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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17 PID, 대구패션페어 참관 소고
국내 전시회 참가 기업 정부 지원책 고려해야, 타지역 단체간 협력 필요
등록날짜 [ 2017년03월13일 14시20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상태 대기자]2017 대구국제섬유박람회(프리뷰 인 대구/이하 PID)와 대구패션페어(DFF)가 지난 10일 3일 간 전시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행사를 주관한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의열)는 올해 PID 행사에 325개사(해외 9개국 97개사)가 참가했으며 참관객 24,215명이 방문 전년대비 3.1% 증가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참가업체들이 약 2억2천7백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려 전년대비 6.3% 증가했고 약 9천2백30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거둬 전년대비 3.3%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해외 참가업체와 초청바이어가 당초 유치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3일간 총 27개국에서 1,815명의 해외바이어가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전시회를 취재하면서 몇가지 문제점도 포착돼 지적하고자 한다.

필자가 전시회장을 취재한 결과 전시장 내에서 만날 수 있는 바이어가 주최측 발표와 달리 자주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최측이 수치 통계를 엉터리로 내지는 않았겠지만 전시장에서 해외바이어들의 움직임이 자주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은 바이어들이 전시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았다는 뜻이 된다.

이것은 진성 바이어가 생각만큼 많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최측 발표대로 방문 바이어들과의 상담 성과가 전시회 후 얼마나 계약 성사를 이끌어 낼지는 앞으로 두고 봐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2017 PID 행사는 하반기에 개최되던 대구패션페어(DFF)를 당겨와 공동 개최함으로써 사상 최대 규모(총 470개사 참가 : PID/325개사, DFF/145개사)를 이루었다.

작년에는 KORTEX가 함께 열려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면 이번에는 DFF가 규모를 키우는데 일조를 한 셈이다.

작년까지 가을에 개최되던 대구패션페어(한국패션산업연구원 주최)가 올해부터 봄 PID 행사와 동시에 열린 것은 바이어 유치나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매우 바람직한 결정이였다.

행사전 주최측은 PID와 DFF 2개 전시회가 함께 개최돼 시너지 효과가 아주 클 것으로 전망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연 결과 두 행사 모두 종전 행사 규모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만약 PID 단독 행사였다면 규모도 작았을 뿐만 아니라 행사 내용도 빈약했을 것이다. 두 행사를 합쳐 이 정도 규모와 성과였음을 감안할 때 앞으로 주최측이 더 분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PID 전시장을 들여다 보면 이번 전시회의 장점과 문제점 등이 여실히 드러난다.

이번 행사에서 의류용 분야는 고감성 고기능성 신소재를 사용한 의류소재의 전시를 통해 다양한 범위로 확대됐다.

산업용섬유 분야는 탄소섬유, 슈퍼섬유, 산업용 안전용품, 내마모성 강화반사실, 전도성섬유, 냉감, 발열소재, 황사 및 미세먼지 보호소재 등 산업용 융합 복합소재와 인체 및 환경 친화용 섬유제품 등 미래섬유들이 출품돼 관심을 끌었다.

지역 섬유패션 브랜드의 육성과 홍보를 위해 특별관으로 설치된 “특화소재&브랜드관”은 43개사의 특화기능과 특허소재, 브랜드 제품(라이플스타일, 스포츠/아웃도어, 홈텍스타일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번 전시장의 경우 내부 중앙에는 패션트렌드 부스가 크게 차지했으며 큰 부스로는 앞쪽에 ㈜효성, 코오롱패션머티리얼(주), ㈜성안, 영원무역 등 대기업들이 점유했고 그 주변에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다이텍연구원 등 단체들이 부스를 마련 했다.

이처럼 분야별로 특화된 각종 소재들이 출품되고 특별관이 마련되는 등 규모면에서는 덩치가 커 보였지만 실제 대구경북지역에 많이 소재한 기능성 섬유업체들과 특수 가공업체들이 즐비한데도 불구하고 참가 기업들이 많지 않았던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 기업들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 전시회에는 적극 참가하면서도 자기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외면하고 있는 현상이 되풀이 됐다.

국내 섬유업계에서 가을에 열리는 ‘프리뷰 인 서울(PIS)’와 함께 가장 큰 행사인 프리뷰 인 대구(PID) 행사에 불참하는 기업들을 참가토록 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 같았다. 하반기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도 마찬가지다.

국내에 소재한 많은 섬유패션관련 단체에서는 해외 유명 행사에 국내 업체들이 참가할 경우 정부로부터 자금을 받아 부스비용을 지원하고 있는데 국내 전시회는 이런 지원책이 전혀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 전시회를 육성할 경우 섬유패션기업은 물론 지역 경제 전반(숙박, 여행, 음식, 유통업종 등)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전시회만 지원하는 것은 잘못된 관행인 것 같다.

섬유패션기업들도 바이어를 국내로 불러들여야 유리한 측면이 더 많을 것이다.

필자가 수차례 지적했지만 서울,수도권 지역 섬유패션업체들의 불참은 고사하고 인근 부산경남지역 섬유패션업체들이 PID 행사나 대구패션페어 행사에 거의 참가를 하지 않는 점은 하루빨리 바로잡아야할 부분이다. 이런 행태는 지역 이기주의로 비춰진다.

양 지역 섬유단체들이 왜 협력해 국내 전시회를 키우려하지 않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중국은 베이징에서 열리던 인터텍스타일을 상하이로 과감히 옮겨 왔고 4개의 전문 전시회를 한곳에서 일제히 개최하는 단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는 그런 중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11월초 가을에는 부산신발섬유패션행사가 개최되기 때문에 봄에 열리는 대구 PID와 DFF와 협력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얼마든지 낼 수 있으며 부산의 패션과 산업용섬유, 대구의 기능성 직물과 가공기술이 상호 보완한다면 해외바이어 유치도 매우 유리할 것이다.

중국 사드사태에 따라 이번 PID에는 중국 참가 업체들이 다소 줄어 든 반면, 앞으로 우리의 큰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에서 34개 업체나 참가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인도는 중국과 달리 화섬은 약하고 천연소재와 면직물이 강해 화섬이 강한 우리와 윈-윈 할 수 있는 주요 시장이지만 상거래 관습이 나쁜 것이 단점이다.

우리 기업들의 샘플만 많이 수집해 간 후 이 정보를 이용해 다른 싼 지역과 거래하는 등 나쁜 관행을 갖고 있는 국가여서 이같은 애로를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다. 
  
PID 기간에 DFF 외에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대구패션페어 바잉쇼”,“글로벌섬유비전포럼(TEXPO/4차산업혁명과 섬유산업의 미래, 10개국 600여명 참가), ”섬유체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개최돼 관련 국내외 산학계 및 일반인 참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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