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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17년 서울 청춘의 패션은?
등록날짜 [ 2017년04월17일 14시45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한인숙 기자]만물이 푸른 봄, 바야흐로 청춘(靑春)의 계절이다.

수필가 피천득의 글처럼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이는’ 청춘의 사전적인 풀이는 푸른 봄철이라는 뜻으로, 10대 후반에서 20대에 걸친 젊은 나이 또는 그 시절이다.

현대사회에서 청춘, 젊은이들은 패션을 가장 핫하게 즐기는 세대이자 패션을 선도하는 세대다. 패션시장의 가장 강력한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것이다.

60~70년대 히피 스타일과 펑크 스타일, 90대 힙합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젊은이들은 주류 문화나 기존 질서에 대한 저항의 도구로서 패션의 가치를 높이고, 패션의 영역을 확장시켜온 세대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고 꿈꾸는 세상을 패션으로 표현하는 것에 능숙하다. 그런 연유에 젊은이들의 패션엔 시대성이 담겨 있고 때로는 새로운 문화 현상이 되기도 한다.

70년대 후반 런던에서 십대들을 중심으로 탄생한 펑크 스타일은 여전히 대중문화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음악용어인 '펑키(funky)'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잘 것 없고 가치 없는 사람, 젊은 불량배, 애송이, 허튼 소리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펑크는 패션과 음악과의 만남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징 박힌 가죽 재킷과 피어싱과 타투 등으로 대표되는 강렬한 이미지 연출이 특징인 펑크 스타일은 지금도 많은 뮤지션들의 개성이나 음악성을 표현하는 강력한 언어로 쓰이고 있다.

20세기 젊은이들의 패션이 반전이나 대항의 메시지를 표현하는데 적극 이용되었다면 21세기 젊은이의 패션은 개성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 키즈(SEOUL KIDS)’라는 테마로 이달 초 막을 내린 17 F/W 서울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슈퍼콤마비의 2017 F/W 컬렉션은 서울 젊은이들의 패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슈퍼콤마비의 2017 F/W 컬렉션읕 통해 본 서울 젊은이들의 스타일은 스트릿과 레트로 감성이 어우러진,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것이었다.

“가장 핫(HOT) 한 도시 중 하나인 서울에 공존하는 다양한 얼굴과 스타일, 감성들을 컬렉션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는 슈퍼콤마비를 총괄하고 있는 이보현 이사의 기획 의도처럼 컬렉션은 현재와 과거의 감성이 녹아든 스포티하고 세련된 도시 젊은이들의 스타일을 보여줬다.

아마도, SNS로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맹목적으로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독립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독창성을 좋아하는 서울의 젊은이들에게 이보현 이사가 말하고자 한 패션 스토리는 “자신만의 스타일, 개성을 즐겨라!”가 아니었을까 싶다.
 

대한민국의 4천만 인구 중
1000만의 식구가 사는 이 곳 (서울)
세 가구만 건너뛰면 모두가 친구
허나 사는 모습은 큰 격차의 빈부
한강을 사이로 Fashion은 나뉘고
유행은 하루에도 세 번씩은 바뀌고
이 도시의 사는 방식은 무조건 '빨리요~
 

힙합 가수 더블 케이의 노래 <굿모닝 서울>의 가사 내용 중 일부다.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고 한강을 사이로 패션이 나뉘어지고 유행은 하루에도 세 번씩은 바뀌고 무조건 빨리요~를 외치는 서울. 빠르게 변하는, 역동적인 서울의 또다른 모습이다. 

‘헬(hell)조선을 탈출한다’는 탈조선, ‘이번 생은 망했다’는 ‘이생망’이라는 신조어가 상징하듯, 입시에 시달리고, 극심한 취업난에 고단한 삶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패션은 어쩌면 그저 배부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들릴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60년대 미국의 젊은 세대가 베트남전을 반대하며 반전과 자유의 상징인 꽃 무늬 옷을 즐기고 90년대 미국 뉴욕의 가난한 젊은이들이 잘 팔리지 않아 싼 값에 구입한 옷을 헐렁하게 입고 즐기는 과정에서 히피 스타일과 힙합 스타일이 탄생했듯이, 모름지기 패션의 힘과 가치는 누리고 즐길 때 커지는 법이다. 

젊은이들의 패션은 더욱 그러하다. 청춘은 티셔츠와 스니커즈만으로도 충분히 멋져 보이는 시절이다. 

팍팍한 현실을 견디는 이 시대 청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일상 속 소소한 패션이나마 맘껏 즐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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