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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다시 옷이 부각된 최순실 게이트
등록날짜 [ 2016년11월03일 18시59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서경옥 기자] 한국은 지금 최순실 게이트로 뜨겁다. 최순실의 구속과 박근혜 대통령 측근들의 소환으로 '최순실 게이트'는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그 후유증도 만만치 않게 파생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의 중심에는 옷(대통령의 옷)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 김대중 정부시절 옷로비 사태 이후 다시 옷으로 인해 나라가 시끄러워 졌다.

게이트의 주인공 최순실씨는 과거 옷장사를 했고 이후 대통령의 옷을 만지면서 비리의 늪속으로 빠져 들었다.

옷으로 인해 나라가 시끄러워져 우리 업계의 분위기도 그다지 편하지 않은 것 같다
 
최순실 게이트는 주무대가 된 문화체육관광부를 초토화시킨 후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게 달려가며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다.

금융, 경제는 물론 패션, 문화, 국방 등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가 거론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연관된 모든 업계가 불똥을 피하기 위해 바짝 엎드린 형국이다.
 
패션계도 최순실 게이트의 파편을 맞고 있다. 패션업종과 연관이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 송성각 원장이 결국 사퇴 했다.

한콘진은 그동안 해외 패션 박람회에 디자이너들을 많이 선정해 참가시키면서 K-패션의 글로벌화에 앞장 서 왔던 단체다.

의혹의 시선이 열심히 노력한 선량한 디자이너들에게 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외에도 럭셔리브랜드(S기업 브랜드 불매운동)를 비롯해 한복진흥센터, 서울패션위크 총감독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연출까지 맡았던 정 모씨에게까지 파장이 미치고 있다. 정씨는 법적조치까지 밝히며 루머 차단에 강경대응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최순실 패션이 온통 명품제품으로 알려지면서 명품 브랜드들은 자사 제품이 아니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도 웃기는 현상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가방을 만들었던 한 사업가는 검찰 조사를 받았고 온갖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대통령 한복을 디자인한  김모 디자이너도 미르재단 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받고 있다.

아마도 검찰이 한복진흥센터까지 들여다보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 속에 한복진흥법안 통과도 불투명해졌다.
 
그동안 조금이라도 의혹이 제기되던 사안들이 최순실과 연결되며 폭풍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문체부와 미르재단 등에 조금이라도 관련된 말이 나오면 유명인들은 난색을 표하며 아니라고 손사레를 치고 있다. 하나같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대처에 국민들은 비난을 퍼붓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순실이 대통령을 등에 엎고 수면 아래에 있을 때는 거들먹거리며 갑질 행세를 했던 사람들이 이제 모든 게 들통나자 하나같이 정색하며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그들의 태도가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다 들통난 마당에 가린다고 가려질 사안이 아닌 것 같다.  그들의 거짓은 오래가지 못하고 언론과 네티즌들에 의해 금방 관련 증거들이 포착될 것이다.
 
최순실 게이트는 각 분야에서 묵묵히 소신을 가지고 일하는  선량한 이들에게 또한번 실망과 좌절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정직하게 일하고 직업 전선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이들에게 '희망'이란 단어를 빼앗고 있는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도 노력이라는 단어가 무의미해 졌고 공부에 매진해야 할 학생들도 꿈에 대한 회의를 가지도록 하고 있다. 행복한 노후를 꿈꾸던 중장년층도 허탈하기는 마찬가지 일 것 같다.

특히 소비심리와 직결돼 있는 패션업계는 김영란법 실시에다 최순실 게이트까지 터지자 더욱 어려움에 직면했다. 대리점 등 영세 업체들은 생계 위협까지 받고 있다.

작금의 최순실 게이트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발뺌하는 자들에게 단호한 철퇴를 내려야 하겠지만 너무 길게 이 문제를 끌고 가면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아마도 우리 국민들은 최순실 게이트에 연류된 이들이 모르쇠로 일관하기 보다는 솔직하게 털어놓고 반성한 뒤 죄 진 만큼 제대로 벌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것 같다.

국민들은 이번 사태가 흐지부지 처리되는 것도 원치 않겠지만 너무 시간을 끌면서 나라 전체를 수렁속으로 빠뜨리는 것도 원치 않을 것 같다.

경기침체와 실업난으로 힘겨운 우리나라 경제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또 다시 침체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신속하고도 정확한 조치들이 나와야 할 것이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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