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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새로운 소비 트렌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YOLO, 가성비, 나홀로족 트렌드 맞춘 상품개발 서비스 강화할 때
등록날짜 [ 2017년02월20일 09시29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장수영 한성대 한디원 패션비지니스학과 교수] 소비자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진화하고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불황의 장기화 조짐과 저성장 기조가 L자형으로 장기화되면서 불확실성의 시대로 진입,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에 따라 트렌드는 언제나 존재해 왔다. 새로운 트렌드가 계속적으로 나타나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구매패턴도 다양하게 바뀌고 있다.

과거 소비자들은 명품과 세일에 열광했으나 이제는 명품이라고, 세일이라고 무조건 사지 않는다.

요즘 부각되는 여러가지 소비 트렌드 중에서도 YOLO, 가성비, 나홀로족, 덕후, 새로운 경험(지능을 탑재한 경험), 뉴시니어(신중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아래 3가지 소비 트렌드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다.

첫째 YOLO(욜로/You Only Live Once) 트렌다.  YOLO는 2011년 캐나다 래퍼 가사에 등장하며서 젊은층에서 화제가 되었고, 2016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정책 홍보용 영상을 통해 ‘YoLo, Man’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된 바 있다.

인생은 한 번뿐, 지금 하고 싶은 것을 지금 하면서 살자라는 모토로 소비의 시작은 나, 즉 자기중심의 소비패턴이 부각되고 있다. 이것은 충동구매와는 개념이 다르다.

경기불황, 경기침체, 실업증대 등 불확실한 내일을 위해 투자하는 미래지향적 소비패턴에서 벗어나, 삶의 방식이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즐기고 구매하고 경험하겠다는 라이프스타일 방식으로 변한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오늘을 흥청망청 살겠다는 것은 아니고, 현재에 좀더 가중치를 두고 가치있게 행복하게 살아보겠다는 것이다.

욜로족은 불투명한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희생하고 참는 것이 아니라, 집이나 자동차 등 큰 규모의 소비를 위해 지금의 모든 소비를 참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지 않는다.

즉, 당장의 행복과 자기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다. 현재를 더 즐기자는 “카르페디엠”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들은 수백만원 하는 명품백은 못사더라도 몇만원하는 명품 향수나 립스틱으로 명품을 향유하는 스몰 럭셔리를 누린다. 

나만의 취미생활과 여가생활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좋아하고, 고가 외식에 자유로우며, 미리 계획하지 않아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타임커머스(Time Commerce) 마케팅과 좋은 궁합을 이룬다.

타임커머스는 마감 시한이 다가 올수록 가격이 싸지는 것으로,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르다.

그래서 욜로족을 위한 마케팅 전략은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닌 “지금(new)”이라는 시간의 한정성을 강조하는 체험 마케팅으로 진화할 것이다.

더 나아가 욜로족을 타깃으로 즉흥적 서비스와 체험 시간 혹은 서비스를 팔거나 몰입경험(Immersive experience)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며, 욜로족을 위한 “Now Marketing”은 전략적으로 더욱 중요하게 대두될 것이다.

두번째는 가성비다. 가성비는 가격 대비 성능의 준말이다. 경기불황 장기화로 단 한번의 소비도 보다 신중해지며,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가치지향적 소비를 말한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현재 20∼30대 젊은층으로 미국 사회의 주역, 한국도 소비 주체로 급부상한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 세대들은 기존 세대들과 다른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밀레니얼 세대가 부상하고, 주 소비층으로 부각되면서 기존 세대와는 다른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가 확산 되고, 실속 위주로 바뀌어가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REV 지향 소비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REV 지향소비란 Reasonable(합리적인), Effective(실질적인), Valuable(가치지향적인) 소비 트렌드를 의미한다.

물론, 이들은 IT제품, 가전, 자동차 등 고가 제품군에서는 아직도 브랜드 인지도의 영향력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일반적으로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등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

더구나 브랜드 보다는 개성을 중시하는 가치소비가 부각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내세우는 명품 업체들도 로고리스(Logoless)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따지는 소비자가 점점 줄어들면서, 합리적 구매경향, 관심 제품 검색을 모니터링 하는 능력으로 제품에 대한 가치있는 정보를 선별해  합리적, 실질적, 가치지향적 소비를 선택하고 있다.

이에 명품 브랜드는 Logoless 제품 개발과 디자인 차별화로, 일반 브랜드들은 가성비 좋은 PB(Private Brand), No Brand 개발로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 품질대비 가격 위주로 구매하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소비자가 점점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기존 브랜드 의존도에 안주하기 보다는, 가성비 좋은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전략이 중요할 것이다.
 
세번째는 나홀로족(혼족)트렌드다. 최근 1인 + Economy = ‘1코노미’의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혼족은 대세다. 혼족은 혼자 활동하고 즐기는 사람들, 자발적으로 혼자만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혼족이라고 해서 할 수 없이 혼자 사는 ‘1인 가구’와는 개념이 다르다.

이처럼 혼밥(혼자 먹고), 혼술(혼자 술먹고),  혼영(혼자 영화), 혼행(혼자 여행), 혼놀(혼자 놀고) 등 혼자서도 잘하는 혼족의 시대가 급속히 부각되면서 소비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6년 9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인가구 비율이 27.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가구형태가 됐다.

혼족의 가장 큰 특징은 혼자와 가장 작아진 최소단위이다.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이 나홀로족에겐 매우 소중하고 가치있는 시간들로 인식된다.

더구나 문화생활, 음식, 여행, 취미, 여가 등의 시장에서 나홀로족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요즘 그 시장이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혼밥을 위한 1인 테이블 구성, 영화관 싱글석, 공연장 싱글존, 혼행을 겨냥한 여행상품 등 그들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기업들이 나홀로족을 위한 마케팅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나홀로족 트렌드 시대에는 모든 기업의 신제품 개발시,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반려동물, 반려로봇, 캐릭터 육성게임 개발 등 혼족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를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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