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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DTY 반덤핑 제소에 국내 업계 힘 합친 배경은?
베트남산 수입 폭증에 화섬업계+신합섬가공사업계 단합 반덤핑 제소 재추진
등록날짜 [ 2016년10월17일 09시12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상태 대기자]DTY 덤핑 제소를 놓고 항상 대립해 왔던 화섬원사업계와 신합섬가공사업계가 최근 합심해 올해말로 종료되는 수입산 DTY에 대한 덤핑 제소를 공동으로 재추진키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입산 DTY 덤핑 제소는 최근 FTA 체결(한-중, 한-베트남 등) 확대, TTP(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태동 등 무역자유화 흐름과 함께 국내 일부 화섬원사업체와 중소가연업체(신합섬가공사협의회) 간의 공조체제 마저 무너져 없어지는 것으로 돼 있었다.

따라서 지난 10년간 지속돼온 중국산 DTY의 대량 수입에 대한 반덤핑 관세부과도 올해 12월 18일로 종료된다.

DTY의 반덤핑 재심 연장을 위한 제소시한은 6개월 전에 해야함으로 지난 6월 18일로 이미 DTY 반덤핑 제소 재신청도 물 건너간 상황이다.

그런데 올해 하반기 들어 중국산 DTY는 수입이 소폭 증가했으나 베트남, 인도 등으로부터 DTY가 대량 수입되면서 다시 국내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DTY 반덤핑 제소 연장을 포기했던 국내 업계가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6개 국가에 대한 DTY 반덤핑 제소 연장을 재추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산 보다 가격이 더 저렴한 베트남산 DTY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물량기준 162%로 급증했으며 인도산도 23%나 증가한데다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국내 화섬업계와 신합섬가공사 업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대만의 거대 화섬업체들이 베트남 공장에 대규모 고속가연사 설비를 확대해 가격이 싼 중국산 POY를 수입해 DTY를 대량 생산하면서 품질과 가격경쟁에서 중국산을 추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품질은 낮지만 가격이 싼 베트남산과 인도산 DTY의 국내시장 수입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과거 중국산에 이어 다시 베트남 산에 시장을 잠식당한 국내 DTY 생산업체들이 코너로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성안합섬, TK케미칼 등 국내 DTY 생산 화섬원사기업과 신합섬가공사 10개 기업이 최근 머리를 맞대고 이견조정과 함께 공조체제에 합의하고 DTY의 소나기식 수입방지를 위한 덤핑 제소 연장을 재추진키로 전격 합의했다.

지난 2006년 개시이후, 10년간 지속 돼 온 중국산 DTY의 반덤핑 관세부과 기간이 12월로 종료됨에 따라 양 업계는 내년 초에 무역위원회에 제출할 모든 증빙자료를 완료하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 덤핑 제소를 다시 제기하기로 한 것이다.

원래 반덤핑 제소는 시한 종료 시기 6개월 전에 연장서류를 제출해야 하지만 이 기간 서류제출을 놓쳐 재연장이 어려운 상황이여서 다시 서류를 보완해 내년 2~ 3월경에 서류접수를 마치고 반덤핑 제소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산에 대한 DTY사 반덤핑 관세부과는 내년 말이나 2018년부터 실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수십년간 DTY 수입산의 국내 대량 유입을 놓고 화섬원사업계와 신합섬가공사 업계 간의 이해득실(화섬원사기업인 성안합섬, TK케미칼은 POY와 DTY를 동시 생산하고 있어 POY를 수입 가공해 DTY를 생산해온 신합섬가공사 기업들과 입장 차이가 있었음)이 달라 공조는 커녕, 서로 자주 마찰을 빚어 왔는데 이번에 다시 부각된 수입산 증가를 계기로 양 업계가 공생공존(협력)의 계기를 만들게 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모처럼 화합과 단합의 기회를 맞은 양 업계가 합심해 수입산 저가 DTY의 범람을 막아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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