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J-8000날염기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대구=구동찬 기자]섬유 자동날염기 전문 생산업체인 유진시스템(대표 강대창)은 내수 및 수출 병행전략에 올인해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섬유기계 업체이다.
이같은 동남아시장에서의 유진시스템 날염기의 인기 비결에는 이 회사 강대창 사장의 눈물겨운 노력의 결실이라 하겠다.
내수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 강대창 사장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에서 승부수를 걸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10여 년 전부터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장에 마케팅에 나섰다.
하지만 회사 상호명도 모르는 동남아 현지 날염업체들은 강 사장의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불구 가격만 물어볼 뿐 기계 성능 자체에는 관심도 두지 않았다.
이에 강 사장은 국내 날염기 가동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한편 직접 한국으로 초청해 날염기 가동 모습을 보여주는 등 날염기의 기술적인 우위를 확실하게 어필하면서 방글라데시 A사로부터 날염기 1대를 주문받게 됐다.
강 사장은 날염기 1호기 주문을 받아 최고 성능의 날염기를 만들기 위해 기술과 정성을 쏟아 부었다.
이렇게 제작된 날염기 1호기는 방글라데시 A사에 설치돼 가동한 결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리피트가 정확하고 날염품질이 향상되면서 A사로부터 기계설치에 대만족한다는 반응과 함께 추가로 2대를 주문받게 됐다.
방글라데시의 날염업체들이 A사가 설치한 날염기 성능이 우수하다는 소문이 자자하면서 유진시스템에 날염기 상담 및 계약이 잇따라 이어졌다.
이러한 강 사장의 방글라데시 날염기 수출의 물꼬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가장 우수한 날염기로 자리매김하며 방글라데시의 날염업체에서 선호도 채택 1순위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강대창 사장은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의 섬유기계 전시회에 매번 출품해 날염기의 우수성을 홍보한 결과도 수출 계약을 이끌어 내는데 큰 도움이 됐다.
수출 실적에서도 유진시스템의 고속 성장을 증명하고 있다. 2015년 무역의 날에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데 이어 2016년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2018년 500만불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시스템은 강대창 대표가 국내 유일의 날염기 업체인 구일기계에서 다년간 전기,전자 분야 책임자로 근무한 후 1999년 유진시스템을 창업해 날염기 제작 및 수리, 이설 등을 전문으로 해 오면서 착실히 성장해 온 날염기 전문업체이다.
날염기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성능 업그레이드가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유진시스템의 최신 날염기의 특징을 보면 정확한 리피트와 초고속 작업 실현, 염료가 밖으로 튀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기존 사용 중인 연동식 날염기는 위치제어방식에 의해서 날염형틀(와꾸장)의 염료가 스퀴지로 날염시 염료가 튀어나오고 고속 가동이 어려운 단점이 있는데 비해 모션제어방식의 경우 초고속 가동에도 염료가 분출되지 않고 리피트의 정확성과 함께 생산성도 15%정도 뛰어나다. 현재 유진은 연동식 날염기인 YJ-8000타입과 단독스퀴지날염기인 YJ-8100타입을 주력 기종으로 내수 및 수출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유진시스템은 동남아시장 날염기 수출에만 만족하지 않고 서남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로의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무역협회를 통한 마케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전 세계 마케팅 망을 구축하고 있는 한국무역협회를 통한 시장 공략이 초기 시장 개척에는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대창 사장은 “섬유원단 날염 분야의 혁신은 날염기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성능 개선에 있다”면서 “앞으로 저희 회사는 변화하는 시장에 걸맞는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및 해외 날염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