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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신개념 유통 혁신 대비책 서둘러야.
쇼핑의 미래-무인 쇼핑 스토어 아마존Go 등장 유통 대변혁 본격화
등록날짜 [ 2017년03월21일 08시44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장수영 한성대 한디원 패션비지니스학과 교수]드디어 기존 유통매장의 틀을 깨는 쇼핑의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세계 최초 계산대와 계산원을 없앤 AI형 온·오프라인 통합 무인 쇼핑 스토어 아마존Go(Amazon Go)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

알파고 -> 포켓몬고 -> 아마존고의 등장으로 리테일 쇼핑의 대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2016년 12월 미국 시애틀 본사 1층, 세계 최대의 온라인 기업 “아마존”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상식을 깨는, 1,800 평방피트(170㎡) 면적의 편의점에 4,000여가지 상품들로 구성돼 있는 미래의 쇼핑 매장을 선보였다. 현재는 아마존 직원들만 사용하는 시범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통업계에선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O4O’(Online for Offline)라고 부른다. On-line 기업이 보유한 고객의 DB로 Off-line에서 새로운 매출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아마존고는 이러한 무인 쇼핑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컴퓨터비전, 사물인터넷(IoT) 센서,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들과 기타 바코드-QR코드-센서들의 이미지 및 데이터를 융합해 추론하는 센서 퓨전(Sensor Fusion) 등의 최첨단 기술의 집약이다.
 
즉 ‘저스트 워크아웃 기술(Just Walk Out technology)’을 활용했다.

아마존고의 쇼핑 풍경은 이렇다.  아마존고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은 아마존고 전용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야 한다.

매장 입구에서 아마존고 앱을 켜고 QR코드로 본인 인증 후 매장에 들어간다. 기존의 매장과 가장 다른 특이한 점은, 상품 구매 후 계산하는 계산대와 바코드 단말기도 없고 상품값을 계산하는 점원도 없다.

그러나 컴퓨터 시각화, 사물인터넷, 인식센서 융합기술, 인공지능 딥러닝 등 모든 최첨단 기술들이 모든 매장안 진열대 및 동선에 장착 돼 있다.

매장안에 들어간 고객들은 자유롭게 쇼핑을 하면서 사고 싶은 상품들을 장바구니에 담으면 된다. 마음에 들지 않는 물건은 내려놓으면 장바구니에서 바로 제거가 된다. 쇼핑이 전부 끝나면 별도의 결제가 필요없이 매장을 나가면 된다.

매장을 나가는 순간 스마트폰에 미리 내장 돼 있는 결제 시스템을 통해 자동결제가 되는 것이다.

물론, 요즘 국내에서도 매장 계산대에 줄 서지 않고 바로 나올 수 있는 정도의 서비스는 가능하다.

매장 방문 고객이 스마트 폰 앱으로 상품을 스캔하고 앱 결제하면 직접 가져갈 필요 없이 집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고가 미래의 쇼핑 개념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첫째, 고객의 불편함을 없애고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에게 완벽에 가까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4차산업혁명의 최첨단 기술들이 집약돼 고객에게 최고의 편의를 제공한다.

매장내 카메라-센서 등을 통해, 고객의 움직임을 파악해, 상품 구매 여부를 실시간 데이터 전송해, 계산대와 계산원이 없는 쇼핑 경험을 구현 시킨다.

둘째, 고객의 구매 습관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점이다. 아마존고는 편의성을 넘어 고객 구매 습관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2억 천만 여명 이상의 온라인 고객들의 방대한 구매내역, 결제정보 등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가능한 것이다.

이 소비자들을 분석해 고객 개개인별로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천 시스템 덕분에 아마존고는 매장 및 제품 앞에서 머문시간, 관심상품, 동선 이동 등 고객들의 오프라인 데이터를 확보해 구축할 수 있게 되고, 더욱 디테일하고 정확한 스마트 상품 추천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

현재는 본사 매장에서만 시범 서비스 중이지만, 2017년 상반기 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 약 2,000개 매장(매년 200개 이상)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미국에는 4,300만명에 달하는 계산원이 있는데 아마존고가 확대될 경우 이들의 직업이 없어질 위기에 처한다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아마존고의 미국 전역 오픈과 더불어, 현재 유통매장의 노동구조도 재편이 불가피함을 암시하고 있다.

포브스 등 미디어들도 "아마존고는 전체 유통시장을 급격하게 바꿔놓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영국 가디언지도 아마존고의 무인자동화 매장이 "단순히 일자리를 없애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동 및 경제 구조를 개편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러한 현 상황을 종합해 분석한다면, 아마존고는 곧 다가올 쇼핑의 미래로써 우리나라 유통산업 및 노동시장에도 빛과 그림자로 다가오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같은 유통혁명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곳이 바로 국내 최대 유통기업인 롯데그룹이다.

롯데그룹의 미래전략연구소 이진성 소장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열린 ‘융합, 미래를 디자인하다’ 전문가 간담회(최양희 장관 주재)에서 ‘아마존 에코(스마트 스피커)’ 등 AI(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설명하며 "상품 하나하나의 차별성은 크지 않다. 이제 소비자에게 어떻게 딜리버리(delivery·/배달) 하느냐가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이 소장이 말한 ‘딜리버리’는 계산대와 계산원 없는 아마존의 오프라인 무인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를 염두에 둔 얘기로 풀이된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이제 유통 대변혁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아마존 Go와 같은 유통 시스템은 앞으로 미국내 월마트 등에 곧바로 도입될 것이고,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들어올 것 같다.

이렇게 될 경우 앞으로 인공지능에 의한 기존 오프라인 유통점들의 몰락은 물론 엄청난 일자리 감소 등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유통혁명과 스마트한 일자리 방안 연구 등 다가올 쇼핑, 유통의 미래에 철저히 대비하고 준비하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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