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이세림 기자]미국의 유통업계가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이 취업자 통계 수치에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7년 기준으로 2016년까지 식료품 업계는 245,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백화점은 280,000명의 종업원을 감축하고 의류제조업체들은 15,000여명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대신 소매업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온라인(ON-LINE) 업체나 창고업체로 발빠르게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 업체들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거품이 많은 백화점, 소매업 매장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6,163개의 소매업 매장이 문을 닫았는데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은 8,640개의 매장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미국 소매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이미 BCBG는 2월에 CH11(파산보호신청)을 신고하고 120개의 매장이 문을 닫았으며 애슬레저(ATHLEISURE)의 원조격인 베베 스토아(BEBE STORE)는 미국 내 170개 전체 매장을 폐쇄하고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오프라인 스토어(OFF-LINE STORE)들의 영업이익 감소와 치솟는 임대료(RENT) 비용으로 인해 CH11을 남용하기도 해 회생했던 기업들이 강화된 파산보호법에 의해 최근 CH11 이후 회생하는 기업 비율도 12%를 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Specialty Brand Store(SPA 브랜드)들의 매장 영업 이익률은 한 자리수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전자상거래 온라인 업체들과 경쟁에 밀려 파산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통 업태로는 백화점이 꼽혔다.[자료제공:KTC]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