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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대담-김왕식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상임이사
천연염색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 선사할 것
등록날짜 [ 2017년06월26일 08시55분 ]

나주시 천연염색 글로벌 메카로 성장중, 올해 재단 천연염색 미디어 콘텐츠화 박차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나주=윤성민 기자]고대문화 중심지인 전라남도 나주는 영산강유역을 배경으로 일찍이 염색문화와 섬유산업(실크 집산지)이 발전한 지역이었다. 최근에는 천연염색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에 천연염색 산업을 총괄하는 단체가 바로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펼치는 사업은 천연염색 교육을 비롯해 각종 전시회, 천연염색 지도사 양성, 천연염색 표준화 작업, 해외 교류협력, 국제천연염색교류전 등 다 나열하지 못할 만큼 다양하다. 본지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김왕식 상임이사 겸 한국천연염색박물관장을  만났다.

▷ 7월이면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상임이사로 취임하신지도 어느덧 1주년을 맞이합니다. 지난 1년에 대한 성과와 소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재단의 상임이사와 박물관장으로 일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흘러갔습니다. 작년은 우리 재단이 설립 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그리고 올 해는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고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꿈꾸며 좀 더 폭 넓게 지평을 열어갈 주춧돌을 놓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유일한 천연염색 공립 박물관과 천연염색 재단을 운영하는 나주시는 천연염색의 세계적인 메카를 꿈꾸며 열정을 쏟고 있으며 저는 상임이사로서 그 배를 운항하는 중책을 맡아서 항해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끌어내는데 혼신의 힘을 다 했습니다.

짧은 시간 이였지만 컨텐츠 개발 사업 등 다양한 국가 공모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성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잘 했다고 하기보다는 우리 재단 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재단 직원들과의 소통의 활로를 자유롭게 만들고 실무자의 1차 결재 서류를 신뢰하고 결재 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소신껏 신바람 나는 일터로서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 보람 이였습니다.

 
▷ 최근 국내외 천연염색 유관기관, 단체, 업체들과 MOU를 상당히 많이 체결하셨더군요.

-천연염색이 산업과 공예예술로 자리메김하기 위해서는 넓은 인프라 구축이 필수입니다. 그 인프라는 천연염색이 펼쳐질 광장이 되기도 하고 소비자와 생산자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는 주체와 객체로서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행정, 교육, 단체, 그리고 천연염색 관련 기업 등 장르를 구분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효율적인 경영의 측면에서 보면 선택과 집중에 대하여 그 범위를 고려할 사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 국내외의 좋은 파트너들과 연계해서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MOU의 체결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내용입니다. 그 이행의 결과가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와야 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협약조건에 실무적이고 구체적인 협약사항 등을 담았고 1년이란 시간 동안 국내의 기업 내지 유관기관과 6곳, 일본 4곳, 타이완 11곳 등 해외 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상생 협력으로 천연염색이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습니다. 

이런 협약은 향후 우리 재단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국내적으로는 천연염색계의 동반성장과 국제적으로는 외연을 확대하고 발전시키는데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타이완 천연염색업계와의 MOU체결(위), 천연염색박물관 기획전(아래)

 ▷ 2017년 10월 나주에서 전국 규모의 천연염색 행사가 예정돼 있는데 이 행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우리 재단은 아주 야심차고 신선한 천연염색 관련 행사를 올 10월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천연염색 메카를 꿈꾸는 나주시는 천연염색의 도시의 이미지를 완성하고 정체성을 확보하는데 진일보한 행보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국내외의 천연염색이라는 에너지를 집약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지방자치 민선 6기 들어서 천연염색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지고 이제 그 에너지를 한 곳으로 집약할 수 있는 시점이 도래한 것입니다. 

우리 재단에서 기획하고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천연염색의 위상은 물론 국내외의 천연염색 종사자들과 지역주민 등과 함께 하는 대동제가 될 것입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고 매년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나주시가 세계적으로 천연염색 도시로서 브랜드화 되고 그야말로 모든 천연염색이 수렴됐다가 일정 시간 숙성돼 다시 문화로, 기술로, 산업으로, 예술로 전파돼 가는 전방위적인 산파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행정적인 지원과 내실 있는 기획과 운영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한국 천연염색인들의 절대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 행사의 성공은 나주라는 지역을 떠나 열악한 한국 천연염색을 어떻게 부흥시킬지 또는 국제화할 지 가늠자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행사의 참여와 관심은 한국의 천연염색인들 스스로에게 정체성을 확보하고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우리 재단은 이미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추진위원들은 천연염색 종사자는 물론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행사 내용과 운영방식은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질 것이며 천연염색 종사자들에게는 집적적인 연락이 가게 될 것입니다. 

나주는 세계적인 천연염색의 메카가 될 것이고 한국 천연염색의 상징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 우리 재단이 있는 것입니다.


▷ 천연염색지도사 자격인증제도 및 전국 협력공방 운영을 통해 재단이 우리나라 천연염색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천연염색지도사 자격인증제도와 협력공방 활동은 어떤 성과를 내고 있습니까?.

-한국의 천연염색이 여러 지방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10여년 전만해도 기술적으로 구체적인 이론도 정립되지 않았고 함께 연대할 네트웍도 갖추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재단에서는 이 점을 눈여겨보았고 구체적이고 정확한 기술과 그 기술을 전달할 각 지역의 거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공립 재단으로서 사명감이랄까 어쨌든 정확한 정보와 기술을 전달할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느꼈고 그 결과가 재단이 구축한 한국의 각 지방에 27곳, 타이완의 1곳 등 천연염색지도사 전국 협력기관입니다. 

이 협력기관은 처음의 우려와 달리 각 지역의 천연염색을 정립하고 교육시키며 눈부신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 협력기관에서 교육시켜 재단에서 실시한 천연염색지도사 자격증을 획득케한 인원만도 1,000여명 넘어가는 성과를 만들어 냈고 무엇보다도 한국의 천연염색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습니다.

더불어 우리 재단에서는 또 한 번의 도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천연염색에 관련한 각종 인증제 도입이 그것입니다.

이 제도를 도입하고 실행함으로서 소비자에게는 공신력과 퀄리티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당당한 자부심과 신뢰 받을 수 있는 생산환경을 제공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몇 가지 기술적인 검토만 끝나면 전면적으로 시행하려고 준비가 거의 끝났습니다.

타이완 한국천연염색 특별전에 참석한 김왕식 상임이사(위) 타이완업계와의 천연염색 교류전(아래)

▷올해 천연염색 문화재단의 역점 사업 및 향후 재단 운영은 어떻게 추진되는지요?

-한국의 천연염색은 아주 중대한 변곡점에 서있는 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산업이라고 주장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신산업의 영역에 있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발전과 성장이란 명제 앞에선 이러한 영역의 변별력은 현실을 정확하게 분석할 요소는 되나 그 자체로서의 의미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미래에 천연염색이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 지의 답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천연염색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미래의 기틀은 누가 뭐라 해도 창의적이고 역동적인이 땅의 젊은이들이 천연염색에 들어와야 합니다.

이들에게 천연염색은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야하며 이들이 들어와서 본인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21세기 인류 삶의 키워드는 문화가 될 것이라고 저명한 사회학자들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의 미래 역점 사업의 큰 틀은 결국 문화로 치환된 것이 될 것이며 그것이 산업화로 진행되거나 아니면 전통공예로 안착이 되더라도 동일한 패러다임이 될 것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결국 상품 또는 천연염색의 어떠한 행위도 문화로서 공감되지 않으면 성장은 멈추게 될게 불을 보듯 뻔합니다. 바야흐로 4차산업이라고 말하는 신문명 변혁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우리 재단은 이런 거대한 변곡점의 틀 안에서 시금석을 놓는 일이 역점이 될 것이며 그 시행의 첫 삽으로 천연염색을 미디어 콘텐츠로 풀어내는 일입니다. 다행히 우리 재단은 한국컨텐츠진흥원에서 공모한 미디어 콘텐츠 개발사업에 선정돼 수억원의 자금이 시금석을 놓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것이 시작이 될 것이고 그 외에 인증제 도입, 지도사 1급시험 실시, 다양한 문화상품 개발, 재단의 국제화 추진 일환의 국제교류전, 직원들의 복지 향상과 성장, 등 계획했던 굵직굵직한 각종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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