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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술인력 양성, 기술경쟁력 향상이 생존 해법
치열한 기술 경쟁 시대 기술인력 이탈 큰 타격, 청년 세대 기술직 선호해야
등록날짜 [ 2017년06월28일 16시24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김중희 섬유칼럼니스트, 신풍섬유(주) 고문]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극심한 어려움에 처한  대구지역 섬유업계 원로분들을 만나보니 걱정의 소리가 높았다.

업계 원로분들은 한결같이 “오늘날 우리가 첨단과학의 영향으로 고도 문명사회를 살고 있지만 섬유기업인들에게는 참으로 어려운 시절이다”며 “치열한 국제 경쟁시대에서 현재 제조업을 유지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생산코스트를 낮추고 기술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하는데 그런 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한탄 했다.

특히 “우리가 만든 물건을 구입하고 사용해 주던 미국, 독일, 이태리, 일본 등 선진국들도 이제는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자국 보호무역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우리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며 우려했다.

원로분들이 우려한 것처럼 선진국들의 보호무역주의 대두는 수출로 먹고 살았던 우리나라 중소 중견 섬유기업들에게 어두운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중국, 동남아 등 개도국들도 살아남기 위해 제품의 제조기술력을 적극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애쓰고 땀 흘려 일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보다 더 과학적인 사고를 도입하게 됐고 차츰 더 좋은 물건의 생산을 위한 제조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우리는 미국, 독일, 이태리 등 선진국들의 우수한 생산 설비들을 도입했고 당연히 그 나라의 기계 설비기술자(Fitter)들이 들어와 우리 보다 앞선 기술과 정밀함으로 기계를 조립 설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의 기술을 배우려고 애섰다.

선진국 기계 설비기술자들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이들의 행동을 유심히 살피며 기술을 터득하려고 참으로 많은 애를 썼던 기억이 생생하다.

1970년경 독일인 기계 설비기술자들은 당시 후진국이었던 우리나라 기술자들이 대충대충 그리고  빨리빨리 일하는 것을 비꼬면서, “Korean Number Ten!”, “Langsam aber Sicher(천천히 완전하게)”, 라고 말하며, 눈을 부라리곤 했었다.

그러나 후진국에 머물러 있던 우리로서는 남보다 빨리빨리를 통해 여러 단계를 뛰어 넘어야 했다.

제조 공장에서는 근로자나 경영자 모두 어떤 어려움도 마다 않고 오직 끈기와 노력으로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해 반세기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

그러나 지금은 좀 먹고살만하니 힘든 일, 어려운 일은 외면하고 쉽고  편안한 일만 하려 하고 있어 모든 부분에서 차츰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필자는 2012년 2월 초순 본지 칼럼에서 우리가 3년 이내에 중국에 추월당하는 위기가 닥쳐 올 것 이라고 지적한 바 있고 2014년 9월 초순 칼럼에서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설마설마 하면서 안이하게 지내다가 결국 2015년경부터 중국에 완전히 추월 당하고 말았다.

특히 우리 섬유산업 분야는 추격해온 중국 때문에 지금 설자리를 찿지 못하고 안절부절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는 중국산 기계를 도입하고 후진국민이라고 얕보던 중국인 설비기술자들이 국내에 들어와 기계를 설치하는 모습을 바라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과교흥국을 국가시책으로 경제개발계획을 적극적으로 밀고나가고 있는 중국은 이제 곧 미국도 추월할 기세다.

오늘날 냉엄한 국제경제경쟁시대에서 어떤 물건의 제조기술경쟁력은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가름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도 국가경제의 융성발전을 위해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한 고용창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갔으면 좋겠다.

경제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세계 수준의 품질을 재현성 있게 생산할 수 있는 확고한 기술력이 있으면 세계시장의 문은 얼마던지 열려있고, 중소기업들도 성장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품생산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확보하려면 우수한 기술인력 양성은 물론 이들 기술자(근로자)들이 제품생산에 임할 때 관심과 정성이 지극해야 한다.

또한 적극적인 사고와 진취적인 행동으로 기술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의 생산현장을 둘러보면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 직면해 있고 그나마 차세대 인력이 될 청소년들은 외동아들로 태어나 귀하게 자란 세대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고민하며 머리 쓰기를 싫어하고, 생산 현장에서 땀 흘리는 일은 아예 싫고, 그저 쉽고 편한 일자리만을 선호하고 있다.

오늘날 청년들은 주로 서비스업 일자리와 월급 보다 워라밸(Work and life Baalance : 일과 삶의 균형)을 지향하는 일자리들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 일간지에 게재된 “청년일자리“ 현황에서 워라밸이 높은 곳으로 관광도시인 제주도의 한 관광업소에 취업한  K군을 꼽았다.  기사의 수치에서도 나타나듯 관광서비스업과 외국 투자기업이 많은 제주도의 고용율은 71%로 전국 16개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기둥이 될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이렇다면, 앞으로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할 제조업은 누가 담당 할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지금 우리나라의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월급은 적어도 편한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생산효율성이 떨어져 우리나라의 제조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한 요인인 것 같다.
 
필자는 우리 청년들이 장인정신을 갖고 세계 최고의 품질에 도전할 수 있어야 우리나라의 국가 경제가 다시 부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누구나 생산할 수 있는 일반적인 품질로는 중국, 동남아 국가들과 경쟁해 이길 수 없다. 이들 기업들이 생산하지 못하는 품질, 한 차원 더 수준 높은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를 겨뤄야 할 때 고급 기술 인력의 이탈은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업계가 기업의 기술력 향상에 매진할 수 있는 기술 인재들을 모아 이들이 다시 똘똘 뭉쳐 열정을 다해 기업을 융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하겠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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