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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20주년 특집-미래 먹거리, 4차 산업혁명서 찾다(상)
AI·IoT·빅데이터까지… 4.0 시대는 숨가쁜 ‘알레그로’, 방향 제대로 잡아야
등록날짜 [ 2017년10월19일 09시25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편집국 공동취재‘4차 산업혁명은 지난해 1월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처음 제시됐다. 당시 클라우드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의 정보·통신 기술(ICT)이 모든 것을 연결하는 초연결사회를 만들어 산업에 새로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며 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던졌다.

같은해 3월 서울에서 열린 인공지능(AI)과 인간의 바둑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패하며 국내 여론의 관심이 4차 산업혁명으로 쏠렸고, 올해 5월 있었던 장미대선에서 미래 경제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나 산업현장은 네 번째 큰 변혁을 두고 장밋빛 혹은 잿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각계각층 전문가와 미래학자들의 정의도 제각각인 상황이다.

하지만 여러 산업군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유의미한 실적을 만들고 있다. 트렌드 리딩 비즈니스인 섬유·패션·유통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패션저널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의 실체를 되짚고, 섬유·패션·유통 업계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하는 특집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패션 산업이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알쏭달쏭
‘4차 산업혁명의 정체는?

인류는 세 번의 산업혁명을 거치며 사회·경제·문화적 발전을 지속했다.

18세기 증기기관의 발명은 인간 노동을 기계 중심으로 바꾸며 1차 산업혁명인 공업화를 이뤄냈다. 또한 전기와 석유를 활용한 중화학품 대량생산의 2차 산업혁명을 거쳐 컴퓨터와 인터넷 정보화·자동화의 3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인류의 삶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었다.

산업혁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과 새로운 에너지원이 필수적이다. 증기기관, 석유 내연기관, 전기, 인터넷 등이 1~3차 산업혁명을 이끌었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인공지능, 로봇, 생명과학 등이 새로운 산업을 견인할 미래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초연결도 학자들이 꼽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특징이다.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모든 인간과 사물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수시로 커뮤니케이션 하게 된다. 이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제어하게 되는 초지능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제조업을 넘어 더 많은 전통 산업 분야와의 결합을 4차 산업혁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농업, 서비스업, 의료, 공공행정, 교육 등 그동안 노동력이 투입된 모든 분야에서 이러한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의 정의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지금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과 서비스, 유통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불러올 것이다.

선진국들은 이미 4차 산업혁명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다. 미국은 실리콘밸리의 첨단 소프트웨어와 제조 혁신 중심으로,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을 비롯한 산업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다. 혁명은 시작됐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혁명 주기도 짧아지기 때문에 한발 앞선 대응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섬유·패션·유통의 4차 산업혁명 수준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오히려 아직도 10~20년 전 비즈니스 모델을 고집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성공하려면 흐름의 속성을 간파하고, 국내외 성공 사례를 토대로 현실을 분석해 미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제조] 아디다스 스피드팩토리
자동화 시설 갖추고 독일로 유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2015년 말 인건비가 싼 개도국이 아닌 독일 안스바흐에 스마트 공장을 설립했다. 바로 4차 산업혁명의 상징으로 꼽히고 있는 스피드팩토리.

스피드팩토리에서는 사람이 가죽을 본드로 발라 붙이는 대신 로봇이 운동화 갑피를 직조한다. 이 자동화 공장은 테스팅 과정을 거쳐 곧 정식 가동한다. 연간 50만 켤레의 운동화가 생산될 예정이다.

스피드팩토리는 중국이나 인도, 베트남과 같은 국가에 설립한 공장을 자국으로 유턴시키는 리쇼어링의 시작을 알렸다. 대신에 로봇을 통해 적은 인력으로 보다 많은 생산을 해내고 있다.

자동화 설비 시설의 장점은 노동비용 점감의 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소비자 개개인의 맞춤형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핵심 메리트로 꼽힌다.

대게의 대량생산 제품시설에서는 애초에 디자인되고 투자, 계획된 상품의 생산만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자동화 로봇 공장시설에서는 구매자의 선택주문 사항에 따라 개별 상품 디자인의 변화와 적용이 어렵지 않게 이뤄질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품 구매자 주문생산으로 인해 업체는 재고 상품을 쌓아놓고 판매를 하지 않아도 되는 추가적인 경제력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공장 본격화 3년 후인 2020년경에는 미국 단일 노동시장에서 500만명의 노동력을 대체하게 될 전망이며, 아시아에서는 향후 20년간 무려 13700만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패션] 스티치픽스
AI로 아마존 위협한 패션 넷플릭스

 

스티치픽스(Stitch Fix)’는 소비자들이 입력한 데이터만으로 의상을 추천하고 배송해주는 의류 쇼핑몰이다. 옷을 파는 쇼핑몰이지만 흔한 옷 사진 하나 없다. 비결은 인공지능 프로그램(AI)이다.

스티치 픽스는 이용자의 신체 사이즈(, 몸무게)나 선호 색상 등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AI가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이 중 5가지를 골라 고객에게 배송한다. 고객들은 옷을 입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품하면 된다.

이 회사는 고객 맞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넷플릭스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1000여명의 전문 스타일리스트의 조언을 토대로 이용자별로 세분화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놀랍게도 고객 중 80%가 추천한 옷 중 한 벌을 구매하고, 80%의 고객은 첫 구매 후 90일 내 재구매를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스티치픽스는 2016(회계연도 기준) 73000만 달러(816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3년 연속 수익을 올렸다.

스티치 픽스는 지난 수년간 성장하며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온라인 의류시장의 3%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에 아마존이 위협을 느끼고 최근 스티치 픽스와 비슷한 서비스 아마존 에코룩을 출시했다.

 

[패션] 와비파커
거인 룩소티카긴장시킨 다윗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동창생 네 명이 2010년 창업한 스타트업인 와비파커(Warby Parker)’는 미국 안경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이탈리아 회사인 룩소티카(Luxottica)’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안경값이 너무 비싸다는 문제 제기에서 시작한 와비파커는 온라인 직접 판매를 통해 유통 단계를 줄이고 가격을 기존의 5분의 1수준인 95달러로 낮췄다. 안경은 써봐야 한다는 이유로 온라인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를 위해 시험착용(Home Try-on) 서비스를 했다.

주문과정은 3단계로 이뤄진다. 와비파커 홈페이지에서 착용하고 싶은 안경 5개를 고르면 샘플이 집으로 배송된다. 고객은 5일간 안경을 써본 뒤 와비파커로 반송한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안경을 고르고 자신의 시력과 눈 사이 거리를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2주 뒤 맞춤 제작된 안경을 받을 수 있다. 모든 배송료는 회사가 부담한다.

획기적인 안경 구매 방식에 젊은 고객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와비파커는 2010년 론칭 당시 48시간 만에 2000건의 주문을 받았고, 3주 만에 첫해 판매 목표를 달성했다.

와비파커는 창립 첫해 2만 개의 안경을 판 데 이어 2013년에는 25만 개, 2015년엔 100만 개 이상을 팔아 연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해 4월 기업가치는 12억 달러를 넘어, 기업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스타트업인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올해는 25천만 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계속:하편에 아마존고,  보노보스, 유라이크, 챗봇 소개됩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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