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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명견만리(明見萬里)와 명사만리(明絲萬里)
책을 통해 대한민국 중소 제조업 위기 극복 지혜 찾아야 할 때
등록날짜 [ 2017년08월21일 17시08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김중희 섬유칼럼니스트, 신풍섬유(주) 고문]명견만리(明見萬里)는 지난 8월 초순 문재인 대통령이 하기휴가지(진해)에서 읽어 화제가 된 책이다.

문 대통령이 이 책을 읽고 난 후 “새로운 사회를 향한 놀라운 제안이다”라고 격찬한 때문인지 약 10일(8월 16일 기준)만에 40만부가 팔렸고, 지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지난 6월 KBS시사교양프로그램 제작진, 김난도, 김영란, 최재천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 서태지, 성석재, 장진 등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해 집필(공동 저술)한 것으로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과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등 3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사회변화와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고, 서드에이지(Third age) 120세 인생시대와 한 번도 겪어 보지 않은 세상이 밀려오는 지금, 개인도 국가도 만 리 까지는 아니어도 10년, 20년, 30년을 내다보고 세상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급변하는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국민들에게도 이 책의 일독을 권했다.

그래서 필자도 이 책을 구입해 읽어봤다.

이 책은 앞으로 인류에게 가장 중요하게 닥칠 문제들이 무엇인가를 제시했다.

제3연령기 서드에이지, 셀프부양, 660만 골목사장 시대,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의 일자리, 미래사회는 수학적 사고방식을 바탕에 깔고 그 위에 과학, 기술, 공학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인재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처럼 이 책은 전국민이 읽어 미래를 준비하는 교본으로 삼아도 될 것 같았다. 특히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많았다.

기업인들은 요즘 최악의 경기 침체에다 향후 전망마저 불투명한 상황하에서 어두운 미래를 밝혀 줄 정보 하나, 말 하나가 매우 중요하게 와닿을 때이다.

우리 섬유업계의 기업인들도 책을 통해 지난날 기업성공 스토리를 읽어보고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제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들의 경우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제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들이 많이 육성돼야만 품질이 우수한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을 상대로 판매를 촉진해 이익을 내야만 국가가 성장 발전하고 자본주의 경제도 활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8월 8일 발표한 “최근 경기 동향”을 보면 지난 2분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71.6%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로 나타났다.

이 가동률은 지금도 회복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렇게 침체된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기업들이 날고 뛰게 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활기차게 돌아가줘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이 중소기업에서 나와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의 생산 시스템을 구조적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큰 그림의 경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에 문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명견만리를 읽었다 하니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활성화시키고 침체된 섬유산업도 회복 시키는 정책이 나와주길 필자는 기대하고 싶다.

명견만리와 비슷한 시점에 출판된 책이 하나 있었다. 바로 명사만리(明絲萬里/밝은 실로 세상을 본다)인데 이 책은 섬유외길을 걸어온 중소기업인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의 55년 발자취와 성공스토리가 담겨있다.

매일신문사 창간 70주년 기념사업(대구경북 주요경제인 대상 자서전 출판사업)으로 발간된 이 자서전은 공업고등학교 방직과 출신인 한 젊은 청년의 꿈이 성취돼 연 매출 1,000억원의 삼일방직그룹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미국 뷸러 퀄리티 얀스 방적기업을 인수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까지 여정이 수록돼 있다.
 
노 회장은 섬유산업은 오랜 경험과 정성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관심과 정성을 쏟아야하는 농사와 같다며 명사만리에서 피력했다.

이 자서전이 말해주듯 노희찬 회장은 우리 섬유업계의 덕후(德厚/어떤 분야에 몰두해 마니아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 인생을 살아온 장본인이다.

세계에는 각 분야에서 이런 덕후들이 많다.

아웃라이어(Outliers)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을 비롯해 쉼없는 노력으로 피겨 세계 챔피언이 된 김연아,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이종욱, SNS를 탄생시킨 마크 저커버그 등이 바로 덕후들이다.

이들의 인생 행로는 우리들에게 삶의 방향과 지혜를 제시해 준다.

섬유 기업인들이 명사만리를 읽어보고 난 후 각자가 처한 현실에서 위기극복의 지혜를 찾았으면 한다. 또한 불투명한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대통령이 극찬한 명견만리도 한번쯤 읽어 봤으면 한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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