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이화경 기자]세계 대형 스포츠기업들이 골프 웨어(골프복) 및 골프용품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
지난해 8월 나이키(Nike)가 골프용품 사업에서 철수 한데 이어 최근 아디다스까지 테일러메이드 등 골프 브랜드 3개를 4억2천500만달러(약 4천828억원)에 미국 투자회사 KPS캐피털에 매각 한다고 밝혔다.
아디다스(adidas)가 KPS캐피털에 매각할 브랜드는 테일러메이드(TaylorMade)를 비롯해 애덤스(adams) 골프, 애시워스(Ashworth) 골프 등이다.
이들 대형 글로벌 스포츠 기업들이 골프용품과 골프 웨어 시장에서 손을 떼고 있는 것은 최근 이 분야의 수익성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골프용품과 골프웨어 시장의 경우 선진국에서 과잉상태를 보이고 있는데다 새로운 신제품 개발에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비해 국내 골프 웨어 업계는 올해 브랜드 런칭이 잇따르고 있다.
상반기에만 온유어패럴의 ‘트레비스’와 위비스의 ‘볼빅브이닷’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30~50여개 대리점을 확보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하반기에도 글로벌세아 자회사인 S&A의 ‘스틸캐니언’, JS E&M의 ‘아가타 골프’, 쉬스코리아의 ‘쉬스’, 코웰패션의 ‘푸마골프’ 등 다수의 브랜드들이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국내 골프웨어 기업의 한 관계자는 "골프복과 골프용품의 경우 선진국 시장에서는 이미 과포화 상태에 진입했기 때문에 대형 스포츠 기업들이 전개하기에는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형기업 주도에서 중소형기업 위주로 전환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내 시장은 30~40대층의 신규 진입이 확대되는 등 아직 이 분야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브랜드 런칭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이다"라고 말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