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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대구경북 직물산업 한국섬유 수출 견인차, 수출주도 역할 수행에 최선 다해야
등록날짜 [ 2017년01월01일 10시27분 ]

직물 경쟁력 기업들 마음먹기에 달려, 현재 설비+인프라 유지 돼야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대구=구동찬 기자]대구경북 섬유업계가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았다. 정유년(丁酉年) 새해에도 국내외적으로 악재들이 많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섬유업계도 산적한 과제를 안은 채 출발선에 서 있다.

대구경북 섬유업계가 올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을 만나 보았다.(편집자주)

■ 오랜만에 사무실(덕우실업 대구사무소 집무실)서 뵙는 것 같습니다. 2016년 우리나라 섬유류 수출입 실적이 수출 135억 달러, 수입은 1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돼 섬유분야 무역 적자가 예상됩니다. 섬유수출이 감소하고 있어 아쉬움이 많습니다. 업계가 좀 더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전략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섬유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된 것이 문제이지만 아직도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고 보며 이를 풀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실합니다.

특히 직물의 경우 전체 섬유수출에서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직물산업이 밀집돼 있어 수출 확대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구성원 모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하겠지요.

올해는 대구경북지역의 섬유류 수출이 2016년 대비 2.1% 증가(26억 달러 추정/한국섬유개발원 추정)할 것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전체 섬유류 수출 증가를 기대해도 될 것입니다.

■ 직물업계의 설비 노후화가 경쟁력 확보에 걸림돌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지 조사결과 혁신 직기가 워터제트룸을 포함 3만 대 정도로 파악되는데 2016년 혁신직기 도입 대수는 300~400대 정도여서 투자가 미흡합니다. 에어제트룸 등 혁신 직기의 성능은 나날이 향상되고 있는데 노후 직기에만 매달리는 우리나라 직물 업체들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직기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지만 혁신 직기 투자로만 승부수를 낼 수는 없습니다. 특히 주력 기종인 워터제트룸은 성능이 더욱 좋아지고 있지만 이에 따른 도비기 등 부수제품으로 인해 생산성을 높이는데 미흡한 것도 사실입니다.

에어제트룸이나 래피어 등의 생산성이나 에너지절감 등은 빠르게 향상되고 있어 업체 사정에 맞는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적하신대로 새해엔 직물업계에 투자 확대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그동안 구축된 생산설비 및 인프라가 유지돼야 제대로 그 기능(섬유산지)을 수행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섬유수출에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직물산업은 우리나라가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되는 품목입니다.

대구경북 섬유산지는 현재의 설비 규모가 유지돼야만 경쟁력 있는 산지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와 정부가 이를 적극 뒷받침 해 줘야 할 것입니다.

직물산업은 고용창출이 높고 섬유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육성책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정부 지원과 함께 우리 업종 기업들의 노력 또한 절실히 요구되겠지요.

섬유산업은 인류가 생존하는 한 영원한 산업임으로 우리 업계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하겠습니다. 

■ 우리나라의 직물 경쟁력은 일본이나 중국 등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원사 소재는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의 직물 제품도 일본보다 못하지 않고 중국 제품보다는 한 수 위에 있습니다. 중국 의류기업들이 우리 원단을 가장 선호한다고 하는 것만 봐도 입증이 되지 않습니까.

따라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데 좀 더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후가공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면 아직도 우리 시장은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미국에 트럼프 신정부가 들어서면 세계무역 질서가 재편될 것입니다. 특히 중국에 대한 45% 관세 폭탄도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적자 품목 가운데 봉제 및 섬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으로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 업계에 미칠 파장도 만만치 않겠지요 .

-보호무역 분위기가 강해지고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가 폐지될 가능성이 많아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중국산을 우리나라 제품이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틈새를 파고 들면 유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미국 신정부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보고 대응책을 강구하면 우리에게 오히려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 회장님이 운영하는 덕우실업은 차별화 제품 전략을 펼치면서 5천만불 수출탑 수상은 물론 월드클래스기업에 선정되는 등 지역의 대표적인 직물업체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투자나 계획이 있는지요?

-기업은 살아있는 생물과 마찬가지로 변화와 혁신 없이 미래를 장담할 수 없기에 이에 맞는 여러 가지 계획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기업도 신속하게 변화해 나가야 함으로 저희 덕우실업도 새로운 투자를 진행해 나가야 하겠지요.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호탕한 성격의 이의열 회장은 평소와 다름없이 오전 9시에 출근해 업무 전반을 챙긴 후에 협회로 출근, 협회 업무와 업계 현안을 일일이 챙긴다. 특히, 이 회장은 대구경북 섬유산업의 수장으로서 섬유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자신의 회사보다 대구경북 지역 섬유업계를 더 챙기는 이 회장의 행보에서 새해 섬유산업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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