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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섬유기업 혁신 통해 변화의 길 찾아야
등록날짜 [ 2017년04월11일 16시30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김중희 섬유칼럼니스트, 신풍섬유(주) 고문] 오늘날 국내외적으로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신과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지금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지속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4월 5일 발명왕 에디슨이 창업했던 130년 역사의 GE사는 가전용 전구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발전기 터빈, 항공기 엔진, 의료보건장비 등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섬유와 화학 기업인 듀폰도 2011년 덴마크의 효소비료업체를 인수함으로서 종자, 효소 등 농생명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휴대전화와 가전분야 글로벌 기업인 독일 지맨스도 2014년 비전 2020을 발표하면서 신 재생에너지 헬스케어 등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과의 사드 갈등으로 인해 섬유패션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일변도의 진출 보다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로 발길을 옮기는 기업들도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을 벗어나 인건비가 낮은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진출은 우리 기업들이 마땅히 가야할 지역으로 꼽힌다.

미국이나 EU등 선진국으로 발길을 옮기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지만 이런 역발상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 나가는 기업들도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가전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3,000억원 가량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고 상반기 안에 이 공장 입지 선정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이에앞서 LG전자는 발빠르게 미국 가전공장 설립(2억5천만 달러 투자) 계획을 내놓고 부지(테네시주)도 확정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는데 이런 변화에 우리 기업들이 손놓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생존전략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섬유업계에도 이런 기류가 감지돼 기업들이 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 3월 중순 미국의 미래섬유에 대한 스터디와 미국 투자 모색을 위해 섬유 사절단을 구성해 미국 워싱턴, 노스캐롤라이나(NC) 주정부와 NC 섬유대학 등을 방문한 바 있다.

이들 섬유 사절단은 미국섬유산업의 대표 단체인 미국섬유단체연합회(NCTO)와 미국의류신발협회(AAFA)를 방문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섬유분야 통상환경 변화에 대해 상호협력을 모색했다고 한다.

필자는 지난 4월 6일 삼일방직그룹의 퇴직 임원들로 구성된 OB팀원 20여명과 함께 경북 경산에 소재한 삼일방직(주)를 견학한 바 있다.

만 6년만에 다시 삼일방직을 방문한 필자는 이 회사의 소개 및 홍보영상을 관람하고 각종 고기능성 제품들이 전시된 전시실을 견학한 뒤 생산현장도 둘러봤다.

공장을 둘러본 결과 지난 2011년 5월말 경 견학시에 비해 큰 변화가 느껴졌다.

이 회사는 세계 수준의 “World Class 300기업” 에 선정 됐고 제4공장도 추가로 설립 돼 있었다. 이 4개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고강력 레이온(Rayon)원사는 수출 67%, 내수 33% 비중으로 공급되고 있었으며 생산량 및 품질에서 세계 1위에 올라 있었다.

또한 준 소모방 51mm 급 Staple방적사 제조와 8mm급 MVS방적기에 의한 Cool방적사는 지난해 180만 kg(T-Shirt 약 300만장 제조)을 유니클로에 납품했으며 올해는 더 많은 물량 공급이 약속돼 있을 정도로 경쟁력이 있었다.

삼일방직을 현재 연매출 약 1,000억 원대 중견 기업으로 키운 이 회사 노희찬 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변화를 꾀하며 투자 계획을 밝혔다.
 
올해는 새로 매입한 대지 약 5,000평에 다품종 소량생산과 차별화 제품생산이 가능한  파일롯 니트(Pilot Knitt) 염색 설비 구축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이 회사는 지난 3월 2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의 방적 중견기업도 인수했다.

205년 역사의 스위스 방적기업인 뷸러퀄리티얀스(Buhler Quality Yarns/미국 조지아주 소재/면사방적기 32.400추)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인수계약(SPA)을 체결하고 5월 1일부터 이 기업의 경영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삼일방직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방향 전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어려움에 처한 우리 섬유기업들이 ‘사업이 안된다’, ‘시황이 안좋다’, ‘주변여건이 안 따라 준다’ 등 외부 요인만 탓하지 말고 새로운 발상, 개혁에 가까운 변화를 통해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야 할 때 인 것 같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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