, 트래디셔널 캐주얼, 스타일리시&캐릭터 캐주얼, 진캐주얼, SPA, 아웃도어, 골프, 스포츠, 유아동, 잡화, 슈즈, 이너웨어, 액세서리 등 20개로 나눠 진행했다. 

▶남성 정장 - 올해의 브랜드 갤럭시 / 유망 브랜드 브루노바피
갤럭시-닥스신사 2강 여전,- 불황·저가슈트 확대에 직격탄, 돌파구 찾기 숙제     

남성 신사정장과 타운캐주얼 시장은 올 한해 악몽같은 시간을 보냈다. 경기불황과 소비절벽 등 전체적인 시장여건이 녹록치 않았던 데다 저가시장 확대로 인한 매출 직격탄까지 겹치면서 돌파구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비즈니스맨과 셀러리맨 고객들의 캐주얼의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시장의 외연이 축소되기 시작했고,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 슈트시장의 활성화와 비스포크를 앞세운 프리미엄 슈트 시장의 약진 사이에서 졸업, 취업, 결혼 등 특정 매기를 제외하곤 고객의 발길을 효과적으로 붙잡지 못했다.

결국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로가디스 컬렉션’을 사업을 정리하고 갤럭시로 통합했고, 중저가 라인 로가디스 그린은 로가디스 스트리트로 흡수하는 결정을 내렸다. LF는 대표 남성복 ‘타운젠트’의 철수를 공식화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리딩 브랜드인 ‘갤럭시’와 ‘닥스신사’는 시장을 앞서 이끌었다.

전국구 브랜드 갤럭시는 올해도 고른 평가를 받으며 무난히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으며, 라이벌 닥스신사도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기반으로 2강 체제를 굳건히 했다.

이밖에 ‘마에스트로’ ‘빨질레리’ ‘캠브리지멤버스’ 등 전통 강자들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세정이 전략적인 브랜딩에 공을 기울이고 있는 ‘브루노바피’가 내년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남성 캐릭터&컨템 - 올해의 브랜드 지이크 / 유망 브랜드 수트서플라이
지이크, 트렌드 ‘넘버원’ 굳건,- ‘앤드지’ 합리적 브랜드 밸류 업,

올해 남성복 시장은 1%대 역신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캐릭터와 컨템포러리 시장은 평년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사정장과 마찬가지로 저가 브랜드에 일부 시장을 잠식당했지만, 캐투얼한 셋업 슈트, 트렌디한 캐주얼 단품 아이템, 기능성 소재를 적극 활용한 전략물 등이 고객들의 눈길을 효과적으로 사로은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중에는 신원의 ‘지이크’가 올해도 캐릭터&컨템포러리 부문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로 론칭 21년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20~30대의 지지를 받는 트렌드 리딩 브랜드로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라이프스타일 체질개선 작업이 대중에게 인정받으며 혹독했던 지난 1년의 시간을 유의미하게 보냈다. 신성통상의 ‘앤드지’도 본사의 바잉·소싱  파워를 적극 활용해 안정된 매출볼륨을 유지했다.

코오롱인FnC의 ‘시리즈’는 PB의 비중을 늘리며 조정기를 보냈지만,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타임옴므’도 특유의 모던하면서도 대중적인 스타일로 네 번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커스텀멜로우’와 ‘솔리드옴므’는 올 상반기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주력하고 있는 ‘수트 서플라이’는 내년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로 꼽혔다.

▶남성 매스밸류 - 올해의 브랜드 지이크파렌하이트 / 유망 브랜드 트레몰로
지이크F, 장기집권 올해도 ‘쭉~’,- ‘지오지아’ 기획물 집중, ‘트레몰로’ 확장세 주목

남성 매스밸류 시장에서는 신원의 ‘지이크 파렌하이트’가 올해 다시 한 번 최정상을 확인했다. 빅모델 이종석을 앞세운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댄디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남성 캐주얼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캐주얼과 포멀 아이템 등 믹스매치 스타일링이 가능한 구성으로 연계매출 확대했고, 공격적인 물량확보로 가두매장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이크파렌하이트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 패턴의 코트와 패딩이 매출을 일으키며 순항하고 있다.

가성비 높은 기획물의 적중률을 높인 ‘지오지아’도 불황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매스밸류 존의 리딩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했다. 특히 올초 단독매장으로 독립한 ‘알지;리얼 지오지아(R.Z;Real ZIOZIA)’는 기대 이상의 매출 호조세를 기록하며 조기 사장안착의 기대를 부풀렸다.

인디에프의 ‘트루젠’은 보합세를 유지했고, 코오롱FnC의 ‘브렌우드’와 ‘지오투’는 리뉴얼 과정을 거치면서 바이어들의 선택지에서 멀어졌다.

반면 세정의 ‘트레몰로’는 본사의 전략적인 투자에 힘입어 유망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트레몰로는 가성비높은 기획제품만을 모아놓은 ‘탭’을 단독매장으로 편성하는 등 활발히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남성 셔츠 - 올해의 브랜드 닥스셔츠 / 유망브랜드 밴브루
닥스셔츠, 클래식에 트렌드 더해,- 레노마셔츠 2위 탈환, S.T듀퐁 프리미엄 자존심  

올해 남성 셔츠시장은 시작부터 발걸음이 무거웠다. 1세대 셔츠기업인 로얄비엔비가 최종 부도처리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루이까또즈’와 ‘피에르가르뎅’의 라이선스권은 이어가도도록 결정됐지만, 시장에 미친 파급력은 적잖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트라이본즈의 ‘닥스셔츠’는 특유의 하우스 체크로 대변되는 클래식한 이미지에 트렌드한 스타일과 컬러, 패턴, 디테일 등을 더해 점점 마인드 에이지가 낮아지고 있는 핵심고객 층의 누수를 최소화 했다.

특히 캐주얼한 착장에도 무리없이 착장할 수 있는 아이템들의 판매에 주력하며 매출 볼륨을 유지하며, 무난히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지엠아이의 ‘레노마셔츠’는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에 대중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효과적으로 시장에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랜 기간 닥스셔츠와 양강체제를 굳건히 했던 SJ듀코의 S.T듀퐁은 꾸준히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했지만, 남성 고객들의 착장 스타일이 변하며 추진력을 상실했다. 여전히 고급스럽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앞세워 서울 강남과 경기남부 수도권에서의 강세는 유지했지만, 고객들에게 각인된 포멀셔츠 이미지 쇄신의 숙제를 남겼다. 

클리포드의 대표 셔츠 브랜드 ‘카운테스마라’는 그 뒤를 이어 명성을 이어갔고, 캐주얼 셔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지엠아이의 ‘밴브루’는 올해도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로도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여성 커리어- 올해의 브랜드 쉬즈미스 / 유망 브랜드 모에
아이잗바바, 클램포러리 반응 ‘굿’ ,- 시장 역동성 떨어져, ‘래트바이티’ ‘모에’ 인기 위안

올해 여성복 시장은 회복세가 완연했지만, 커리어 시장의 매출 성장은 크지 않았다. 어느 브랜드 하나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한섬의 ‘래트바이티’, 린컴퍼니의 ‘모에’ 등 모처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신규 브랜드들이 기대 이상으로 40~50대 고객들에 호응을 받으며 역동성을 더한 것은 위안거리였다.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된 바바패션의 ‘아이잗바바’는 클래식에 컨템포러리 무드를 더한 ‘클램포러리’ 룩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기존에 선보였던 포멀한 스타일과 달리 자연스러운 선과 다채로운 컬러로 충성고객의 발길을 붙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인동에프앤의 ‘쉬즈미스’는 대중적인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소구했지만, 시장에서 이슈를 만들지 못하며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대표 커리어 브랜드 ‘르베이지’는 흔들림 없는 아방가르드풍 콘셉트의 제품들로 고정 고객들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VM은 PC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쁘랭땅’은 모처럼 5위에 이름을 올렸다. BI개편과 매장 리뉴얼, 디자인 쇄신 등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발빠른 대처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린컴퍼니가 올 상반기 론칭한 모에가 폭넓은 고객층을 포용할 수 있는 에이지리스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받으며 내년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로 꼽혔다.

▶여성 캐릭터&컨템 - 올해의 브랜드 미샤 / 유망 브랜드 래트바이티
미샤·타임·구호 트로이카 ‘탄탄’,- 미샤 뉴포멀룩 호조, 타임은 2천억 매출 기대   

올해 여성 시장은 캐릭터와 컨템포러리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완연했다. 특히 ‘미샤’ ‘타임’ ‘구호’ 등 캐릭터 조닝의 빅3는 코트, 슈트 등 키 아이템의 판매율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의 브랜드 조사에서도 이 세 브랜드는 순위가 무의미할 만큼 근소차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 중에서도 시선인터내셔널의 미샤는 빅모델 전지현을 앞세워 효과적으로 이슈를 선점했고, 뉴 포멀룩으로 분류되는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여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임은 현대백화점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배경으로 올해도 승승장구했다. 수입 프리미엄 못잖은 퀄리티와 히스토리를 앞세워 한국형 명품 브랜드로 자리를 굳건히 했다. 타임은 올해 단일 브랜드로는 독보적인 20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도 브랜드 안정성과 콘셉추얼한 상품력을 인정받았다. 구호는 폭넓은 소비자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이밖에 데코앤이의 ‘데코’와 한섬의 ‘마인’이 여성복 바이어들의 선택을 받았다. 유망 브랜드로는 폭넓은 에이지 스펙트럼으로 캐릭터 고객군까지 두루 흡수한 한섬의 ‘래트바이티’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여성 영캐릭터&영캐주얼 - 올해의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
40주년 ‘톰보이’ 여전히 젊었다,- 높은 정상판매율 돋보여, 보브·시스템도 1천억 돌파 
  

올해 영캐릭터와 영캐주얼 시장은 리딩 브랜드군의 활약은 여전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전의 역동성을 잃은 모습이 역력했다. 디자인과 기획력까지 갖추며 진화하고 있는 온라인 브랜드의 시장잠식과 가성비를 앞세운 SPA의 도전이 거세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신규 브랜드의 시장진입이 거의 전무해 이 같은 시장 환경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브랜드 별로는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시스템’ 등 메이저급 브랜드들이 일찌감치 연매출 1000원 돌파를 예약하는 등 시장을 이끌었다.

올해 론칭 40주년을 맞은 스튜디오 톰보이는 높은 정상판매율을 앞세워 올해도 베스트 브랜드에 등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가방 등 잡화류에 집중하며 매출 다변화에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의 보브도 올해 20주년을 맞아 ‘시그니처 20’ 컬렉션을 선보이며,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로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고, 추동시즌에는 코트의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며 상승무드를 이어갔다.

한섬의 시스템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000억원대 외형 유지에 성공했고, 올해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해 한 지붕 안으로 들어온 ‘오즈세컨’은 내수시장의 지분 확보에 성공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여성 매스밸류 - 올해의 브랜드 세정 올리비아로렌 / -
올리비아로렌, 라이프스타일 전략 ‘적중’,- 드라마 협찬 효과도 톡톡, 크로커다일레이디 건재 과시

가두상권의 찬바람은 올해도 변함없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춘하시즌 후 연초에 수립했던 목표치를 하향조정했을 만큼 출발이 좋지 않았다. 밸류존 여성복도 예외가 아니었다.

추석명절 이후 매기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온전한 회복세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설문 응답자들의 반응이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세정의 ‘올리비아로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스밸류 시장의 여왕자리를 굳건히 했다.

변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매장 내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존이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연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제작지원을 통해 코트류 판매가 급신장 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패션그룹형지의 간판 여성복 ‘크로커다일 레이디’도 22%의 높은 지지를 받아 건재를 과시했다. 크로커다일 레이디는 올해 경량 다운 베스트, 트레블웨어 시리즈 등 적중률 높은 기획으로 불황기를 정면 돌파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같은 회사의 ‘올리비아하슬러’는 체크패턴 슈트, 케이프형 레드 재킷 등 레트로풍 아이템이 높은 판매율을 기혹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베스띠벨리’ ‘샤트렌’ ‘조이너스’ 등 전통의 강자들도 중장년층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으며 시장을 이끌었다.   

▶트래디셔널 캐주얼 - 올해의 브랜드 헤지스 / 유망 브랜드 까르뜨블랑슈
헤지스, 서울 찍고 파리 입성,- ‘아티스티 에디션’ 이슈, 라코스테 유로 캐주얼 어필   

모처럼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은 따뜻한 한 해를 보냈다.

기존의 전통적이고 클래식한 프레피룩에서 탈피해 비즈니스 캐주얼과 오프타임 캐주얼을 적절히 믹스한 실용적인 착장 제안으로 아웃도어와 골프웨어에 빼앗겼던 고객들을 효과적으로 재흡수했다.

올해의 브랜드는 LF의 ‘헤지스’가 다시 차지했다. 소리없이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헤지스는 올해도 브랜드 로고 리뉴얼 작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분주하게 외연을 확장했다.

특히 헤지스는 지난 8월 파리의 유명 편집숍 ‘꼴레뜨’에 입점한 데 이어 10월에는 마레지구 팝업스토어까지 오픈해 업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아티스트 에디션 등 다양한 브랜딩 전략으로 효과적인 이슈 메이킹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동일드방레의 ‘라코스테’는 특유의 컬러감과 유로 캐주얼의 감성을 기반으로 올해도 순항을 지속했다. 무난한 기본물은 물론 빅로고를 활용한 트렌드 물도 적절히 선보여 젊은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또한 신발, 가방 등으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해 불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타미힐피거’는 한섬글로벌에 인수된 후 지난해 보다 한 단계 상승한 3위에 올랐다. 특유의 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에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더해 매출 볼륨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일리시&캐릭터 캐주얼 - 올해의 브랜드 지오다노 / 유망 브랜드 ㅋㅋㅋ
지오다노, 역시 이지 캐주얼 ‘지존’ ,- 폴햄 실속형 아이템 인기, 캐릭터 시장 인기 주춤  

올해 캐주얼 시장은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장기간 침체기를 보낸 이지 캐주얼이 실속형 아이템으로 빛을 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스타일리시와 캐릭터 캐주얼은 조닝 유사한 콘셉트와 히트상품이 수년간 회전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해의 브랜드는 큰 이변없이 ‘지오다노’가 차지했다.
지오다노는 글로벌 SPA와의 경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볼륨 캐주얼 브랜드의 위용을 자랑했다. 게다가 시즌별 다양한 전략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해 효과적으로 매출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통상의 ‘폴햄’도 이지 캐주얼 상승세를 타고 2위로 두계단 점프했다. 올해 폴햄은 1500억원 매출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에프앤에프의 ‘MLB’도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유지하면서 스트릿 패션을 선호하는 여성고객들의 신규 매출을 키웠다. 특히 매출 효자인 모자 판매가 꾸전해 전체적인 세일즈 믹스의 건전성이 뛰어났다.

반면 제이엔지코리아의 ‘지프’는 수년간 캐릭터 캐주얼의 최강자로 군림했으나, 트렌드 변화에 밀려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한세엠케이의 ‘NBA’역시 지난 3년간 상승세를 마감하고 조정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클라이드앤, NII, 잭앤질, 카이아크만 등이 바이어들의 선택을 받았다.

▶진캐주얼 - 올해의 브랜드 버커루
버커루·게스·CK 데님 빅3 굳건,- 힐피거데님 미국스타일 적중… 리바이스는 부진

진캐주얼 시장은 지난 수년간 지속된 침체기에서 벗어나 모처럼 활성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리딩존과 중하위권 브랜드간 온도차가 컸다.

한세엠케이의 ‘버커루’는 올해도 베스트 브랜드에 선정됐다. 섬유-패션업계의 대기업인 한세실업이 인수한 만큼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데님 못지않게 우븐류의 판매가 활발했고, 업그레이드된 상품력으로 기존의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발길을 묶었다. 여성 고객의 증가도 호재로 꼽혔다. 

‘게스’도 순위가 무의미한 넘버원 진캐주얼 브랜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게스는 올해 빅모델 수지를 앞세워 활기차게 마케팅 홍보를 진행했고, 패딩 등 의류 판매도 예년보다 활발했다. 특히 일명 수지 코트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롱패딩 제품은 초두물량을 전량 소진하는 등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캘빈클라인’은 올해도 버커루, 게스 함께 진캐주얼 시장의 빅3를 형성해 정통 아메리칸 데님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리바이스는 올해도 상승무드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브랜드 밸류와 가성비, 양면에서 모두 차별화하지 못하면서 시장내 포지셔닝에 대한 물음표를 남겼다.  
이 밖에 ‘아르마니진’ ‘디젤’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차별화된 품질과 디자인력으로 시장의 지분을 유지했다.

▶SPA - 올해의 브랜드 스파오 / 유망 브랜드 코스
스파오, 매출·실속 ‘두마리 토끼’ 잡아,- 캐릭터 협업 인기, 에잇세컨즈는 성장속도 더뎌

패스트패션 시장은 올해도 글로벌 SPA의 전방위적인 시장잠식에 맞서 이랜드와 삼성물산 패션부문, 신성통상 등 국내 대형 패션기업 브랜드들이 격돌이 치열했다.

매출 부문에서는 유니클로가 1조원이 넘는 볼륨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압구정로데오 매장을 비롯해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기 시작해 예전같은 파워는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반면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된 이랜드의 ‘스파오’는 다양한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젊은 고객들의 유입을 확대했고, ‘가성비 슈트’ ‘스웨이드 재킷’ ‘롱패딩’ 등 히트 아이템을 잇따라 배출하며 연중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해 오픈한 메가숍들이 안정적인 매출고를 기록하는 등 올해도 3000억원대 외형 유지가 무난할 전망이다.

스파오와 유니클로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자라’는 키즈라인의 호조세를 기반으로 상승무드를 유지했다. 키즈는 성인 못지않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며, 전체 매출의 10%를 책임졌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는 기대와 달리 성장속도가 더뎌 아쉬움을 남겼다. 상품력과 마케팅 모두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에서는 저가 브랜드 운영 노하우 부재를 더딘 성장속도의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이밖에 탑텐, H&M, 미쏘 등 브랜드들이 올해를 빛낸 SPA 브랜드로 선정됐다. 



▶아웃도어 - 올해의 브랜드 네파 / 유망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네파, 시티 아웃도어 ‘적중’,- 하향세에도 롱패딩 인기 위안, 디스커버리·아이더는 쌩쌩

올해도 아웃도어의 하향흐름은 계속됐다. 시장 규모도 4조원 대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아웃도어 최대 매기인 봄꽃, 단풍 시즌에도 크게 돌파구를 찾지 못했지만, 이른 추위와 함께 롱패딩(벤치파카)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꽉 막힌 매출 숨통을 텄다. 그러나 정상판매율은 여전히 낮아 수익률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네파’는 아웃도어 부문 베스트 브랜드에 선정되는 이변을 낳았다. 네파는 지난 수년간 빅모델 전지현을 앞세워 시티 아웃도어 포지셔닝에 공을 들여왔다.

이 같은 네파의 도전이 올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실제 젊은층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롱패딩 열풍 가운데 네파는 올해 출시한 사이폰 벤치다운은 출시 후 입고 기준 누적 판매율 80%를 기록하는 등 상승 무드를 지속하고 있다.  

에프엔에프의 ‘디스커버리’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굳건히 자리를 잡은 가운데 기능성을 더해 경쟁력을 높였다. 일부에서는 정점을 찍었다는 평도 있었으나, 아직 아웃도어 PC에서는 가장 역동적인 브랜드라는 의견의 대부분이었다.

‘아이더’도 디스커버리와 함께 젊은 아웃도어의 선두주자로 인정을 받았다. 반면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K2’ 등 왕년의 빅브랜드들은 인적 쇄신, 아이돌 마케팅 등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돌파구를 찾기가 힘든 한해였다. 

▶골프 - 올해의 브랜드 까스텔바쟉 / 유망 브랜드 왁
까스텔바쟉, 대중 눈높이 맞췄다,- 이하늬 효과도 톡톡, 파리게이츠 프리미엄 자존심 

패션업계에서 지난 2년래 가장 확장세가 두드러졌던 복종인 골프웨어가 올해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3040고객을 타깃으로 한 영골프와 퍼포먼스 골프웨어가 올해 성장을 주도했지만, 골프라는 한계가 명확한 가운데 신규 브랜드가 다수 시장에 진입하면서 파이를 나눠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가두상권의 골프웨어 브랜드는 불황과 소비침체까지 겹쳐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패션그룹형지의 ‘까스텔바쟉’은 특유의 화려한 컬러감과 그래픽을 대중의 눈높이로 풀어내면서 효과적으로 신규 고객을 흡수했다.

또한 전속모델 이하늬의 톡톡튀는 이미지가 브랜드 컬러와 완벽히 들어맞으며 시너지 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크리스에프앤씨의 ‘파리게이츠’가 그 뒤를 이었다. 파리게이츠는 백화점 중심의 유통을 전개하면서도 1000억원 이상 매출 볼륨의 빅브랜드의 위용을 이어갔다. 상반기 론칭한 ‘마스터 바니 에디션’ 라인이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 넣으며 역동성을 더했다.

‘와이드앵글’도 조정기를 겪기는 했지만 여전히 골프웨어의 ‘블루칩’으로 인정을 받았고, ‘타이틀리스트’는 퍼포먼스의 최강자 자리를 재확인했다.
유망브랜드로 꼽힌 코오롱FnC의 ‘왁’은 톡톡 튀는 스타일과 디자인, 마케팅으로 2030 젊은 고객들에 호응을 얻었다.

▶스포츠 - 올해의 브랜드 뉴발란스 / 유망 브랜드 스파이더
뉴발란스, 女心잡고 ‘승승장구’,- 김연아 캠페인 효과… 아디다스 트렌드 선도

스포츠웨어 시장은 사그라들줄 모르는 애슬레져 열풍에 힘입어 올해 6조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여성고객들의 유입과 다양한 대중문화 코드를 접목한 시도, 스타일의 다양화 등이 스포츠웨어 시장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작용했고, 여기에 ‘벤치다운’ 호재까지 겹치며 연말까지 살뜰하게 매출고를 올릴 전망이다.

‘뉴발란스’는 슈즈와 가먼트에 이어 인도어 스포츠웨어까지 연달아 성공시켜 베스트 브랜드 자리에 올랐다. 특히 뉴발란스는 요가와 필라테스, 피트니스를 타깃으로 한 퍼포먼스 제품은 물론 라이프스타일 웨어까지 아우르는 우먼스 라인을 지난해 단독 론칭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 상승세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양강구도는 올해도 견고했다. 나이키는 남녀노소 충성도 높은 고객을 바탕으로 볼륨을 유지했고, 아디다스는 청소년층 사이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그 뒤를 ‘언더아머’가 뒤쫓았다. 언더아머는 올 하반기 전속모델인 NBA 스타 스테판커리의 방한 효과도 톡톡히 누리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데상트’는 스포츠 시장의 리딩브랜드 자릴 굳건히 했다. 유망브랜드로는 론칭 3년차를 맞은 ‘스파이더’가 차지했다.  

▶유아동 - 올해의 브랜드 헤지스 키즈 / 유망 브랜드 - 모이몰른
헤지스키즈, ‘텐포켓’ 열고 불황 넘어,- ‘골드키즈’ 니즈 효과적 공략, MLB키즈 상위권 유지

출산율 감소와 장기 불황의 여파에 유아동 시장은 올해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출생아 수는 36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0% 감소했고, 소비에서는 세트 구매보다 단품 위주 구매가 늘어나면서 객단가가 낮아졌다. 편집숍 선호도가 높아지며 단독점들은 집객에 어려움도 겪었다.

반면 위기와 함께 기회요인도 분명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골드키즈’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한 가구당 자녀 수가 줄어들면서 아이를 위한 씀씀이는 커진 것. 한명의 아이를 위해 10명이 지갑을 연다는 ‘텐포켓’이란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파스텔세상의 ‘헤지스키즈’는 이처럼 악재와 호재가 혼재했던 올해 유아동 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켰다. 모 브랜드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는 젊은 부모 고객을 효과적으로 품었고, 구매력을 갖춘 장·노년층에도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헤지스키즈와 마찬가지로 ‘MLB키즈’ ‘빈폴’ 키즈 등 라인확장 브랜드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특히 MLB키즈는 컬러풀하고 다양한 로고플레이를 앞세운 맨투맨, 야구점퍼, 모자 등 스테디셀러들이 안정감을 더했다.

‘닥스리틀’은 유아동에 특화된 소재와 패턴 개발에 주력해 프리미엄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켰다는 호평을 받았고, 한세드림의 ‘모이몰른’은 토들러 라인확장 계획 등 1000억 매출 목표를 공개해 기대를 모았다.


▶잡화 - 올해의 브랜드 쿠론 / 유망 브랜드 오야니
쿠론, 트렌드·가성비 한 주머니에,- 불황에 유커감소 직격탄, 4대 브랜드 부진 심각

올해도 잡화시장은 4대 브랜드의 부진과 가성비 브랜드의 약진으로 꼽을 수 있다.

‘MCM’ ‘루이까또즈’ ‘닥스ACC’ ‘메트로시티’등 이른바 4대 브랜드들은 모든 유통채널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사드 갈등으로 인한 유커 고객의 감소는 치명적이었다.
반면 중심 판매가를 15~20만원에 맞춘 중저가 브랜드들은 주머니가 가벼워진 젊은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이런 가운데 트렌드와 가성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코오롱FnC의 ‘쿠론’이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중가 디자이너 브랜드 시장을 처음 개척한 쿠론은 특유의 트렌디한 디자인 감성을 유지하며 꾸준히 잡화 시장의 리더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파리컬렉션 참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스마트 기기 연동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연중 잡화 시장의 이슈를 선점하며, 첫 연매출 1000억원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태진인터내셔날의 ‘루이까또즈’는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더하는 동시에 젊은 고객의 유입을 위한 트렌디 무드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양동 전략을 폈지만, 하향 무드를 막지는 못했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내려 앉은 ‘제이에스티나 핸드백’은 중국고객 이탈의 영향을 받았지만, 뛰어난 가성비와 잘 관리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선전했다.      
 
▶슈즈 - 올해의 브랜드 탠디
남녀노소 ‘탠디’ 매력에 풍덩,- 탠디 블랙라벨 호평, 금강 세미드레스화 판매호조 

제화 시장은 올해도 역신장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운동화와 스니커즈의 일상 착화가 확산되면서 더욱 하향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제품군에서는 스니커즈, 슬립온, 컴포트화 등 캐주얼 트렌드가 주류를 유지하는 가운데 남성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된 ‘탠디’도 고급 부자재를 사용해 장인이 직접 제작하는 ‘블랙라벨’을 출시해 양극화된 시장의 변화에 발맞췄다. 탠디의 블랙라벨은 품질뿐 아니라 한국인의 족형에 최적화한 디자인으로 해외 수입 구두 일색인 프리미엄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다.

이와 동시에 탠디는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까지 효과적으로 공략해 남녀노소 고른 고객층을 확보했다.

소다는 역시 젊은층 공략에 집중하며 시장내 지분을 확실히 챙겼다. 매 시즌 선보인 다양한 디자인과 패턴의 스니커즈가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고, 포멀 슈트부터 스트릿 패션까지 모두 매치가 가능한 슬립온이 인기를 끌었다.

기성화의 대표 브랜드인 ‘금강’도 상품권 파워를 바탕으로 볼륨을 유지했다. 하반기 ‘리갈201d’가 3차 리오더까지 진행하는 빅히트 아이템으로 부상하는 등 세미 드레스화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형지에스콰이아의 ‘에스콰이아’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시작했고, 살롱화의 핵심 브랜드였던 ‘미소페’가 모처럼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너웨어 - 올해의 브랜드 비비안 / 유망브랜드 원더브라
비비안, 란제리 ‘끌고’ 파자마 ‘밀고’,- 전략 아이템 마케팅 효과 톡톡… CK·엘르 젊은층 확보

올해 이너웨어 시장은 보합 수준으로 마감할 전망이다. 지난 수년간 이어진 저가 SPA와 유통업체 PB, 홈쇼핑 브랜드의 시장 잠식은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기존 이너웨어 브랜드들은 란제리 외에도 계절별 기능성 내의, 파자마, 로브, 브라렛 등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해 맞불작전에 나섰다.

브랜드별 성과는 차이가 있지만, 이 전략은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너웨어에 대한 다양해진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켜 매출 효자노릇을 톡톡해 했다.

남영비비안의 ‘비비안’도 예외는 아니었다. 란제리로 브랜드의 중심을 잡고, 기능성 스타킹, 보온 타이츠, 커플 파자마 등 전략 아이템을 시기와 트렌드에 맞춰 집중 마케팅해 이슈 선점과 매출 확대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뿐만 아니라 소외여성을 위한 유방암 속옷과 패드 지원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노력도 1등 브랜드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영와코루의 ‘비너스’는 상품력과 디자인력을 바탕으로 충성도 높은 기존 고객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년 연속 전속모델로 활약 중인 이하늬의 마케팅 효과도 빛을 발했다.

이밖에 ‘CK언더웨어’와 ‘엘르이너웨어’는 올해도 젊은 이너웨어 시장을 선도했고, ‘와코루’는 정통 란제리의 자존심을 지켰다. ‘원더브라’는 홈쇼핑 물량을 축소하고 오프라인 유통에 집중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액세서리 - 올해의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 유망 브랜드 트롤비즈
제이에스티나, 나홀로 ‘독주’  ,- 댄싱스톤 히트에 매출도 춤춰, 디디에두보 성장세 주목

액세서리 시장 역시 사드의 역풍을 피하지 못했다. 전체 시장은 보합 수준으로 마감될 전망이지만, 신규 브랜드의 시장 진입과 경쟁 과열로 파이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 가운데서도 제이에스티나는 압도적인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나홀로 독주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댄싱 스톤’이라는 빅히트 아이템은 매출 성장의 지렛대 역할을 했다.

일본 주얼리기업 크로스포와 라이선스 계약해 선보인 댄싱스톤은 사람의 움직임이 스톤에 전달돼 반짝임이 돋보이도록 한 제품이다. 댄싱 스톤은 극악의 내수침체기였던 상반기에도 수차례의 완판과 리오더를 반복해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금 업계에 환기시켰다.

세정의 ‘디디에두보’는 파인 주얼리와 코스튬 주얼리 사이의 브릿지 주얼리 시장에 론칭해 4년만에 리딩 브랜드 자리에 올라섰다.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쳐 글로벌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고, 면세점 매출 볼륨을 키워 내실을 다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한 ‘스와로브스키’는 오스트리아 명품 크리스탈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여전한 시장 장악력을 자랑했다. ‘스톤헨지’와 ‘필그림’은 유통망을 확장하면서 적극적으로 볼륨성장에 나섰지만, 상위권 브랜드와 간격을 좁히기에는 다소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올해 트라이본즈로 전개사를 바꾼 ‘트롤비즈’는 내년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로 꼽혔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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