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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3D 프린팅이 변화시킬 패션산업의 미래②
등록날짜 [ 2017년06월26일 08시40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장수영 한성대 한디원 패션비지니스학과 교수] 지난 5월, 국내 최초 3D 프린팅 패션쇼가 구미시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3D프린팅산업협회와 국민대학교는 “3D프린팅 유저 콘퍼런스 & 전시회” 개막식에서 3D 프린팅 패션쇼 런웨이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국내에서도 3D프린팅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렸다.

이것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패션쇼, 패션 잡화 등에 부분적으로나마 3D 프린팅이 적용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3D 프린팅을 활용한 제품이 패션산업 전반으로 활성화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이즈의 한계, 멀티 컬러 표현의 미비, 느린 속도 등의 문제 때문이다.

이런 단점들로 인해 패션산업에서 3D 프린팅의 적용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 패션쇼에서 프린팅산업협회와 국민대의 협업으로 자체 개발한 산업용 3D프린터기를 활용, 한 번에 의상을 빠르게 출력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이미 미국(뉴욕), 중국 등에서는 3D 프린팅 관련 패션쇼 및 행사가 많이 개최되고 있으며 기술도 점점 새롭게 발전되고 있다.

의류, 잡화, 신발, 캐릭터, 아트, 푸드, 기계, 장기 등 각 분야별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도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가까운 나라 중국에서도 이미 3D 프린팅 패션쇼가 개최된 바 있다. 중국 명문대 중 하나인 난징대학이 3D프린팅 출력물을 이용한 패션쇼를 개최하면서, 우리나라 보다 한발 앞서 빠르게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3D 프린팅 패션 및 잡화 제품은 갈수록 정교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패션브랜드 Maison 203은 최근 파리 패션쇼에서 이태리 디자이너 Odo Fioravanti와 콜라보레이션(협업) 해 3D프린팅으로 제작한 여성용 클러치를 선보였다.
 
이제 유명 디자이너 패션쇼에도 ‘3D 프린팅’이 자주 소개되면서 패션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3D 프린팅 제품들도 점점 정교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련미를 더하고 고급스러워지고 있다.

최근 일본의 IT 패션업체인 STARted는 당장 입을 수 있는 3D프린팅 의류를 선보였다.

실용적인 소재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니트 AMIMONO(뜨개질) 브랜드가 출시 됐는데 소비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일본은 AMIMONO 출시로 패션분야에서 3D 프린팅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도 최근 상용화를 목표로 3D프린팅 스니커즈 리퀴드 스피드(Liquid Speed)를 공개했다.

리퀴드 스피드는 밑창으로 신발 전체를 감싸는 듯한 디자인으로 바스프(BASF)사에서 개발한 우레탄계 액상소재를 활용해 3D프린터로 출력, 제작한 것이다.

또한 같은 동종업계 중에 3D프린팅 기술력 활용이 가장 앞서간다는 평을 받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기업 아디다스(Adidas)도 3D프린팅으로 제작한 퓨처크래프트 4D(Futurecraft 4D)를 출시했다.

“퓨처크래프트 4D”는 스타트업 카본의 디지털 라이트 합성 제작 기술을 활용, 파트너십을 통해 2018년까지 이 제품을 총 10만 세트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디다스는 우선 올해 연말까지 5천 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나이키와 뉴발란스도 최근 3D 프린팅 운동화를 한정판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이렇게 3D 프린팅 기술로 운동화의 생산 단가와 생산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또한 1:1 맞춤형 신발 제작도 가능한 시대가 곧 도래 할 것이다.

향후 본격적인 대중화가 이루어질 경우 3D 프린팅은 패션산업의 새로운 혁신 디자인 및 필수적인 테크놀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Graphene/ 탄소나노물질)"을 소재로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드레스가 등장해 주목 받았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국립그래핀연구소와 패션기술기업 큐트서킷(CuteCircuit)사에서 개발한 이 드레스는 착장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착장자의 호흡 패턴에 따라 투명 그래핀 위에 놓인 LED 조명의 주기와 컬러가 달라지도록 프로그래밍 한 것이다.

향후 이 관련 기술이 발전된다면, 한 벌의 옷으로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를 변경할 수 있는 등 패션산업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세계 글로벌 패션기업들은 앞 다투어 3D프린팅을 활용한 제품 디자인 및 생산에 적극적으로 투자 및 개발을 하고 있다.

이에비해 우리나라의 패션기업들과 디자이너들은 아직도 그 중요성을 체감 하지 못하고, 제대로 준비조차 못한 채 3D 프린팅 적용이 더딘 것 같아 안타깝다.

 3D 프린팅이 아직까지 기술력과 소재의 제약, 멀티 컬러 표현 등에서 넘어야 할 벽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D 프린팅이 변화시킬 패션산업의 미래는 점점 우리 앞에 다가서고 있다. 

3D 프린팅은 제조 혁신 및 디자인 프로세스 혁신과 다양한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시간과 비용 절감, 공간 제약 극복, 대량 생산 체제의 소량 다품종화,  고부가가치화 등 산업전반을 변화시키고 전환하는 중심에 서 있다.

이렇듯 빠르게 진화 발전하는 3D프린팅의 미래에 우리나라 기업들과 디자이너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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