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대구=공동 취재]"2017 대구패션페어(Daegu Fashion Fair/이하 DFF)"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행사를 성황리 마치고 폐막했다.
대구광역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연구원(원장 백덕현)이 주관한 2017 대구패션페어는 다시 한 번 패션의 장을 마련한다는 의미의 ‘앙코르(ENCORE)'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섬유와 패션을 동시에 아우르는 토탈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 PID)와 동시 개최됐다.
캐나다, 프랑스 등 국내외 145개 패션업체가 참가하고 18개국 300여명의 글로벌 바이어가 참여한 이번 DFF는 2,000만 달러의 상담성과와 250만 달러의 계약성과를 올리며 중견 및 신진 패션업체에 글로벌 시장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대구패션페어는 PID와 최초로 동시 개최된 첫 번째 전시회로서 섬유와 패션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어들과 참관객들 모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섬유패션산업의 동반성장과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고 이끌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DFF는 지난 10월에 이어 5개월만에 준비해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수주상담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PID를 방문한 중국 바이어 루이스샹(RAISE)사의 에반 판(Evan Fan)씨는 대구패션페어 전시장 방문을 통해 한국의 유망 신진 디자이너들과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 추후 계약 추진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졋다.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홍콩의 럭셔리 백화점인 하비니콜스(Harvey Nochols), 영국 부티크 울프 하인스(Ulf Haines), 태국 유명 백화점인 씨암 파라곤(Siam Paragon), 중국 상하이 엑스쇼룸(X-SHOWROOM), 싱가포르의 스트리트 브랜드 편집숍 액츄얼리(Actually) 등 18개국에서 온 글로벌 바이어 300여명을 비롯한 국내 바이어들과 참가업체들 간 활발한 상담도 진행됐다.
참가업체와 글로벌 바이어 간 1:1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약 2,000만 달러의 수주상담 성과를 달성하는 등 B2B 수출 전문 트레이드 쇼로서 명성을 다졌으며 8,300여명의 참관객들이 전시 및 패션쇼를 관람하며 최신 섬유패션 트렌드를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전시회 이외에도 세미나와 패션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대구패션페어 패션쇼는 천상두 디자이너의 ‘이노센스’ 브랜드의 오프닝 쇼를 시작으로 넥스트젠 어워즈 수상자들의 연합패션쇼와 대구패션페어 참가 브랜드의 연합패션쇼 및 천연염색 패션쇼가 진행돼 바이어 및 관람객들로부터 주목 받았다.
또한 3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엑스코 세미나 장에서 개최된 ‘미래형 패션 커머스에 주목하라’는 세미나 주제로 글로벌 스마트 리테일 트렌드, O2O 쇼핑 플랫폼 구축 및 운영사례, 중국 패션시장에서의 쇼룸 비즈니스 등 현 시장에서 필요한 전문적인 내용을 심도 있게 담아내어 세미나 참관객들의 많은 공감을 얻어냈다.
행사 주관 단체인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백덕현 원장은 “2017 대구패션페어를 통해 패션과 섬유 산업을 위한 보다 발전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참여업체들이 실질적인 성과와 더불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2017 대구패션페어를 기반으로 향후 더욱 성공적인 행사를 만들어 내고, 이 자리가 섬유와 패션 산업 성장의 견인차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