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상태, 정승은 기자] 중국 화섬 직물업계는 최근 중국 정부의 환경보호 검사 강화로 인해 생산중단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PTA 가격 마저 급등해 폴리에스터 원사 가격이 급등하는 등 큰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올해도 수질, 공기 등 환경보호 감시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데 이로인해 섬유기업에 대한 제재도 심화되고 있다.
강화되는 환경보호 정책에 따라 워터제트(WJL) 제직기업을 비롯해 염색, 프린트 및 코팅 기업에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 되고 있다.
중국의 화섬 제직 중심지인 장쑤성(강소성) 우지앙시(오강시) 성쩌(성택)는 현재 워터제트 직기(WJL)를 주류로 삼아 제직 기업은 1,600여 개, 워터제트 직기는 13만 7,700대를 보유하고 있다.
성쩌 지역처럼 워터제트 직기를 사용하는 제직 기업들의 급격한 발전은 우지앙시의 수자원 환경에도 큰 악영향을 미쳐왔는데 이에대한 중국 정부의 환경보호 감시가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일부분 휴폐업 조치, 일부분 시설 개선” 이라는 정책을 실시 금년부터 전 시의 모든 워터제트 보유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 정비에 들어갔다.
현재 워터제트 직기 오수 처리 개선 및 중수 재사용 방안이 이미 확정됨에 따라 실시 단계에 진입했다.
중국 정부의 목표는 2017년부터 시작해 3년의 시한 안에 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성쩌시의 워터제트 직기 수량은 현재 13만 7,700대에서 9만 6,400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수 재 사용률은 100%로 끌어 올려 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목표 폐기 워터제트 직기는 1만 6,500대이다.
현재 많은 기업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시설 개선을 하고 환경평가 신청의 관련 수속을 하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지만 불투명한 행정 처리로 인해 만일 환경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모두 헛수고에 불과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밀집한 제직 생산기지인 우지앙시 성쩌는 3년 전 남경 등 대도시의 식수원인 타이후호(태호)가 오염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불러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정된 [장쑤성 타이후호 물오염 방지조례]에 제약을 받는 권역에 속해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물 관련 환경 보호 정책의 영향하에 그동안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인 환경 보호에 따른 생산의 제약을 받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하에서 최근 폴리에스터 원사의 원료인 PTA 가격이 급등 해 화섬직물 업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 갑작스러운 PTA 가격 폭등은 제직업체로 하여금 원사 구매 시점을 가늠치 못하게 하고 있어 생산에도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환경보호 강화에 따른 생산중단 기업 속출과 함께 원사가격까지 급등해 직물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중국 섬유업계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한편 중국 섬유업계의 이같은 위기 국면이 국내 섬유산업에도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자료제공:KTC]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