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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즈미스, 그녀만 잡고 인테리어 관리는 '미스'?
협력업체-대리점 공사비 다툼 법정까지, 패션업계 불공정 관행 곪아터져
등록날짜 [ 2017년05월08일 20시17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원유진 기자] 가두점 유통을 하고 있는 패션기업과 대리점 점주간 인테리어 갈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본사가 지정한 업체의 인테리어 공사비용이 대리점주가 직접 업체를 선택한 경우보다 일반적으로 더 비싼 데다, 호황기를 누렸던 아웃도어를 중심으로 오픈 3년 전후로 리뉴얼 공사를 강요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쉬즈미스 협력업체-점주 수상한 갈등

이런 가운데 최근 여성복 전문기업 인동에프엔(대표 장기권)의 인테리어 협력업체가 대리점을 운영했던 점주들을 상대로 고의적 부실시공 뒤 대금 미지급액에 대한 소액청구소송을 남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본지는 지난달 25일 경남 양산에서 쉬즈미스 매장을 운영했던 A 씨로부터 인동에프엔의 경상권 인테리어 협력업체가 공사 당시 오버견적에 부실공사 후 대리점주의 항의와 A/S 요청에 모르쇠로 일관하다 대리점 계약해지 후 공사비 미지급액에 대해 소송해 골탕을 먹이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A 씨는 20134월 인동에프엔과 쉬즈미스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내부공사를 진행했다.

A씨는 당시 대화패션 대리점을 잠시 운영하다가 본사 부도로 브랜드를 교체하는 상황이었고, 신축건물에 내부시설도 1년 밖에 되지 않아 기존 설치물을 최대한 사용하고 일부 벽면 공사와 중앙 집기만 교체해 공사비 부담을 줄이기로 본사 영업이사와 합의해 구체적인 공사 금액(최대 3500~4000만원)까지 요청한 터라 계약서도 쓰지 않고 공사를 시작했는데 아연실색할 수준의 부실공사에 터무니없는 오버견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8년 유통 경력에 당시 4개의 대리점 매장을 운영 중이었기 때문에 문제점 하나하나 따지고 다툴 수 있었지만, 본사와의 향후 관계를 고려해 전체 공사비 5,280만원 중 4,500만원을 지불하기로 협력업체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마무리 했으나, 공사 종료 후 3년이 지난 시점에 전자세금계산서를 그대로 회계처리한 것을 빌미로 뜬금없이 공사비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2016년 인테리어 대표 개인으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1년뒤인 지난 3월 원고를 법인으로 바꾼 재소송에서는 패소해 현재 항소를 준비 중이다.

A
씨는 공사 전후 비교 사진과 견적 내역서 등 상세자료를 공개하면서 단적으로 간판의 경우 쉬즈미스는 916만원의 견적을 받았는데, 직전·직후 브랜드인 예시카에이비에프지매장 간판은 공사 내용은 동일하지만 절반 이하인 410만원 수준으로 진행했다인테리어 관련 패션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이를 악용해 약자인 대리점주의 고혈을 빠는 일부 협력업체의 악행은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협력업체는 2012년부터 인동에프엔과 인테리어 협력업체 계약을 맺은 탑스디자인으로 2015년 상반기까지 경상권 매장 인테리어를 30건 위탁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탑스디자인과 소액청구소송으로 얽힌 대리점주는 비단 A 씨만이 아니었다.

경북 왜관과 대구에서 쉬즈미스 대리점을 운영했던 점주들도 턱도 없는 오버견적에 부실시공을 해 놓고는 연락도 받지 않다가 몇 년 뒤 뜬금없이 소송을 제기하거나 소를 전제로 협상을 요구해 골탕을 먹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소송 과정 역시 A 씨 사례와 유사했다. 이들 점주는 인테리어 과다청구와 부실시공 문제로 탑스디자인과 갈등을 빚었고, 잔금지급을 남겨두고 재시공과 A/S요구에 연락이 두절됐다가 영업 종료 후 소액청구소송을 걸었거나 소송을 전제로 합의를 해왔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들은 본사가 해당 인테리어 협력사의 문제점에 대한 대리점의 항의를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공사를 발주하고, 적극적인 관리·감독과 수습에 나서지 않은 것은 내부적인 부당거래도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인동에프엔 인테리어팀 장현정 팀장은 이 같은 협력업체와 대리점주 간의 갈등에 대해 본사는 지방 점주들의 공사비 부담을 줄이고자 현지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해 상호 견적협의 후 공사를 진행했을 뿐이라며 탑스디자인의 경우 점주들이 공사 후 미비 사항만 지적하며 잔금지급을 차일피일 미뤄 오히려 영세 인테리어 업체가 인건비와 자재금액을 고스란히 떠안은 억울한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점주들이 제기한 본사와 협력업체간 부당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인동에프엔은 인테리어 협력업체와 백마진 등의 불미스러운 커넥션은 전혀 없으며, 언제든 통장을 오픈할 의향도 있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협력업체인 탑스디자인의 최진화 대표는 해당 대리점들의 인테리어 공사는 본사의 검수를 모두 받은 건들로 전혀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양산, 왜관,·대구 등 대리점들은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공사와 무관한 시설에 대해 무리한 보수를 요구해 제대로 이행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연락두절 후 1~2년 뒤에 소송 제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리점주의 연락을 피한 적이 없고, 전화를 해서 잔금 지급을 반복해서 요구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거나 일부 금액만으로 정산하자고 해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러던 중 본사를 통해 이들 대리점이 폐점한 것을 알았고 소송까지 제기하게 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인동에프엔이 취재과정 중 본지에 보내온 20157월 기준 인테리어 공사비 미납매장 내역에 따르면 전국 미납매장 7곳 가운데 4곳이 탑스디자인이 공사한 대리점이었으며, 나머지 3곳은 각각 다른 인테리어 협력업체였다.

짭짤한 대리점 인테리어
‘숨은 빨대

패션업계에서는 대리점의 인테리어는 본사나 지정업체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관행처럼 굳어져 왔다. 점주들이 새롭게 브랜드 매장을 시작하면서 본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 암묵적인 동의를 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불황과 소비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최근 5년 사이 인테리어 비용이 20~30% 가량 상승한데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인테리어 교체시기를 3년 이내로 당기면서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2010년경 평당 150~180만원하던 중고가 여성복 브랜드의 인테리어 비용은 최근 200만원 이상으로 20% 가량 상승했다. 시장규모가 7조원을 넘어선 아웃도어의 경우 평당 300만원 이상의 인테리어 비용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5년전 보다 50% 대폭 인상된 금액이다.

특히 일부 리딩 아웃도어 브랜드의 경우 평당 350만원 이상 인테리어 비용을 받는 브랜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형 매장들이 대부분인 아웃도어의 경우 2~3년 단위로 2~3억원이 훌쩍 넘는 인테리어 공사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대리점주들은 이는 시중 업체보다 30% 이상 비싸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아웃도어 대리점 점주는 대리점 100개 미만의 회사는 점주에게 감리비를 받고 인테리어를 개별 진행하도록 하기도 하지만, 대리점 150~200개가 넘는 브랜드는 무조건 본사에서 인테리어를 진행하도록 강요한다고 봐도 무방하다본사와 원만한 관계를 맺지 못하면 물량에서부터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비용이 턱없이 비싸다고 하더라도 모든 점주들이 브랜드값이다 생각하고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시방서와 마감재만 알려주면 어느 인테리어 업체가 하나 품질은 비슷하고, 비용도 30% 이상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본사에서 인테리어 비용을 통해 수익을 챙기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규모가 큰 회사들은 하청을 주지 않고 친인척을 통해 인테리어 회사를 차리도록 하고, 해당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은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2015인테리어 공사 및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 실태조사를 통해 92개 프랜차이즈 본사에 소속된 1,933개 가맹점을 점검해 불공정 사례를 무더기로 적발한 바 있다.

조사결과, 본사가 실내건축업을 등록한 업체는 92곳 단 1곳에 불과했고, 본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사 또는 본사가 지정한 시공업체가 공사하는 경우가 62.2%로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맹점주는 인테리어 공사를 직접 시공할 때 공사비가 훨씬 줄어들 것으로 인식했다. ‘30% 이상 절감될 것이라는 응답이 65.5%, ‘60% 이상 줄어든다는 응답이 25.1%, 가맹점주 10명 중 9명이 공사비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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