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상하이=박상태 기자]섬유소재 전문 전시회인 2017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와 의류 전문 전시회인 2017 CHIC가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국가회전중심/NECC)에서 15일(수) 개막돼 3일째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로 출품한 한국 기업들은 활발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패션소재협회 주관으로 한국기업 84개사를 비롯해 다이텍연구원 지원사업 12개사, 개별참가 등 총 100여개사가 출품한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의 경우 유럽바이어가 대폭 줄어 들었으나 중국 바이어와 기타국가 바이어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제품, 중국시장에 대한 유럽 서구 바이어들의 트렌드 변화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견해가 엇갈렸다. 또한 국제 무역의 온라인 거래 확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도 대두됐다. 전시회에 참가한 상당수 국내 기업 관계자는" 유럽 바이어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중국과 아시아지역 오더 상담은 증가 했으나 유럽, 서구지역의 오더 상담은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 출품 기업들은 한국관을 형성 가장 좋은 위치에 부스를 마련 사드 영향으로 인한 한-중 양국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터텍스타일과 동시에 개최된 얀엑스포의 경우 대우인터내셔날 외에 한국 업체가 거의 참가 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취약함을 드러냈다. 이에비해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이 대거 출품 우리나라의 원사 시장 영역을 추월 점유해 나가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는 세계 24개 국가에서 3,300개사가 참가했다.
CHIC의 경우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한국관(코리안 프리뷰 인 차이나 2017)을 구성 한국 패션기업 130개사가 출품했으며, 전문 언론사가 모집한 영부라드관에도 한국기업 33개사가 출품해 기업 숫자로는 최대규모를 이루었다.
그러나 국내 빅 패션브랜드는 거의 참가 하지 않았으며 대부분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와 편집브랜드, 단체공동관 등이 부스를 점유했다.
분야별로 보면 여성의류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다음으로 쥬얼리, 패션소품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CHIC, 얀엑스포 등은 3일간 전시 일정을 마치고 17일(금) 폐막한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