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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분야별 패션 베스트 브랜드는?
장기불황-구조조정-국정불안 트리플 악재 불구 각 분야 ‘20개 별’ 빛나
등록날짜 [ 2016년12월26일 09시31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편집국 패션취재팀] ‘버티고 또 버텼다. 올 한해 패션업계 종사자라면 이 세음절의 짧은 문장에 깊은 공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경기 민감성이 높은 소비재군인 패션산업은 IMF직후 못잖은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좀처럼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소비침체에 울산·경남발 조선업계 구조조정 여파,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시작해 대통령 탄핵으로까지 이어진 국정불안과 이로 인한 국민적인 상실감은 백화점과 쇼핑몰 집객에 치명타가 됐다.

본지 편집부가 백화점·쇼핑물·아웃렛·가두상권 등 각 유통 조닝별 매입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패션시장을 결산하는 ‘2016 베스트브랜드’ 전화 설문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답변은 “글쎄요”였다. 올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은 심각한 매출 부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답이다.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10월부터 찾아온 이른 추위에 반짝 매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촛불 정국에서 매기가 꺾이고 말았다. 추동 시즌의 마지막 골든타임인 12월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세워 매출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현실은 가시밭길이다.

그러나 칠흑같은 그믐밤 어둠에도 환하게 하늘을 밝히는 ‘별’들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시장 환경의 악조건과 산재한 위험들 속에서도 스스로 쌓은 브랜드력과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은 브랜드들은 위기를 기회삼아 더욱 견고한 자신만의 시장을 구축한 모습이었다.

‘갤럭시’ ‘지이크’ ‘헤지스’ ‘닥스셔츠’ ‘올리비아로렌’ ‘지오다노’ ‘탠디’ ‘비비안’ ‘제이에스티나’ 등 부동의 시장 장악력을 자랑하는 파워 브랜드들은 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패션 시장의 역동성이 감소한 현재, 차별화된 브랜드력과 상품력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들 브랜드들의 롱런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쉬즈미스’ ‘미샤’ ‘톰보이’ ‘JDX멀티스포츠’ ‘쿠론’ 등 각 조닝별 톱 브랜드를 위협하던 스타 브랜드들의 올해의 브랜드 선정도 눈에 띄었다.

특히 쿠론은 론칭 초기 무서운 상승세가 한 차례 꺾인 뒤라 이전의 인기를 회복하기가 어려우리라는 예상을 뒤엎고 잡화 빅4를 앞서는 뒷심을 발휘했다. 또한 톰보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승승장구하며 리론칭 신화를 이어갔다.

이밖에 ‘지이크파렌하이트 ‘버커루 ‘스파오 ‘블랙야크 ‘뉴발란스 ‘MLB키즈 등이 해당 조닝에서 가장 큰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설문조사됐다.

돌발 악재에도 올 한해 고군분투하며 패션시장을 견인한 각 부문별 20개 대표 브랜드들에 박수를 보낸다.


<2016 베스트 브랜드, 어떻게 선정했나>

‘2016 베스트 브랜드’는 패션저널 편집국의 기초조사를 거친 각 부문별 10개 우수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국 백화점, 아웃렛 매입부 담당자와 가두상권 점주 등 패션유통 관계자 126명에 전화설문을 통해 선정됐다.

각 응답자는 해당 부문의 최고 브랜드를 3개 순서대로 꼽도록 해 각각에 3점, 2점, 1점의 점수를 부여했다. 설문 결과를 합산, 지수화해 부문별 최고 점수를 획득한 브랜드를 최종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했다.

유망 브랜드는 자율응답 형식으로 조사했으며, 가장 많은 응답자의 지지를 받은 브랜드를 편집국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응답자의 지지율이 10% 미만인 부문은 신뢰도의 문제로 공개치 않았다.

부문은 남성신사, 남성 캐릭터&컨템, 남성 매스밸류, 남성셔츠, 여성커리어, 여성캐릭터&컨템, 여성 영캐릭터&영캐주얼, 여성 매스밸류, 트래디셔널 캐주얼, 스타일리시&캐릭터 캐주얼, 진캐주얼, SPA, 아웃도어, 골프, 스포츠, 유아동, 잡화, 슈즈, 이너웨어, 액세서리 등 20개로 나눠 진행했다.

2016 분야별 패션 베스트 브랜드


■ 남성 정장-올해의 브랜드 갤럭시 / 유망 브랜드 브로이어

클래식 대명사 갤럭시, 부동의 넘버원
-전국구 브랜드 위용 여전, 닥스신사도 충성도 확인

남성 신사정장 시장은 비즈니스 캐주얼과 컨템포러리 붐이 일면서 시장이 꾸준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졸업, 취업, 결혼 등 시즌을 제외하면 별다른 이슈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로가디스 컬렉션을 사업을 정리하고 갤럭시로 통합했고, 중저가 라인 로가디스 그린은 로가디스 스트리트로 흡수하는 결정을 내렸다.

올해도 다수의 남성 정장 브랜드가 보합내지는 역신장 하는 등 시장의 약세가 거듭됐다. 이러한 가운데 기존 리딩 브랜드인 ‘갤럭시’ ‘마에스트로’ ‘닥스신사’ 등이 꾸준히 시장을 이끌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고른 평가를 받으며, 전국구 브랜드의 위용을 자랑했다.

LF의 닥스신사는 부산을 중심으로 경남지역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상위권을 유지했고, ‘빨질레리’는 품질과 디자인력을 바탕으로 3040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 남성 캐릭터&컨템 - 올해의 브랜드 지이크 / 유망 브랜드 반하트 디 알바자

지이크, 자타공인 20년차 트렌드 리더
-체질개선 전략 적중… ‘앤드지’ 합리적 브랜드 굳건


남성 신사정장 시장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캐릭터와 컨템포러리 시장은 꾸준히 성장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 TPO에 구애받지 않는 실용적인 단품 아이템들이 매출을 주도했지만, 트렌디한 슈트 판매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중에서도 신원의 ‘지이크’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20~30대 소비자들에 높은 지지를 받았다.

캐주얼 웨어 강화와 전략 기획물 확장을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 등 적극적인 체질 개선이 적중했다고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지난 9월 오픈한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점은 대형화 전략의 신호탄으로 눈길을 끌었다.

신성통상의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도 시장을 선도했다. 코오롱인FnC의 ‘시리즈’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며 조정기에 진입해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이 요구됐고, ‘커스텀멜로우’는 안정적으로 캐릭터 존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원의 ‘반하트디알바자’도 토종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를 굳건히 하며 내년에 더 기대되는 브랜드로 꼽혔다.

■ 남성 매스밸류 - 올해의 브랜드 지이크파렌하이트 / 유망 브랜드 코모도스퀘어

지이크F, 가성비·스타일 황금비율 완벽
-지오지아 밸류존 투톱 형성 … 코모도스퀘어 주목


남성 매스밸류 시장에서는 신원의 ‘지이크 파렌하이트’가 합리적인 가격에 트렌디한 스타일로 시장을 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확대와 매출볼륨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지오지아’는 근소차로 올해의 브랜드에 선정되지 못했지만, 매스밸류 시장의 맹주 자리를 굳건히 했다.

지이크파렌하이트를 올해 최고의 브랜드로 꼽은 한 가두점주는 “캐주얼과 포멀 아이템간 믹스매치 스타일링이 가능해 연계매출 확대가 용이했고, 출고와 물량 수급도 원활해 현장 판매에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지오지아도 가성비 높은 제품들을 전면에 배치해 매출 볼륨을 키웠고, 한류스타 김수현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는 데도 성공을 거뒀다. 세정의 ‘웰메이드’는 편집유통 옷을 갈아입은 후 안정화에 돌입해 기존 인디안에 익숙했던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에 완벽한 동의를 구한 것으로 평가됐다.

신세계톰보이의 ‘코모도스퀘어’는 리뉴얼 이후 유지하고 있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인정받아 유망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 남성 셔츠 - 올해의 브랜드 닥스셔츠 / 유망브랜드 밴브루

‘클래식의 힘’ 재확인한 닥스셔츠
-전국적 선호도 탄탄… S.T듀퐁 프리미엄 인정


클래식은 곧 대외 민감도가 낮다는 의미와 다름없다. 트라이본즈의 ‘닥스셔츠’는 이를 명징하고 보여주는 사례라 할 만큼 경기와 무관하게 셔츠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

남성 드레스셔츠 시장은 기존 포멀리티에 캐주얼을 녹이고, 소재 활용의 범위를 넓히면서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취향에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상황은 작년처럼 녹록치 않았고, 행사·기획 물량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세일즈 믹스의 건전성도 훼손된 한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레스 셔츠의 절대강자 ‘닥스셔츠’는 올해도 꾸준했다. 닥스셔츠는 합리적인 가격에 준수한 품질의 기획물을 발빠르게 선보이며, 충성도 높은 닥스 마니아 고객층의 발길을 묶었다. 닥스의 아이덴티티를 명징하게 보여주는 하우스체크를 다양한 소재와 컬러, 패턴을 통해 젊게 해석한 제품들도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닥스셔츠와 양강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는 SJ듀코의 ‘S.T듀퐁’은 꾸준히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했고, 지엠아이의 ‘레노마셔츠’는 볼륨에서는 오히려 S.T듀퐁을 앞서는 등 셔츠시장 빅3 체제를 굳건히 했다.


 

■ 여성 커리어- 올해의 브랜드 쉬즈미스 / 유망 브랜드 메종 드 매긴

젊은 커리어 쉬즈미스, 소리없이 강해
-백화점·가두 밸런스 조화… ‘아이잗바바’ ‘엠씨’ 여전

여성 커리어 시장은 올해도 정체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쉬즈미스’ ‘아이잗바바’ ‘엠씨’ 등 자신만의 브랜드 DNA를 지키며 상품력으로 신뢰를 쌓은 브랜드들은 굳건히 시장을 선도했다. 충성도 높은 마니아층을 유지·강화하는 불황형 전략이

인동에프엔의 ‘쉬즈미스’는 높은 감도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을 리드했다. 쉬즈미스는 백화점과 가두상권 양쪽 채널의 밸런스를 효과적으로 유지하며 올해 2000억원 매출 유지도 무난할 전망이다.

커리어 존에서는 유일한 빅브랜드다. 메인타깃의 마인드에이지에 맞춘 디자인의 디테일과 실루엣과 합리적인 착장 제안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효과적으로 묶는 무기로 인정받았다.

바바패션의 ‘아이잗바바’와 인원어패럴의 ‘엠씨’는 여성복 전문기업의 전개 노하우로 역대급 불황을 안정적으로 돌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여성 캐릭터&컨템 - 올해의 브랜드 미샤 / 유망 브랜드 아나카프리 디 누오보

미샤·타임·구호 안정적 시장 견인
-미샤 전지현 효과 톡톡, 타임은 제2 전성기 질주

여성 캐릭터와 컨템포러리 시장은 여느 부문보다 수입 브랜드의 영향력이 높은 조닝이지만, 올해는 내셔널 브랜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미샤’ ‘타임’ ‘구호’ ‘마인’ ‘린’ ‘모조에스핀’ 등 대표 브랜드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을 이끌었다.

시선인터내셔널의 미샤는 올해 전지현을 앞세운 빅모델 전략을 앞세워 여성 캐릭터 시장의 이슈를 선점했고, 정장 상품군을 강화하는 동시에 브리지 개념 단품 아이템의 효율성을 살리는 전략을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 충성도 높은 고객층은 유지하면서 신규 고객의 창출도 효과적이었다고 평가받았다.

한국형 명품으로 통하는 타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파워뿐 아니라 아덴티티 강화와 디자인 개선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코앤이가 캐릭터 브랜드로 리론칭한 ‘아나카프리 디 누오보’는 전통에 현대적인 영감과 위트를 더해 내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응답자들은 내다봤다.

■ 여성 영캐릭터&영캐주얼 - 올해의 브랜드 톰보이 / 유망 브랜드 주크

톰보이, 브랜딩으로 이룬 ‘부활 신화’
-영존 위기에도 독야청청… 보브·시스템도 승승장구


영캐릭터와 영캐주얼 시장은 올 한해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혼돈의 시간의 시간을 보냈다. 불황과 함께 SPA와 온라인 브랜드의 시장 잠식이 심화되면서 전통 유통채널을 고집하던 브랜드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LF의 ‘모그’가 전개 중단을 결정한 뒤, 올 상반기 ‘질바이질스튜어트’ ‘르윗’ ‘컬처콜’ ‘스위트숲’ 등 중심 브랜드들이 백화점 철수를 선택했다. 백화점들은 이들이 빠진 자리를 매우는 데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은 브랜드도 적잖았다. ‘톰보이’ ‘보브’ ‘시스템’ ‘듀엘’ 등은 차별화된 DNA를 구축해 흔들리지 않는 마니아층을 겨냥한 브랜드들이 시장을 주도했다.

신세계톰보이의 톰보이는 젠더리스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획력과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앞세워 올해의 브랜드에 올라섰다. 톰보이는 리론칭 이후 꾸준히 입점 백화점에서 매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메가히트 아이템인 코트는 올해도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년에 가장 주목되는 브랜드는 론칭 21년만에 리뉴얼 작업에 돌입하는 대현의 영캐주얼 ‘주크’가 차지했다.

■ 여성 매스밸류 - 올해의 브랜드 세정 올리비아로렌 

올리비아로렌, 불황 정면돌파 저력
-가두상권 최악 침체에도 발빠른 트렌드 제안 적중

가두상권 브랜드에게 2016년은 잔인한 한해였다. 대형 유통점들이 전국 곳곳까지 영업망을 확대해 고객이탈이 심화된 데다, 체감경기가 바닥으로 치달으면서 구매력도 급감해 극심한 침체를 감내해야 했다. 20여년만에 찾아온 무더위는 추석 매기를 앗아갔다.

여성 매스밸류 브랜드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보합 내지 역신장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정상판매율이 낮아지더라도 할인율을 높이고, 행사물량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그런 가운데서도 저력을 갖춘 전통의 빅브랜드들은 시장 흐름에 기민하게 반응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세정의 ‘올리비아로렌’은 성공적인 라인 확장을 통해 올해의 브랜드로 우뚝 섰다. 적극적으로 트렌드를 제안하며 높아진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췄다. 지난해 선보인 프리미엄 ‘꾸띄르 라인’과 트렌디한 스타일로 감도는 높이고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춘 ‘애띠 올리비아 라인’은 신규고객 창출의 효과적인 무기로 작용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패션그룹형지의 ‘크로커다일 레이디’도 론칭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시도로 불황돌파에 앞장섰다. 신설한 루비라인으로 브랜드 리프레시에 총력을 기울였고, 산소팬츠·경량패딩 등 특화 아이템으로 집객을 극대화했다.

■ 트래디셔널 캐주얼 - 올해의 브랜드 헤지스 / 유망 브랜드 까르뜨블랑슈

헤지스, 소리없이 강한 동급최강
-라코스테 젊은층 흡수 성공, 빈폴은 참신함 아쉬워


올해 트래디셔널캐주얼 시장은 남성의 착장 패턴이 TPO를 탈피해 자신만의 스타일에 집중하며 남성 캐릭터 존과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경기침체와 SPA 시장잠식 유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스’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빈폴’ 등 리딩 브랜드들이 충성도높은 고객층을 기반으로 고르게 시장을 이끌었다.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된 LF의 헤지스는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무난한 기본물을 바탕으로 다양한 컬러와 트렌디한 아이템들간 효과적인 크로스코디가 가능하도록 해 연계 구매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동일드방레의 라코스테는 차별화한 컬러감이 젊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면서 시장 장악력을 유지했고,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타미힐피거는 서울·경기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반면 지난 수년간 TD존을 호령했던 전통의 TD강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마일드한 스테디셀러를 기반으로 매출볼륨을 맞췄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할만한 참신함을 찾기 힘들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폴로’역시 국내시장 직진출 이후 좀처럼 이전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스타일리시&캐릭터 캐주얼 - 올해의 브랜드 지오다노 / 유망 브랜드 시에로

지오다노, SPA잠식 맞선 선구자
-지프·MLB 캐릭터 롱런, 클라이드앤 회춘 놀라워

올해 캐주얼 시장은 좀처럼 돌파구를 찾기 힘든 패닉의 연속이었다. 초대형 SPA의 시장 잠식은 여전했고, 젊은층의 지갑은 더욱 얇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백화점과 쇼핑몰, 가두점 등 제도권 유통뿐 아니라 온라인몰도 예외는 아니었다. 무신사, 힙합퍼 등 스트릿 캐주얼의 성지로 불리는 유명 올라인 플랫폼의 매출하락도 하반기들어 두드러졌다.

이러한 침체기 속에서도 이지·베이직군의 빅브랜드 ‘지오다노’와 ‘폴햄’은 월등한 물량을 앞세워 예측가능한 안정적 전개를 인정 받았다. 지오다노는 ‘유니클로’에서 품질불만으로 이탈한 고객들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며 이전 전성기를 회복한 모습이 완연했다.

제이앤지코리아의 ‘지프’와 에프앤에프의 ‘MLB’는 캐릭터 캐주얼의 맹주자리를 지켰다. 지프는 빈티지한 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로 롱런을 지속했고, MLB는 메이저리그 구단별 엠블럼을 다양하게 변주한 맨투맨야구점퍼모자 등 스테디셀러를 앞세워 불황을 돌파했다. 

제이앤지코리아에서 호기롭게 론칭한 ‘시에로’는 컨템포러리 캐주얼이라는 신시장 개척에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충분히 바이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유망 브랜드로 선정됐다.

■ 진캐주얼 - 올해의 브랜드 버커루 / 유망 브랜드 플랙진

버커루·게스·CK 데님 빅3 탄탄
-힐피거데님 미국스타일 적중… 리바이스는 부진

진캐주얼 시장은 큰 이슈가 없는 고정된 시장이다. 수년간 지속된 전반적인 하향흐름은 올해도 변화가 없었지만, SPA 저가 진팬츠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보다는 회복세가 완연했다.

‘버커루’ ‘게스’ ‘캘빈클라인’ ‘리바이스’ ‘디젤’ ‘아르마니진’ 등 중고가 브랜드들은 가치소비 성향이 뚜렷해지면서 가격저항에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반면 대형할인점과 가두점 유통을 중심으로 한 ‘잠뱅이’ ‘FRJ’ ‘겟유즈드’ 등 중저가 브랜드들은 반사이익을 누리며 선전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토종 데님의 자존심으로 꼽히는 엠케이트렌드의 버커루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버커루는 AOA의 설현을 앞세운 적극적인 마케팅을 헬로비너스 나라로 이어가며 남성적인 브랜드 이미지 탈피에 성공했다. 특히 버커루는 캐주얼 전문기업인만큼 우븐류에 대한 노하우 경쟁우위를 인정받았다.

전통의 강자 게스와 캘빈클라인은 올해도 버커루와 함께 빅3를 형성했다. ‘힐피거데님’은 아메리칸 스타일을 앞세워 젊은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사업부 전면 개편 등 초강수로 브랜드 살리기에 앞장섰던 리바이스는 올해도 상승무드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한때 컨템포러리감성을 담은 데님으로 각광을 받았던 ‘플랙진’은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내년 전망을 밝혔다.

■ SPA - 올해의 브랜드 스파오 / 유망 브랜드 에잇세컨즈

스파오, 토종 SPA 자존심 지켜
-핵심상권 메가숍 맞불… 에잇세컨즈 GD협업 인기

올해는 글로벌 SPA의 전방위적인 시장잠식에 맞서 이랜드와 삼성물산 패션부문, 신성통상 등 대형 패션기업들이 출시한 내셔널 SPA의 격돌이 여느 해보다 치열했다.

올해로 ‘유니클로’ ‘자라’ ‘H&M’ 등 3대 SPA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지 11년이 됐고, 올해 이들 세 브랜드의 매출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패션시장 전체 규모의 약 5%에 달하는 규모다. 가치소비 전환기에 맞물려 이들의 매출신장은 가파른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이에 맞선 ‘스파오’ ‘에잇세컨즈’ ‘탑텐’ 등 토종 브랜드의 역습도 본격화됐다. 이랜드는 대표 SPA브랜드 스파오에 무게중심을 뒀고,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에잇세컨즈 전개에 이서현 사장이 전면에 나서는 등 공을 들였다. 패션유통 관계자들은 글로벌 브랜드에 맞선 토종 브랜드의 선전에 높은 점수를 줬다.

유니클로를 누르고 올해의 브랜드에 선정된 이랜드의 스파오는 최근 강남을 비롯해 홍대, 가로수길, 명동 등 SPA 핵심 상권에 속속 메가숍을 오픈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올해 80개점에서 3,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올해 상반기 지드레곤을 앞세운 전략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지드레곤 협업제품을 구입하기위한 고객으로 매장 앞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 아웃도어 - 올해의 브랜드 블랙야크 / 유망 브랜드 살레와

블랙야크, 내실 다지며 ‘숨고르기’
-물량축소, 캐주얼 강화… 디스커버리·아이더는 껑충


지난해부터 아웃도어는 성장통을 혹독히 앓기 시작했다. 1년 장사의 절반 이상이라는 겨울시즌은 따뜻한 날씨와 아웃도어에 대한 누적된 피로감으로 다운판매가 극도로 부진했다.

올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아웃도어 최대 매기인 봄꽃, 단풍 시즌에도 크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달 다운류 판매가 살아나며 한숨을 돌렸지만, 정상 판매율은 예전에 비하면 턱없이 낮아졌다.

‘블랙야크’ ‘케이투(K2)’ ‘노스페이스’ 등 빅브랜드들은 이탈 매장을 단속하는 동시에 물량을 축소하고, 스포츠나 골프웨어로 이탈하는 고객을 잡기위해 라이프스타일 출시에 집중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들 브랜드들은 행사물량을 대폭 늘리면서 지난해 수준의 매출 볼륨 유지가 예상됐다.

젊은 아웃도어로 분류되는 ‘디스커버리’와 ‘아이더’는 차세대 리딩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디스커버리는 지독한 불황 삭풍이 몰아친 올해도 신장세를 유지하며 2,500억원 매출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케이투코리아가 리뉴얼 론칭한 ‘살레와’는 올해 시장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브랜드 밸류를 높이 평가받았다.

■ 골프 - 올해의 브랜드 JDX멀티스포츠 / 유망 브랜드 트레비스

골프 굴레 넘어선 JDX멀티스포츠
- 스포츠 이슈 선점… 파리게이츠·르꼬끄골프 선전

아웃도어에 밀려 재미를 보지 못했던 골프가 모처럼 패션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제대로 받았다. ‘와이드앵글’ ‘까스텔바쟉’ 등 자금력과 유통 장악력을 갖춘 회사의 브랜드들이 론칭과 동시에 승승장구했고, 다수의 브랜드들이 골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골프웨어는 유통별로는 백화점과 매스존으로 구분되지만, 이번 설문은 동시에 진행했다. 그 결과 신한코리아의 ‘JDX멀티스포츠’는 올해 가장 이상적인 전개를 펼친 브랜드로 꼽혔다.

골프로 브랜드 확장성을 제한하기보다 ‘멀티스포츠’라는 이슈를 선점해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영골퍼를 타깃으로 한 ‘X24 라인’은 젊은 고객 유입에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브이엘엔코의 ‘루이까스텔’은 볼륨 브랜드다운 파워를 입증했다. 집객력을 최대화한 기획물을 확대해 불황형 코드를 맞췄고, 특유의 컬러 베리에이션은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온유어패럴이 내년 2월 리론칭 예정인 ‘트레비스’는 가성비좋은 캐포츠 콘셉트를 앞세워 전국 핵심 상권에 30개 이상의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조기 시장안착이 점쳐졌다.

스포츠 - 올해의 브랜드 뉴발란스 / 유망 브랜드 질스튜어트스포츠

뉴발란스, 슈즈에 가먼트 엔진 장착
-김연아 캠페인 효과… 아디다스 트렌드 선도


애슬레져 열풍이 불기시작하며 스포츠 시장은 여느 복종보다 선전을 이어갔다. 브라질 리우 하계 올림픽 등 호재에 비하면 기대만큼 호황은 아니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패션산업 전반의 위축상황을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아이템별로는 안정적인 슈즈 매출뿐 아니라 아웃도어에 집중됐던 기능성 의류 소비 다양화로 인한 가먼트군 성장세도 지속했다. 올해도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양강구도에 뉴발란스와 데상트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뉴발란스는 슈즈인기를 발판삼아 가먼트군 확대에 적극 나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스포츠 스타 김연아를 앞세운 광고마케팅은 뉴발란스의 토털 스포츠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아디다스와 데상트는 스포츠 시장의 트렌드 세터로 인정받으며 시장 지배력을 뽐냈다.

LF가 내년 상반기 론칭하는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컨템포러리 감성을 담은 시크한 스포츠웨어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디스커버리’ 신화를 만든 손광익 상무의 LF 이직 후 첫 사업인 만큼 더욱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 유아동 - 올해의 브랜드 MLB키즈 / 유망 브랜드 - 헤지스키즈

MLB키즈, 오승환 맹활약에 ‘휘파람’
-母브랜드 인기 영향 커… 헤지스키즈 기대주 꼽혀

국내 유아동 시장은 여전한 출산율 감소에 장기 불황 여파로 내수 시장에서는 분위기 반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유아동 부문 올해의 브랜드는 에프앤에프의 ‘MLB키즈’가 선정됐다. 지난해 강정호에 이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진출한 오승환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인기몰이를 지속했다.

3040 남성들에게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가 인기를 끌면서 패밀리룩에 대한 수요도 부쩍 늘었다. 화려한 색감과 눈에 띄는 로고플레이는 여성들의 눈길도 끌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키즈’도 아동복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무난한 브랜드로 인식되면서, 전국적으로 고른 인기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타미칠드런’과 ‘베네통키즈’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아존에서는 ‘에뜨와’ ‘밍크뮤’ 등이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워 고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반면 서양네트웍스의 ‘블루독’은 최순실 국정농단 암초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파스텔세상이 론칭한 ‘헤지스키즈’는 조기 시장안착이 예상된다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 브랜드 5위와 함께 내년 가장 기대되는 유아동 브랜드로도 선정됐다.

■ 잡화 - 올해의 브랜드 쿠론 / 유망 브랜드 덱케

디자이너 감성 쿠론, 이젠 대세
-성장통 끝, 반등 성공… 4대 브랜드 부진 지속

올해도 잡화시장은 기존 4대 브랜드 견고한 장벽의 붕괴가 급속히 진행됐다.

‘MCM’ ‘루이까또즈’ ‘닥스ACC’ ‘메트로시티’ 모두 상승무드 전환을 위한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중저가 라인익스텐션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했지만, 시장의 메아리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코오롱FnC의 ‘쿠론’은 올해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돼 지난 2년여간의 성장통에 종지부를 찍었다. 론칭 초기 디자이너 감성의 터치가 가미된 디자인이 적중하며 열풍을 일으켰지만, 제도권 유통시장 확대 과정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정체기를 보내야 했다.

올초 쿠론의 산파였던 석정혜 디자이너가 신세계인터내셔널로 자리를 옮기면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지만, 실적으로 이를 불식시켰다.

제이에스티아의 ‘제이에스티나’는 디자인 감도와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합리적으로 제안해 볼륨 브랜드 전환의 기초를 다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반면 전통의 강자 ‘루이까또즈’와 ‘MCM’은 심각한 매출 부진을 겪었다. 특히 MCM은 사드 악재로 인해 중국고객 매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한 ‘루즈앤라운지’는 적극적인 투자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유망 브랜드로는 한섬에서 전개하고 있는 잡화 브랜드 ‘덱케’가 선정됐다.

 

■ 슈즈 - 올해의 브랜드 탠디 / 유망 브랜드 에스콰이아

‘탠디’ 살롱화 외길, 흔들림 없어
-구두·캐주얼화 고른 호평… 에스콰이아 부활 날갯짓

제화 시장은 올해도 캐주얼화 트렌드가 강세를 유지했다. 또한 편집숍·온라인·홈쇼핑 등 유통채널 다양화와 패션브랜드들의 토털화 등 슈즈 소비가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발맞춰 정통 슈즈 브랜드들은 포멀 슈즈보다 스니커즈, 슬립온, 컴포트화에 방점을 둔 기획을 하는 등 기존 고객이탈 방지와 신규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런 가운데 ‘탠디’ ‘금강’ ‘소다’ 등 기존 리딩 브랜드들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슈콤마보니’와 기능성을 인정받은 ‘락포트’ 등이 명확한 강점을 앞세워 바이어들의 선택을 받았다.


■ 이너웨어 - 올해의 브랜드 비비안 /유망 브랜드 비너스
비비안, 여성 자신감 담론화 ‘신의 한수’
- ‘헬로 마이핏’ 캠페인 적중… 비너스·CK 상위권 유지

이너웨어 시장은 아이템의 특성상 대외 민감도가 낮은 편이지만, IMF 못지않았다는 올해 불황을 피할 수는 없었다. 특히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하고 있는 전통의 빅브랜드들은 TV홈쇼핑과 가두점 중저가 브랜드, 글로벌 SPA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비비안’과 ‘비너스’는 브랜드력과 기술력으로 양강 구도를 유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브랜드지만 하지원을 앞세운 적극적은 캠페인 활동을 펼친 비비안이 근소차로 베스트 브랜드에 선정됐다.

비비안은 올해 수년간 고집해온 남성모델을 버리고 하지원을 모델로 발탁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특히 ‘헬로, 마이 핏’(Hello, My Fit)이라는 새로운 캠페인은 여성의 아름다움과 당당한 자신감을 담론화해 이슈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들의 출시도 호평을 받았다.  

비너스도 상품개발력 유지와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내 존재감을 드러낼 퍼포먼스가 아쉽다는 지적을 받았다.

‘캘빈칼라인언더웨어’는 올해도 젊은 이너웨어 시장을 선도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화려한 로고플레이·컬러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했다. 

■ 액세서리 - 올해의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 유망 브랜드 디디에두보
압도적 제이에스티나, 경쟁자 올킬 
- 브랜드력 비교불가… 디디에두보, 세정 파워 기대

액세서리 시장은 규모의 성장은 미미한 가운데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많아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주얼리는 금은방으로 대표되는 비브랜드 제품이 대세였지만, 브랜드의 가치가 인정받으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올해의 브랜드는 로만손의 ‘제이에스티나’가 차지했다. 국내에 패션 주얼리 시장의 문을 연 대표 브랜드로 국내 최대 볼륨을 자랑하고 있는 제이에스티나는 특유의 ‘티아라’ 로고를 앞세워 국민 주얼리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뮤즈 김연아에 신예 스타 박보검을 발탁해 젊은 고객을 효과적으로 흡수했다. 최근에는 중화권 인기를 기반으로 면세점에서도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스와로브스키’도 오스트리아 명품 크리스탈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여전한 시장 장악력을 자랑했다. ‘스톤헨지’와 ‘필그림’은 유통망을 확장하면서 적극적으로 볼륨성장에 나서며 상위권 브랜드와 간격을 좁혔다.

특히 세정그룹이 야심차게 시장에 출시한 ‘디디에두보’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방송노출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2016 베스트 브랜드, 어떻게 선정했나>

‘2016 베스트 브랜드’는 패션저널 편집국의 기초조사를 거친 각 부문별 10개 우수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국 백화점, 아웃렛 매입부 담당자와 가두상권 점주 등 패션유통 관계자 126명에 전화설문을 통해 선정됐다.

각 응답자는 해당 부문의 최고 브랜드를 3개 순서대로 꼽도록 해 각각에 3점, 2점, 1점의 점수를 부여했다. 설문 결과를 합산, 지수화해 부문별 최고 점수를 획득한 브랜드를 최종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했다.

유망 브랜드는 자율응답 형식으로 조사했으며, 가장 많은 응답자의 지지를 받은 브랜드를 편집국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응답자의 지지율이 10% 미만인 부문은 신뢰도의 문제로 공개치 않았다.

부문은 남성신사, 남성 캐릭터&컨템, 남성 매스밸류, 남성셔츠, 여성커리어, 여성캐릭터&컨템, 여성 영캐릭터&영캐주얼, 여성 매스밸류, 트래디셔널 캐주얼, 스타일리시&캐릭터 캐주얼, 진캐주얼, SPA, 아웃도어, 골프, 스포츠, 유아동, 잡화, 슈즈, 이너웨어, 액세서리 등 20개로 나눠 진행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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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스포츠 베스트 브랜드-뉴발란스
▶2016 SPA 베스트 브랜드-스파오
▶2016 여성 영캐릭터&영캐주얼 베스트 브랜드-톰보이
▶2016 여성 커리어 베스트 브랜드-쉬즈미스
▶2016 여성 캐릭터&컨템베스트 브랜드-미샤
▶2016 남성 매스밸류 베스트 브랜드-지이크 파렌하이트
▶2016 남성 캐릭터&컨템 베스트 브랜드-지이크(SIEG)
▶2016 남성 정장 베스트 브랜드-갤럭시(GALA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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