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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해외 섬유기업 설비투자, 국산 외면 안된다
초기 국산 기계로 고속 성장 후 국산기계 외면 이해 안돼
등록날짜 [ 2017년06월16일 11시44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대구=구동찬 기자]베트남 등 해외로 사업장을 이전 또는 신규 진출한 우리 섬유기업들이 현지 사업에 성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추가 설비 증설 등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섬유 및 염색가공기 업체들도 이들 투자업체들의 투자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며 기계 보급을 위해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기업들 가운데 일부가 국산 기계를 애써 외면하고 고가 유럽산 기계나 대만산 등을 발주해 국내 섬유기계 업체들이 당혹감과 함께 충격을 받고 있다.

국내 섬유기업들이 해외 첫 투자에서는 제직 관련 기계를 제외하고 염색가공기의 경우 전부 국산 기계를 설치해 가동하면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을 고속 성장해 왔는데 이제 와서 일부 업체들이 국산 기계를 외면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외산 기계 구매 변경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몇몇 업체들이 고가 유럽산 기계를 구매한 것은 기계 성능보다는 대외에 과시하겠다는 측면도 없지 않다는 지적 제기되고 있다.

혹여 기계를 구매하는 섬유업체들이 해외 사업장에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 과시욕 때문에 고가의 유럽산 기계 등을 구매했다면 신중하지 못했다고 본다.

국내 섬유기계 산업이 몇몇 분야를 제외하고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산 기계 발주는 국산 섬유기계 업체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줌은 물론 우리나라 섬유기계 산업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진출 섬유기업들이 기계 발주에 좀 더 신중함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산 염색기의 경우 외국산 염색기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이 더 좋다는 평판을 받아온게 사실이다.

해외투자 기업들이 국산 염색기를 선호한 이유도 이같은 연유에서 신규 발주해 공장을 가동하면서 고속 성장 가도를 달려 왔는데 이제 와서 외면한다면 명분이 없다고 본다.

혹 일부 기계에 성능 미흡이나 개선점이 필요하다면 머리를 맞대고 더 좋은 성능의 기계를 만드는데 상호협력해야 마땅 할 것이다.

대외적으로 경기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는가운데 해외투자 섬유기업들과 국내 섬유기계 업체들의 상생협력 방안이 더욱 절실하다 하겠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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